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 우탐님!! > Rods

이제서야 올려주신 자료 보았습니다. 역시 대단하신 우탐님 이시군요.
그 놀라운 열정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곤충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로드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드디어 해내셨군요. 역시 놀라운 모습들 입니다. 'Sol' 을 비롯한 강력한 로드회의론자들이 우탐님을 곤충팀 주장으로 스카웃 해 가는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광원과 촛점의 조화는 참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군요.
우탐님께서 (비)대칭형으로 선명히 찍은 흰색 날파리를 보고 저는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올해 봄에 저도 집단으로 모여 구애비행(짝짓기를 하는듯 보였습니다.) 을 하고 있는 날파리 무리를 디지털 카메라로 수차례 촬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우탐님께서 올리신 자료와는 또다른 모양이었습니다. 특히 카메라의 측면 시야에서 잡힌 모습은 마치 도로 표지판 중 "과속 방지턱" 그림과 흡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9시 무렵 역광이었고 자동설정이었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나선형, 그리고 보자기형 날개잔상만 만들어내면 다 풀어낸 문제나 다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촬영된 각도에 따라 (비)대칭형, 나선형, 그리고 보자기형이 각각 다르게 잔상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정확히 옆에서 찍힌 모습은 나선형, 위나 아래에서 찍힌 모습은 (폭차가 있는)보자기형, 그리고 위의 각도 이외의 나머지 다른 각도에서 찍힌 모습은 (비)대칭형 잔상을 보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만약 카메라가 측면시야에서 나선형을, 위아래시야에서 보자기형 잔상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로드일 수 밖에 없다" 라는 결론을.. 아니 최소한 곤충은 아닌 다른 존재라는것 까지는 밝혀 내는데 성공을 하게 되는것 일겁니다. 특히 "제임스" 가 촬영한 폭차가 없는 넓은 보자기형 날개는 의도적인 저속촬영일지라도 만들어내기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제임스의 싸이트에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한페이지가 새로이 추가되었는데 놀라운 장면들이 찍혀 올라와 있습니다. 이제 뱀모양의 로드도 발견한 듯 보이는데 그는 "Sky Snake"라 표현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흥미로운건 제임스가 촬영한 대부분의 사진들 역시 1/60초 셔터타임이란것을 알아냈습니다. 만일 그 모든 사진들이 곤충이라 가정하더라도 같은 1/60초 셔터타임에서 어떻게 그런 잔상들이 생성되는지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우탐님, 전에 말씀드린 에스카밀라의 TRAILER 내용중 중반부에 나오는 흰색 물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시한번 소감을 좀 부탁드립니다.^^

휴~~ 고생하시고 엄청난 시간을 쏟아부은 분은 따로 있는데 저는 이렇게 입만 나불거려서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드는군요. 우탐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연구 계속 잘 해주시고 좋은 결과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50caliber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