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늦게 집 바로 뒷산에 올랐다가 찍었습니다.
평소 이 교회 부근에서 10여차례 빠른 막대형 비행물체를 찍은 경험이 있어 이 교회을 정점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무작정 촬영하곤 합니다. 산쪽에서는 처음 찍혔습니다.

혹 렌즈 바로 앞을 지나는 곤충을 착각하는것이 아닌가싶어 수십차례 한 프레임씩 검색을 해봤습
니다. 그러나 렌즈 근처의 곤충이라면 바로 밑은 지면이니 속도가 느려 시작점이 보여야 할텐데
이 영상속의 물체는 출발점이 중간입니다. 참고로 건너산과 마을 중간은 옛 수인선 협궤열차의
철길이 길게 놓여있고 초지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하지 않았나싶습니다.

렌즈 바로 앞을 지나는 물체는 이렇게 궤적이 뚜렷하지 않더군요. 굵은 붓으로 짧게 선을 그은듯
하며 끝부근이 상당히 흐립니다.

시작부근의 물체는 진해 보이고 나중은 길게 흐려지는것은 삼각대를 사용하지않아서 흔들림때문
인지, 가속에 의한 잔상인지, 프레임의 중첩 때문인지,사선 비행때문에 생기는 원근감 때문인지
알수 없군요.

평상시 보기 힘든 장면이라 혹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참고로 일기는 맑았고 시간은 오후 4-5시경이고 배율은 3-4배(?)정도..
정상속도의 1/10로 play됩니다.
켐상태는 자동이고 삼각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 옥박사님의 로드 카페에서 링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