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s의 정체 > Rods

지금까지 알려진 많은 사례들을 단서로 하여 본인의 예리한(단점 날이 잘 부러짐)
추리로 ROD의 정체를 거의 누드 상태로 까지 벗겨볼까 한다.

먼저 생명체 가설에 대해 살펴보자. Rod가 미지의 생명체란 가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상시 Rod의 비행속도가 초당 3Km 정도가 된다.
만약 생명체가 이정도 속도로 하루 8시간 정도를 계속 날아다닐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만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Rod 한마리?가 섭취해야 할 식사량을 본인이
개발한 극히 과학적인 Fist99계산법으로 산출한 결과 코끼리 10마리의 식사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Rod의 활동범위와 그 숫자를 추정해 볼 때 우리의
주변에는 끊임없이 내뿜고 다니는 Rod의 糞이 비오듯 쏟아져야 한다.
하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Rod의 糞을 본 사람이 있는가?

수많은 목격사례들로 부터 공통점 또는 특이한 점과 추정가능한 이유들을 열거하면
1) 비행속도가 너무 빨라 육안으로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마하 8.8 이상)
- 인간의 시각을 피해야 한다.
- 단시간내 비행거리를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
2) 인체에 해를 끼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 애초 인간에게 해를 끼칠 의도가 없거나 인간을 위한 특별한 목적이 있다.
3) 초고속비행을 하며 공기의 저항을 거의 받지 않는다. (무소음 비행)
- 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4) 비행속도와 동체의 크기로 볼 때 에너지(어떠한 형태든) 비축공간이 턱없이 작다.
- 추진에너지는 인간이 알고 있는 에너지가 아니다.
5) 비행방향에 뚜렷한 목표가 없으나 스스로 판단력을 갖고 있다.
- 입력된 Program에 따라 순간적으로 대처하며 비행방향을 수정한다.
6) 발견된 빈로 볼 때 그 전체 숫자는 상상외로 많으며 활동범위가 지구표면
어디에든 제한이 없다. (심시어는 바닷속 까지)
- 광범위한 지역(전 지구표면)에 대한 동시 임무수행 중이다.

이상의 추정들을 소재로 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어 본다면
가까운 미래(2010년경)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 대격변의 혼란속에서
최대다수의 인간들을 대피(일명 휴거) 시켰다가 혼란기 이후(2017년경)
지구로 복귀시켜 새로운 세계를 건설토록 하기 위한 라일리안 외계인들의 사전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Rod라는 일종의 로보트가 지구 구석구석을 무작위로 날아 다니며
3차원 공간의 지리정보와 생태계 전반에 관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여 우주선
본선으로 전송하고 있는데 지구인들의 동요를 피하고 최단시간내 모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초고속 비행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마 이게 맞을걸. 아니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