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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의 판단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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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1l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757회 작성일 03-05-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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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판단미스로 어이없는 선택을 하여 후회 해본적 있는가?




나 같은 경우는 선택을 잘못하여 심신이 상당히 망가졌던 경우가 많았다.








ㅇ 골목에서 양아치들에게 삥 뜯기고 있는 녀석 발견




보통은 못본척하고 그냥 가는게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내 머리속에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으니...




<만약... 내가 저놈을 구해주면 영웅이 되고 사례금도 조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




판단미스...




물직적 사례만 생각하고 나의 운동신경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판단미스였던 것이다.




나는 성난 황소처럼 그놈들에게 돌진하였고 삥 뜯기는 녀석 앞을 가로 막았다.




삥 뜯기던 녀석이 말했다.




삥뜯기던녀석 : 너 뭐야 쉑햐? -_-?



양아치1 : 이놈 돌은거 아니야? -_-?




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양아치2 : 야.... 담배 못 뽀린거 용서해 줄테니까 저놈 좀 화끈하게 밟아줘라...




삥뜯기던녀석 : 정말? 야 너 일루와^^





그렇다.




그놈은 삥 뜯기던게 아니라 그놈들 꼬봉이었던 것이다.




김짱 : 하하... 그럼 수고들하라고^^/




도망가려던 나는 한 녀석의 다리에 걸려 땅바닥에 슬라이딩했고 꽤 오랜시간 밟혔다.









ㅇ 버스 정류장에서 내 앞에서 기다리던 중년의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려다 만원권 한장을 떨어뜨린 것을 보았다.




보통은 주워드리는게 이상적인... 아니... 정상적인 인간이지만 나의 생각은 달랐다.




<이거면 짜장면 5그릇...>




나는 최대한 태연하게... 다른 이가 보면 마치 자신이 흘린 돈을 줍는 것처럼 보이게 만원권에 손아귀를 뻗었다.




그러나...




역시 그건 판단미스였다.




만원권 위에 나의손, 그 위에 돈을 흘린 아저씨의 손, 또 그 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녀석의 손이 겹쳐져...




마치 슬램덩크의 한 장면인 파이팅 포즈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아저씨 : -_-?




다른한놈 : -_-;




무안해서 내가 내지른 한마디...




김짱 : 우리들은 강하다!








ㅇ 놀이터에서 쭈쭈바를 먹으며 그네를 타고 있던 나에게 꼬마 한명이 다가왔고...




꼬마 : 비켜... 다 탈거야...




이놈을 곱게 타이를까 아니면 곱게 한번 밟아줄까? ^^?




순간 나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녀석의 한마디...




꼬마 : 300원 짜리 빠삐코네... 나는 맨날 500원 짜리 빠삐코 먹는데...




나는 녀석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네의 반동을 이용해서 녀석에게 대포알 처럼 날아갔다.




김짱 : 씹부라알! 네놈 애미가 네놈 500원 짜리 빠삐코 먹는다고 자랑하고 다니라고 가르치든?! -o-!




그렇게 말도 안되는 설교를 하며 300원 짜리 빠삐코로 녀석의 머리를 내리치고 있던 중 녀석의 애미되는 사람이 나타났다.




애미 :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김짱 : 오 이런... 이 아이의 어머님 되십니까? ^^?




애미 :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요!




김짱 : 자... 천천히... 심호흡 한번 하시고... 제 얘기를 들어보시는게...^^;




애미 : 그래요! 저 이 아이한테 500원 짜리 빠삐코 먹는다고 자랑하고 다니라고 가르쳤어요! 왜요!




김짱 : 훌륭한 교육방침이십니다 어머님^^b









ㅇ 장난모드는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심각모드...;




심장이 터질것만 같은 그녀와의 데이트날...




정말 터질것 같은 심장을 나의 우람한 갑바로 간신히 진정 시킨 후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걸려온 전화...




김짱 : 네. 김짱입니다. 지금 제가 몹시 흥분한 상태이니 용건만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친구 : 멍청아! 지금 농담할 상황이 아니야! 용식이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했단 말이야!




김짱 : 뭐? 어디 병원인데?!




친구 : 정신병원!!!




김짱 : 앙? 심각한 상황에서 무슨 소리하는거야? -_-?




친구 : 나도 이런 상황에서 헛소리 지껄이고 싶지는 않지만 네놈 글의 재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잖아!




물론 중간과정 이후부터는 실제의 대화 내용이 아니다.




나는 데이트 약속은 잊은채 녀석이 입원했다는 병원으로 정신없이 달려갔고...




내가 병실 문을 열었을 때는 방금 깨어난 듯한 녀석과 그의 친구들이 보였다.




용식 : 등신... 친구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이제 오냐 띕때야?




김짱 : 닥쳐! -_ㅠ




그 때 나는 분명 울었다.




녀석에게 욕 먹은게 분해서 운 건 아니고 약속 장소에서 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그녀를 생각해서 운 것도 아니었다.




나는 단지 녀석이 살아서 나에게 욕을 지껄인다는 사실이 기뻐서 울었다.




다음날 나는 그녀에게 차였다...;




그 선택... 후회하냐고?




물론 아니다.




그날 내가 녀석 앞에서 질질짜고 있을 때 녀석은 분명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라고 말했으니까...








ㅇ 내가 오랜 세월 수 없는 판단미스로 얻어낸 것이지만...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는 하지 말자.




그것은 자신의 선택을 더욱 하찮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니까 말이다.




오히려 그 무안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당당한 미소를 지어낼 수 있다면...




그걸로 당신의 선택은 최고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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