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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과 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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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740회 작성일 01-10-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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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MailClub 기사입니다. UFO 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라 이곳에 옮겨봅니다.


◆“소련의 방공망을 마비시켜라”

베이징 청년보는 헤인스(海恩斯) 라는 정찰기 연구가의 보고서를 입수, “당시 미국은 UFO 라는 괴물체를 등장시켜, 적국 (구소련) 이 침공해 올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었고, 동시에 소련의 방공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었다” 면서, “이는 적으로 하여금 혼탁한 물 속에서 물고기를 찾게 하려는 (混水摸魚) 의도였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 성공을 거둬, “미국은 화살 하나로 두 마리의 짐승을 잡는 (一箭雙雕) 효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왜 이 ‘유난히도 밝은 (異常明亮)’ 미확인 비행체가 “우주에서 온 것” 이라는 황당한 말을 만들어 낸 것일까요? 여기엔 그럴 수 밖에 없는 냉전시대의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은 A-12 와 SR-71 이라는 첩보기를 비밀리에 개발한 상태였습니다. 이 첩보기는 적의 상공에 바싹 붙어 비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 적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보배와 같은” 무기였습니다. 당연히 이 첩보기의 존재는 최고 군사기밀로 붙여지고 있었답니다. 미 정보국은 이 첩보기를 보호하기 위해 비행중 연무탄을 쏴 첩보기를 은폐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U-2기를 능가하라”

이 희대의 “사기극” 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1954 년 미 정보국을 맡고 있던 당시 책임자는 선진적인 성능을 갖춘 비행체를 제작할 구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국방항공사를 연구하는 미국의 보어 (波尔) 박사는 “애초에 계획했던 것은 (미국의) U-2 기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이 그리고 보다 빠르게 비행하는 정찰기를 만드는 것”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밀 프로젝트의 암호명은 ‘감광판 (感光板)’ 에서 ‘흥취 (興趣)’ 로, 그리고 다시 ‘우차 (牛車)’ 로 바뀌었고, 이 우차라는 암호명 (물론 암호명은 모두 영어를 중국식으로 의역한 것입니다) 이 나중에 A-12 시험모델이 나올때까지 최종적으로 지속됐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長相怪異) 정찰기

최고의 성능을 목표로 고안된 A-12 가 기획 5 년 뒤인 1959 년, ‘UFO’ 라는 이상한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순전히 록히드 (洛克希德) 사의 ‘공로’ 라고 합니다. 록히드사는 당시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를 걸치는 엄청난 규모의 비행 시험기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기지의 위치는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 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뒷날 “UFO 가 자주 사라지는 의문의 장소” 로 UFO 매니아들간에 알려진 ‘51 구역’ 과 정확히 일치한 곳이었습니다.

A-12 의 모형은 네바다주 사막의 모래 속에 깊숙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당시 이 비행체는 적의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파를 얼마나 반사하고 흡수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매우 엄격한 (嚴格苛刻) 테스트를 받고 있었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여기서 나온 시험결과에 대단히 만족했고, 그자리에서 곧 바로 록히드사와 12 대의 구입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UFO 소동’ 의 전모는 오늘날까지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연막속에 가려져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신의 장난일까요?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미 정보부의 ‘A-12 프로젝트’ 가 뜻하지 않은 장벽에 부딪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이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A-12 는 UFO 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얻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뜻하지 않았던 ‘장벽’ 이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 “최고성능의 엔진이 필요하다”

록히드 (洛克希德) 사가 만들어낸 비행체의 성능에 대해 미 정보국은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행체가 미국이 원하는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97,600 피트의 고도에서 마하 3.2 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엄청난’ 성능의 엔진 (發動機) 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제작을 맡았던 프랫 앤드 휘트니가 “이만한 성능을 갖춘 엔진 (코드명 J58) 은 도저히 생산할 수 없다” 고 중간에 포기 선언을 한 것입니다. 미국 정보부는 당황했습니다.

대책마련을 위해 전전긍긍하던 정보부에 브랫 앤드 휘트니는 한가지 대안을 내놓게 됩니다. “J58 만큼은 못 되지만 5 만피트 고도에서 마하 1.6 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다른 엔진 (코드명 J75) 을 만들 수는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 꿩이 없으면 닭이라도

미국인 특유의 적응력이 돋보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미 정보부는 내부 토의를 거친 후, 브랫 앤드 휘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A-12 비행기에 J75 엔진을 ‘두 세트’ 장착하기로 결정합니다. 두 개의 엔진을 달아 원하던 속도와 고도를 얻어내려 한 것이었이지요.

