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님의 114번 관련자료에 대한 답변 > Rods

우선 자료 감사합니다. 어린시절 간혹 먹곤했던 불량식품(?) 꽈배기와 비슷한 모습이군요.
곤충의 잔상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모습들에 계속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보는이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이유이겠으나 제가 일전에 말씀드린
'보자기형' 이란 뭐라할까... 날개폭의 차이나 굴곡이 거의 없이 넓게 펼쳐진 마치 방패연 같은 모습 있지 않습니까? 곤충으로 의도적인 표현을 해 본다면 나비나 나방같은 날개가 넓은 곤충이 날개를 펼친상태로 자체의 모습이 위나 아래에서 저속촬영에 노출되었을 경우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은, 제임스가 촬영한 Entity 중 일부의 모습 말입니다. 개인적인 부탁입니다만 혹 시간이 나신다면 나비나 나방을 촬영해 볼 수 있겠는지요? 느리고 큰 날개로 인해 그런류의 잔상이 가능할지의 여부에 대해 궁금합니다.

우담님 말씀처럼 저역시 최근들어서는 Lone Gunman 이란 말이 실감나는군요. 로드에 많은 관심이 있던 회원님들도 이제 거의 로드는 곤충의 잔상이라는 결론을 내려버린 듯 싶습니다.
에스카밀라와 로페즈를 한때 다운시켰던 Sol의 강력한(?) 자료를 번역게시했던 제가 시발점이 되기도 했겠으나 최근 우담님께서 촬영해 올려주신 자료들은 직접 로드를 목격했거나 왠만한 신념이 없는 분들에겐 그런 결론을 내려버리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많이 식어버린 로드관련 토론장을 들어올때마다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아직까지 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방향전환으로 다른 촬영대상을 물어보셨는데 저역시 별다른 실험촬영대상은 생각이 들지 않고 아직까지 곤충으로 풀지못한 잔상이 남았으므로 계속 의도적인 곤충촬영을 해 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저도 카메라 촬영은 못해도 머리속으로 온갖 희한한 방법을 다 궁리하고 있습니다. 깊은 산에도 한번씩 들어가 솔숲사이를 쏜살처럼 지나쳐다니는 희미한 물체들을 지긋하게 몸으로 느끼며 여러각도에서 다양한 상상들을 하곤 합니다. 번쩍하고 뭔가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생각이 날 듯 하기도 하는군요.

우담님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