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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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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5회 작성일 02-02-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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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우담님의 훌륭한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해당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그저 손가락 가는대로 쓴 두서없는 글을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보상도, 타인의 도움도 없이 로드라는 것을 영상으로 잡아내기 위하여 그렇게 노력하시는 모습.. 그리고 많은 인내와 시간이 드는 영상 분석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료가 될만한것을 회원님들께 제공해 주시는 겸손한 우담님의 모습에서 저는 진정한 감사함과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저는 참으로 부끄러운 말입니다만, 우담님에게 비한다면 캠코더의 "캠" 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자가 로드관련분야에서 잔상이니 어쩌니 떠들어대고 있으니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담님처럼 영상촬영장비와 이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이 풍부한분이 저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저도 캠코더 한대만이라도 가지고 있더라면.. 제 집 마당 곳곳에서 날아다니는 무수한 곤충들을 찍어보고싶은 마음 간절하기 그지 없군요. 시골 촌집이라 수풀도 많고 환경도 좋아 눈에 이리저리 보이는 곤충들만해도 엄청나게 많거든요.. 뭔가 제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는 로드의 정체를 밝혀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곤충부터 의도적으로 수없이 반복촬영해 이들이 남기는 결과물에대한 분석으로 "잔상" 의 비밀을 우선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담님 역시 같은 생각일거라 믿고 있습니다.
물론 촬영장비 부터 시작해 그날의 날씨에 이르기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요소는 상당히 많이 있겠으나 어느정도의 데이터 분석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 조금의 수고를 더 한다면 곤충이 남길 수 있는 잔상의 모양과 길이에 대해 어느정도의 한계점을 그을 수 있을것입니다.

역추적으로 쉽게 들어가자면, 곤충을 의도적으로 촬영하되, 캠코더의 여러가지 설정들을 바꿔가며 호세 에스카밀라씨가 촬영한 (비)대칭형 날개가 선명히 보이는 사진에 서서히 접근해 가는 방법을 택하는겁니다. 노출속도를 1/60 초로 하던, 1/25초로 하던지 말입니다.

"로드는 곤충의 잔상이다 혹은 아니다" 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노출속도" 가 나와버리면 모든게 의미를 잃어버린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의도적인 "저속노출" 에서만 가능한 것이라 하더라도 만일 가능하다면,이 싸움에서는 회의론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번역을 하는동안 이들의 치열한 공방전을 지켜보며 참으로 아이러니 한 서로의 주장들을 많이 찿아볼 수 있었습니다. 곧 게시할 예정이라 보시면 알겠지만...

에스카밀라씨는 자신이 촬영한 로드 들이 잔상이 아니라는 증거로, 자신이 로드촬영당시 사용했던 똑같은 캠코더로 한 의도적인 화살촬영을 내세웁니다. 노출속도는 무려 1/10,000초로 말이죠.. 발사된 화살의 속도는 시속 220 KM 에 달하며 정지된 프레임에서 잔상이 없음을 입증합니다.
이 증거에 관한 반박으로 회의론자들은 (정작 자신들은 의도적인 곤충촬영시 1/100 초 이상의 노출속도로 촬영한 자료는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각속도" (Angular Velocity) 와 "선속도" (Linear Velocity) 라는 물리학 용어까지 등장시킵니다. 저도 이에관한 전문가적 지식은 없어 상세한 설명은 번역글에 첨부 설명할 예정입니다만, 이 두가지 서로 다른 속도의 차이점을 모른채 행한 측정이라 인정 할 수 없다 라는 주장이죠..

반면, 회의론자들은 에스카밀라가 이미 1/10,000초의 노출속도까지 내세웠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1/60초의 노출로 찍은 곤충사진들이나 내세우고 있으며, (물론 에스카밀라의 로드 중 1/60초의 노출로 찍은것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또 재미있어지는건, 같은 1/60초 노출 필름인데 회의론자들은 아직까지 에스카밀라가 찍은 로드와 똑같은 "곤충의 잔상" 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1/25초의 노출속도로 내리는 눈을 찍으니 "하얀 로드들이 떨어지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이들의 논쟁중의 일부이며 서로의 논증에 관해 언급을 피하고 있는부분도 양쪽 다 가지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지 않나요? ^^

그럼, 만약 이 둘 다 진실이 아니라면 도대체 로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UFO 안에서 이들의 싸움을 보며 웃고있는걸까요? 바다속에서 나몰라라 헤엄이나 치고 있을까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로드의 정체가 밝혀진 후 사람들도 저의 이런글을 보고 웃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저는 이 로드를 좋아합니다.

우담님이 포착한 선명한 로드를 오늘도 상상해 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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