이 과정에서 록히드사는 일대의 모험을 했습니다. 빌 파커 (比尔帕克) 라는 조종사를 탑승시켜, 마하 2 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갑자기 수직하강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당시로서는 전무후무한 대도전이었답니다. 비록 정보부가 애초 원했던 속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만, 빌 파커는 이 엄청난 비행을 해냄으로써 정부측 구매담당자의 부담을 줄였고, 꿩 대신 닭을 잡으려는 미국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결국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 생긴 게 이상한 (長相怪異) ‘괴물체’

이렇게 해서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 F-117A 와, SR-71 이었습니다. 이 비행체들은 미국이 원하던 바 대로 레이더 파를 반사시킬 수 있었으며, 동시에 엄청난 속도와 고도를 한꺼번에 유지할 수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양이었지요. 하나의 동체에 엔진을 두 개씩이나 올려놓다 보니, 이상하게 길쭉한 (怪異的長相) 모양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이 비행체를 ‘괴 비행물체 (UFO)’ 라고 오해하게 만든 첫번째 이유가 됩니다.


◆ 비행방식도 괴상망칙

F-117A 와 SR-71 이 “UFO” 라고 불리게 된 두번째 이유는 이 비행체의 신출귀몰한 비행방식이었습니다. F-117A 와 SR-71 의 비행방식은 당시의 수많은 전문가들도 이해하지 못했을 만큼 특이한 것이었습니다. 이 비행체는 갑자기 어느 한 방향에서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수직하강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서 한바퀴 돌기도 했으며, 문득 멈춰서기도 했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 날아가기도 하고, 하늘 복판에 정지해 웃는 듯 (笑傲藍天) 하기도 하다가, 돌연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모두 F-117A 와 SR-71 이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전 미 공군 제 9 전략정찰대대의 한 장교는 최근 ‘SR-71 을 폭로한다’ 는 제목의 책을 내고, 이 신출귀몰한 비행방식 (深海傲游) 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행기의 가력 (加力; 애프터 버너) 연소실에서 연소를 시작하고 나면, 조종사는 고도를 우선 3 만피트까지 올린다. 고도가 약 3 만 3000 피트에 달하면 비행기의 속도는 마하 0.95 에 이르게 된다. 이 때 전투기에 장착돼 있는 탐지기는 (가상으로) 전투기 상층부에 적기가 출현했음을 알려준다. 신호를 받고 나면 30 도 경사로 동체를 튼 뒤, 분당 3000 피트의 고속으로 수직 강하를 시도한다. 그렇게 10 ~ 20 초 가량 비행하고 난 뒤, 이번엔 반대로 수직 상승을 갑자기 시도한다. 그러면 비행기는 몸체를 비틀며 음속의 2 배에 달하는 속도로 구름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 꼬리에서는 푸른빛이 ‘번쩍번쩍’

SR-71 등이 UFO 라는 별명을 얻게 된 데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동체 뒷부분에서 푸른빛이 번쩍이며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의문의 빛’ 이 발산되는 이유는 이 비행체가 사용하는 연료 때문이었습니다. 이 첩보기는 고온에서 견디는, 연소점이 매우 높은, 특수 연료를 사용했습니다. 크리스 (克里斯) 라는 관계자는 고 연소점 연료의 사용이유에 대해 “처음엔 연소점이 낮은 연료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동체가 울컥거리는 ‘딸국질 현상’ 이 나타나 사용할 수 없었다” 고 밝혔습니다.

록히드사는 연료의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공기가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을 지닌 화학물질을 추가로 더 넣었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비행체의 성능을 높이는 데 필수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비행체가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할 때마다 화학물질이 터져, 푸른색 섬광이 번쩍이게 되었고, 이것이 UFO 의 ‘신화’ 를 낳게 된 세번째 이유가 되었습니다.


◆ 첩보활동에 유리

푸른 빛의 신비한 섬광, 비상식적인 비행 패턴, 뜻하지 않은 출몰 등의 ‘UFO 신화’ 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적’ 을 방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비행체가 미국 정찰기인줄 알았더라면 상대국은 긴요한 군사장비나 목표물을 숨기거나 보호하려 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외계에서 온 이상한 물체” 라면 그저 신기하게만 여기고 큰 경계를 하지 않게 될 테고, 미국은 그 틈을 타 마음껏 ‘공중촬영’ 을 할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덧붙일 것은 UFO 가 출몰했던 흔적과 비밀 정찰기가 활동한 궤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UFO 가 가장 많이 출몰했던 장소는 뒷날 “UFO 가 자주 사라지는 의문의 장소” 로 UFO 매니아들간에 잘 알려진 라스베가스 북쪽의 ‘51 구역’ 과 정확히 일치했으며, 그 시기 또한 F-117 등이 집중적으로 시험비행을 했던 때와 맞아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UFO 가 출현했었다는 얘기를 소문으로 들은 적이 있는데, 혹시 그것도 이 ‘괴 비행체’ 의 출현 아니었는지요.


[이 게시물은 선장님에 의해 2014-02-02 11:16:08 미스테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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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SR-71은 1990년대 초에 퇴역한 정찰기인데요, 마하3으로 다녔지만 레이더에 잘 잡혔습니다. 경험상..
F-117은 1990년대 초에 실전배치된 걸로 알고 있구요, B-2 폭격기와 같이 스텔스 기능은 있었지만 이런 비행기들을 UFO로 착각한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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