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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이런오해를하고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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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데지써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7건 조회 950회 작성일 03-05-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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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죽을 고생을 하며, 공장에 나가 돈을 벌고 있을 때였다.

당시 나의 나이는 19살...........어느날 동생이 비싼 옷을 사달라고

때를 썼다.............무려......10마넌 짜리 옷을.......

죽일놈이었다.

내가 일년 동안 사입는 옷이 이십마넌어치 인데......

한 벌을..............

나는 내 동생이지만, 주먹으로 얼굴을 엄청 갈기고 싶었다.


몇달 뒤...........내 동생이 십마넌 짜리 옷을 샀다고 내 앞에서

자랑을 했다.

나는 도저히 못참고 내 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짓이겨 버렸다.

개자식이라고 욕하면서........

내 동생은 나한테 맞고 울면서..........나한테 끝까지 반항했다.

나는 더 열받아서 아주.......얼굴을 개떡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다음날...........나는 그 옷을 사기 위해....

동생이 두달동안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소릴 들었다.

너무 미안해서 한동안 동생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3.


중학교 일학년 때........옆집에 사는 나보다 한살 어린 놈이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다.

부산에서 이사온 놈인데........사투리가 쎄서.........말을 알아듣기

힘든 거 빼고는 맘에 들어서 자주 같이 어울려 놀았다.

하루는 놈이 우리집에서 하루종일 놀고갔는데..........냉장고 위에

엄마가 숨겨두었던......2만원이 없어졌다.

나는 당장 그놈이 의심되어.........엄마한테 말했고......

엄마나 다른 가족들은 그놈이라고...........험한 욕을 해대며....

그냥 두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다음날 ..........그 놈이 우리 집에 놀러오자.......

엄마는 그놈을 잡고...........2만원 훔쳐갔냐고 물었다.


그놈은 딱 잡아 떼고........절대 그런 일 없다고...........소리를

질렀다.

나는 덩달아서.............돈 2만원 내놓으라고 놈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당시 가난한 우리집엔 2만원은 너무나 큰 돈이었기에.

그런데도 놈은 끝내 돈을 훔쳐간 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엄마가 집에 가라고 했는데도 가지 않고.....

우리 집 마당에 주저 앉아 땅을 치고 울어댔다.



우리는 연극 그만하고 .........꺼지라고 이야기 했다.



놈은..........너무나 서러워 하는 눈으로 우리를 오랫동안 쳐다보고

집으로 갔다.

그리고...........며칠 뒤에....................

냉장고 안을 씻는다고...........마당으로 끄집어 내는데.....

뭔가 배춧잎 같이 시퍼런 종이 두장이...........펄럭이며.....

마당에 떨어졌다.



2만원이었다.




우리는 애꿎은 어린 소년을 의심하고........그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던 것이다.

너무도 미안해서............우리는...........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

오기 싫다는 놈을 억지로 끌고 와서...........이만원 어치

짜장면과........탕수육을 시켜서...........배불리 먹여 보냈다.

울상을 짓고 우리 집에 왔다가 모처럼 포식을 하고.........웃으며

우리 집을 나서는 그놈의 미소가.......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



세상이 어수선해지고..........사회가 혼탁해질 수록..........

믿음만이...............우리를 밝게 비춰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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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정배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거야 말로 병주고 약주고 이군요.
선입견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변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것인지를 잘 알려주는 내용이네요.

선장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마지막 부분을 읽고는 눈물이 핑 돌아서 글을 씁니다. 정말 살에 와닿는 군요...
다행히 그런 생각만 많이 했었지만...
우리 내면의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줘서인지...
동생과 그런 경우도 있었구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인간에 대해 무섭기도 하고, 인간 때문에 눈물도 나는...
인간에 대한 믿음.... 정말 두고두고 되새겨 볼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선장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모든 불행의 근본은 돈이라는 것이 여지없이 증명 되는글 ,, 이놈의 사회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으로만 쏠리고 있으니.. 여하튼 이놈의 체제가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조완기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한번 의심을하면, 그사람이 뭘 하던 그건 연극이고, 사기처럼 느껴지죠.
의심을 하지 않는다면 괜히 생돈 없앤것처럼 억울하고...

나무님의 댓글

김정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음..본문을 쓴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저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런 일이 없는 세상이 되도록 모두 간절히 소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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