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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논리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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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스테리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03-03-2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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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견 아주 논리적이고 그럴 듯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형편상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여유는 없고(사실 논리적으로 반박한다는 것 조차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논리의 오류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합니다. 그 불완전한 인간의 논리라는 것 자체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만사가 모두 논리적으로 설명되는 것도 아니구요. 지금 현재 또는 앞으로의 정세에 관해서도 여러가지 분석들이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논리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여러가지 분석들이 다 그럴 듯 합니다(글쎄, 제가 부족함이 많아서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분석들을 읽다보면 무엇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모두 다 아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놓았으니까요. 감정을 배제 또는 억제 하고 본다면 이 걸 보면 이게 맞는 것 같고, 보면 저걸 보면 저게 맞는 것 같고,,,, 그게 범인들의 한계입니다. 왜.... 바로 그게 논리의 맹점입니다.

인간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태 또는 사건들은 한계를 지니고 완전치 못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무수한 변수 알파와 베타들의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의 능력이라는 것이 그 무수한 변수들은 모두 감안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질 못합니다. 카오스란 것 조차도 그런 면을 단순화 시킨 것에 불과합니다. 지식의 다소에 따라 감안할 수 있는 변수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모든 변수를 다 감안 할 수 있는 능력은 인간에게는 아직 없습니다. 인문학적 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바로 인간세상을 다루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 상당히 비논리적인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조차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제 강점기가 우리나라를 근대화 하는 초석이 되었다라는 것은 어찌보면 그럴 듯하고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감정적으로 수용하고 납득할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습니까? 다수의 감정을 극복할 수 없는 논리는 헛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지식인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다수의 민중은 우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십시오. 다수의 민중을 무시하고 영원무궁했던 역사가 있습니까? 지식인들의 관점에서는 우매하고 보잘 것 없는 다수의 민중들이 이 역사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반미의 문제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효순이 미선이 사건 당시에 우리는 결코 반미가 아니었다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벌써 반미구호를 외쳤던 집단이나 단체가 있어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그 건 물론 그들의 잘못입니다. 제 관점에서 보자면 그 것은 미국에 대한 항의일 뿐이었지 결코 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에 따른 미국의 대응과 태도가 반미를 부추긴 것이지요. 사람사는 세상 일이기에 융통성도 있는 것입니다. 윗 글이 모두 맞는 말이라고 칩시다. 그 사건 후 국민들의 정서를 그 미국놈들은 전혀 몰랐습니까? 사람 죽은 후에, 내 자식 죽이고서 돈이 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재판권은 우리에게 없다고 치더라도 그들의 행태는 우리를 우습게 보는(어쩌면 뿌리 갚은 백인 우월주의에 기원하는) 오만이라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 현재 상황은 반미가 정답이고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이 침공은 명분이 없습니다. 이라크의 자유화, 민주화를 위한 것이 이 전쟁이라고 해도 결코 인정할 수가 없는 전쟁입니다. 후세인이 나쁜 놈이고 제거해야 할 명분이 있다고 해도 인정할 수 없는 전쟁입니다. 앞으로 어떤 댓가를 치루고 어떤 핍박과 압제를 당하더라도 그 건 이라크인들의 몫입니다. 결국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요. 미국을 등에 업고 독재정권을 뒤집었다면 그 정권은 당연히 미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욕없이 자선사업할 나라는 절대로 아니지요. 어느나라도 타민족, 타국의 문제에 간섭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 건 그들의 문제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이라크가 전쟁 또는 내전상황도 아니었구요. 전쟁상황이라면 유엔이 존재하는 한 유엔의 개입을 부정하거나 무시할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결코 그런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되었거나 결론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반미는 우리 뿐 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당연한 귀결이고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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