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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식민지화는 얼마나 걸릴까요 ('지구에서 달까지'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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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렌조라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84회 작성일 07-01-1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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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HBO에서 12부작으로 제작한 '지구에서 달까지(From The Earth To The Moon)' 라는 다큐드라마를 다 보고와서 씁니다.
12월말부터 보기시작해서 오늘에야 다 봤네요.

아카데미 2개수상작인 '아폴로 13호' 에서 선장 짐러벨 역을 맡았던 톰행크스가 제작에 깊이 관여했고, 아폴로 계획에 의해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모두 6번의 달착륙에 성공했던 아폴로 (1,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호) 우주선들에 대한 얘기들을 다룬건데요.
SF 와 달 탐사, 나사등에 관심많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아폴로 계획이 왜 생겨났는지, 그전의 최초의 인공위성과 최초의 우주인, 그리고 제미니 등의 계획과 월면차, 착륙선, 고뇌하고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우주인들과 그들의 가족 얘기, 마지막으로 아폴로 계획이 어떻게 사양길로 들어가서 끝나게 되었는지 등이 12시간동안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아폴로 계획에 관련되어 일했는지(아폴로시절 나사에 관계된 사람은 40만명에 달했다고 하죠), 얼마나 많은 연구와 실험, 실패가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우주인들이 고난도의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는지, 아폴로 시절 정치적으로 관계되었던 부분들, 당시 소련과의 냉전시절에 급박하게 돌아가던 로켓경쟁등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인류가 달에 마지막으로 갔다온게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니까(이때는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데로 돌아가서 시청률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하더군요, 정확히 말하면 큰 사고가 났었던 13호때부터 그랬다고 합니다. 영화 '아폴호 13호'에도 그 얘기가 나오죠) 벌써 35년이 지났네요.

나사에서는 2018년부터 달에 영구기지를 세우기 시작해서 2020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여러번 기사가 나왔었죠.(기사마다 다르고 기사가 나온 시기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어디서는 2015년부터 달기지 계획을 해서 한국의 참여를 요구했다고도 하고요, 어디서는 2024년에 완공할 목표로 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돈에 천문학적인 숫자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아마 달기지가 완전한 모양새를 갖추기까지 10년인가 20년동안 이 계획을 실현하는데 들어갈 돈이 1조 달러라고 들었습니다. 나사의 1년예산이 지금 200억 달러니까, 제 아무리 나사라도 벅차죠. 그래서 국제적인 연합을 통해서 기술과 부족한 자금을 조달한다고 합니다.(13개국이 참여하는 연합이름은 까먹었는데 아뭏튼 발족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체는 지금은 국제우주정거장처럼 미국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일본, 인도, EU등은 수년안에 달착륙을 시도할려고 계획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도 변수가 될 수 있겠죠.

아마 우주에 관심있던 많은 분들은 예전부터 과연 달탐사, 달기지 건설은 언제쯤이나 할껀가... 이러다가는 우리 세대에는 지구안에서도 못 벗어나고 100년 후에나 가능한게 아닌가 걱정들 하신 분도 계실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도 늦게나마 이런 것들이 실현되니 참 기쁩니다. 이런 계획이 실현단계까지 얘기가 된데에는 1998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큰 힘이 되었다고 봐야겠죠.

일단 달 탐사 기간이 끝나면 달에 간단한 수준의 달 영구기지 건설이겠고... 그게 서서히 확장되서 커다란 시설로 변하게 되고, 달에 있는 자원을 뽑아쓸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면 나중에 민간인이 살 수 있는 거주시설도 만들어질 수 있겠죠. 요 중간 과정쯤에서 아마 화성의 본격적인 유인탐사로 눈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후에는 화성의 식민지화 순이겠지요.

달에 영구기지는 2018년~2024년(기사마다 다름)에 완성한다고 했지만, 그거야 10년 후의 계획이니 얼마나 또 차질이 생길지는 모르겠습니다. ISS도 원래 2004년인가 쯤에 완공이 목표였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2003년인가에 우주왕복선 대참사가 있어서 몇년이 지연된 일이 있은걸 보면 말이죠. 아니면 갑자기 EU,중국,일본 등의 우주개발이 적극적이게 되자 미국이 이에 위협을 느껴서 60년대 미소 로켓경쟁처럼 갑자기 시기가 앞당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달에 식민지화는 언제쯤이나 가능할까요? 또는 식민지화까지는 필요가 없을수도 있을까요? 그럼 지구나 달 인력권에 우주식민지는 어떨까요? 예전에 200명쯤의 투숙객을 수용할 수 있는 우주호텔을(회사마다 모양이 여러가지였는데 영화 '2010 스페이스 오딧세이' 에 나온 모습과 대체적으로 비슷했습니다) 지구 근궤도상에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회사등의 기사도 몇번이나 본거 같은데 잠잠하고... 빨리 우주선을 보다 싼 값에 쏘아올릴 정도의 기술이 되고, 상업화에 불이 붙어야 우주개발이 빨라질텐데 말이죠.

1957년 최초의 우주선 스푸트니크호 발사후에 12년후인 1969년 아폴로11호 달착륙, 12년후인 1981년 유인우주왕복선 첫발사, 17년후인 1998년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시작.....
달 기지와 달 식민지화는 과연 몇년이 지나서야 가능할거 같은지... 이런 저런 생각들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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