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로드를 알려면 곤충을 알아야 한다 (2) > Rods

⑴ 순환계
몸 내부는 혈액(체액)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이랑 같져~ 혈액의 유동은 등 중앙을 달리는 배맥관(背脈管)의 펌프작용에 의합니다. 맥관의 전반은 대동맥으로 앞끝이 체강에 열려 있고, 후반은 심장으로 각각 양쪽에 심문(心門)이 있는 몇 개의 심실로 갈라지며, 끝은 닫혀 있습니다. 아래쪽에 복강(腹腔)과의 격막(隔膜)이 있고, 환상근의 수축으로 혈액이 후방에서 앞으로 밀려가며 익상근(翼狀筋)이 수축하면 심장이 부풀어 심문으로 흡입됩니다. 혈액은 영양물˙노폐물˙호르몬 등의 이동에 도움이 되는데, 보통 몇 종류의 혈구(血球)를 함유하며 그 기능은 주로 식포작용(食胞作用)입니다. 적혈구는 없습니다. 그래서 피가 안 빨간건가 봐여~

⑵ 호흡계
호흡은 보통 기관(氣管)에서 이루어지는데, 기관은 흉복부의 각 마디 양쪽에 있는 숨문[氣門]으로부터 내부로 들어가서 좌우로 연락되며, 다시 잘게 나누어져 체내의 여러 기관에 이르게 됩니다. 관의 내벽은 나선상이며 비후한 큐티클로 보강되어 공기의 유통을 돕고 있습니다. 숨문은 종류에 따라 그 수가 다르거나 변형도 있는데, 잘 나는 종류에서는 기관의 여러 곳이 부풀거나 공기주머니[氣囊]를 만드는 것도 있고. 또 무시류(無翅類) 기생성 벌 각다귀 유충 파리 유충 등과 같이 피부호흡을 하는 것도 있고 숨문이 전혀 없는 것도 있습니다. 또 수생곤충인 물장구처럼 꼬리 끝에 호흡관이 있는 것도 있지요~~

⑶ 소화계
체내의 중앙에 소화관이 있고 전장(前腸)˙중장(中腸)˙후장(後腸)으로 구별됩니다. 전장은 입으로 연결되는 인두(咽頭)와 식도 다음에 먹이를 저장하는 모이주머니가 있고, 파리 등 흡식성(吸食性) 종류에서는 식도와 가느다란 관으로 연결된 주머니[흡위:吸胃]로 되어 있답니다. 다음 전위(前胃)는 벽이 두꺼우며 돌기와 주름이 있고, 중장과의 경계에는 보통 분문판(噴門瓣)이 있으며. 중장을 중위(中胃)라고도 하며 먹이를 소화분해를 하는데, 앞쪽에 2∼8개 이상의 주머니 모양의 맹낭(盲囊)을 가진 것도 있고, 딱딱한 먹이를 위강막(胃腔膜)으로 싸서 소화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중장과 후장은 유문판(幽門瓣)으로 구획되며, 여기서 말피기관(管)이 나와 혈액 속에서 노폐물을 모아 요산(尿酸)을 만듭니다. 후장은 대부분 소장, 대장, 직장의 3부로 구분되지만, 소장과 대장으로 갈라지지 않은 것도 있고 결장(結腸)에 맹낭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소화효소는 침샘[唾液腺]과 중장의 원통상피(圓筒上皮)에서 분비되고, 보통의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각각 분해하는 것도 있으며, 식성(食性)에 따라 셀룰로오스 등의 분해효소를 분비하는 것도 있고, 장내에 그것을 만드는 박테리아(풍뎅이의 유충)나 원생동물(흰개미류)을 번식시키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소화 방법이 있지요?

⑷ 생식기관계
수컷은 정소˙수정관˙저정낭˙부속선˙사정관˙교미기로, 암컷은 난소˙수란관˙부속선˙산란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벌의 경우 산란관은 독침이기도 합니다.

⑸ 신경계
몸의 배 근처에는 앞뒤로 일련의 신경절이 있는데 1쌍의 평행한 신경색(神經索)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신경절에서 몸의 각부에 신경섬유가 뻗어 있습니다. 신경절은 고등곤충에서는 집중적으로 되어 머리와 가슴부에 한하지만, 하등곤충에서는 사다리꼴로 각 몸 마디에 있습니다. 뇌는 이 중추신경의 앞끝, 식도의 위에 있고 3쌍의 신경절의 집합으로 구성되었으며, 식도하의 신경절과 함께 머리부의 신경중심을 이루어 전체의 조절중추가 되고 있습니다.

⑹ 감각기
곤충이 주위의 자극과 상황에 반응하는 것은 감각기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감각에는 촉각˙청각˙후각˙시각 등의 구별이 있습니다. 감각모 등의 촉각기는 몸 표면에 널려 있고, 기타는 특정부에서 볼 수 있는데, 더듬이 또는 입술수염에는 후각기가 발달되었으며, 표면에 있는 많은 구멍 밑에 감각세포가 있습니다. 이것은 먹이의 냄새뿐만 아니라 특수한 물질에 특히 예민합니다. 근년에 몇 종의 곤충의 행동이 자신들이 내는 냄새에 의해 규제되고 있음이 알려졌습니다. 이것들은 페로몬(pheromone)이라 불리는 물질로, 수나방을 유인하는 암컷의 성물질(性物質), 왕바퀴의 직장에서 나오는 집합물질 등이 있고, 사회성 곤충의 집단생활에서 먹이를 발견한 개미의 족적물질(足跡物質), 위험을 알리는 경보물질, 일벌의 성소(性巢) 발육을 억제하는 여왕물질 등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언어라고 하면 되겠지요~ 또 미각은 입틀에서 감지되는 경우가 많으나, 개미˙꿀벌 등은 더듬이 끝에, 네발나비˙흰나비˙꿀벌 등은 다리의 발목마디와 종아리마디에 미각기가 있답니다. 모기도 민물과 짠물을 발목마디로 식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청각기는 그다지 일반적이 못되지만, 소리를 내는 곤충인 귀뚜라미나 여치 등은 앞다리의 종아리마디에 고막이 있고, 메뚜기, 자나방은 복부 제1배마디의 양쪽에, 하늘나방, 독나방, 밤나방은 뒷가슴 양쪽에 고막이 있습니다. 또 매미는 제2배마디의 발음기의 복판(腹瓣) 뒷면에 고막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막의 안쪽에는 현음(弦音) 진동감각기가 있어서 고막과 공명막(共鳴膜)이 증폭한 소리를 받는다. 시각이 발달되어 있는 것은 잠자리˙벌˙파리 등이라고 합니다. 겹눈은 다수의 낱눈이 모여서 되었는데, 낱눈은 가늘고 길쭉한 원뿔형이어서 곤충이 보는 상(像)은 각 낱눈에 비쳐진 것의 집합상입니다. 따라서 뉴스전광판처럼, 사물의 형태를 정확하게 지각하지는 못하지만 움직임은 잘 알 수 있습니다. 꿀벌이 지각하는 색깔은, 적색이 보이지 않고 반대로 자외선을 볼 수 있고 황색˙청록색˙청색을 구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비만은 적색이 보인다고 한다. 꿀벌은 먹이를 발견하고 집에 돌아오면 특유한 반원형 춤을 추는데, 이 때의 돌진부(突進部)의 방향이 먹이가 있는 방향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꿀벌의 낱눈세포가 편광판(偏光板)의 작용을 하여 명암이 생기게 하는 까닭이며, 나비가 일정한 행로를 날아가는 것도 편광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41)

추천4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