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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가볍게 읽으시길(끝까지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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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02-01-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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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이게 실용화가 가능하다면 로드를 충분히 잡을수 있을듯...
물론 퍼왔습니다 ^^

똥파리 격추시스템

낮잠을 즐기는데,
쫓아도 계속 몸에 와 내려앉는 파리를 보면,
자비로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은 커녕 엄청난 살기의 불꽃이 튄다.

인간에게 최대의 쾌락은 복수라고 했던가?
먼저 창문과 출입문을 봉쇄하고,
녀석들의 인구에 따라 적합한 대응방법을 강구한다.
3 마리 이하일 경우는 물리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4 마리를 넘으면 화학전을 계획한다.

물리적인 방법의 장점은 통쾌하고 효과가 빠르지만,
문제는 녀석이 앉기 전까지는 상당히 격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방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파리채로 비행중이거나 착륙해있는 파리를 격멸한다.
-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막상 파리채를 구하기가 어렵고, 벽에 파리의 시체에서 분비되는 잔해가 남는다는 문제가 있다. 운이 좋을 때 한 번에 두 마리도 가능하다. 그리고, 요즘 파리들은 파리채를 자동인식하고 상호 경보를 통해 대응조치를 강구하기 때문에, 내가 파리채를 들고 일어서면 순식간에 약삭빠른 놈들은 숨어버린다.

2. 정신을 집중하고 비행중인 똥파리를 날렵한 주먹으로 격추시킨다.
- 필자의 경우, 1년에 2회정도 성공한다. 태권도 유단자만이 가능한 방법이다. 대신 파리로서는 상상치도 못한 방법이므로 적의 방심을 유도하고 헛점을 찌를 수 있다.

3. 비닐봉지를 이용하여 착륙한 녀석을 생포한다.
- 성공확률이 파리채의 50% 정도이다. 무엇보다 생포가 가능하기 때문에 파리에게 처절한 고문을 가할 수 있다. (날개를 떼고 물에 넣거나, 라이타 불로 지지거나, 금붕어/거북이에게 준다.)

화학전의 경우 장점은 시간이 상대적으로 절약되고 완벽한 소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파리의 마릿수에 따른 추가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파리의 인구가 많을수록 효율은 높아진다. 화학전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화학 오염지역 형성을 위해, 외부의 공기유입을 완전히 차단한다. 또한 두가지 이상의 작용제를 이용하여 통합화력을 발휘한다. 모기향과 에프킬라의 병행사용은 가장 이상적인 결합니다. 최초 기습 달성을 위해서 방 밖에서 모기향 한 개를 5등분하고 양쪽에 불을 붙여 총 10개의 연막을 형성한다. 이것을 동시에 방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뒤, 적절히 배치하고, 비지속성 작용제인 에프킬라를 출입구부터 안쪽으로 격렬히 살포한다. (통상 안쪽에서 출입구쪽으로 살포하는데 그러면, 사람이 나갈 때, 파리도 같이 나간다.) 철수하면서도 끝까지 살포하면서 방 밖으로 철수한다.

초기 에프킬라의 영향으로 파리는 기동성을 상실하게 되고, 탈출의 호기를 상실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방안에 자욱해지는 모기향으로 인해 천정에서 추락하여 결국 목골절로 목숨이 끊어진다. 모기향이 다 탈 때까지 기다린 뒤, (30분정도 걸리는데, 이때는 담배를 한 대 피던지, 잠시 친구 방에 다녀오면 된다.) 환기를 시키고(모기장을 통해서) 파리,모기,날파리의 시체를 깨끗이 쓸어내면 된다. 이러한, 화학전의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들고, 번거롭다는데 있다.

이와같이, 현대 정보화 사회에 이르도록 파리를 잡는 기술은 별다른 진보가 없었다. 이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다.

화상추적 레이저 똥파리 격추 시스템이다.
두 대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방안을 날아다니는 똥파리의 움직임을 감지, 위치를 파악하고 운동방향과 레이저 장치의 작동시간을 고려, 조그마한 레이저(전기로 생성되는 소출력 레이저)발사기로 파리를 조준하고 발사하여 격추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두 대의 카메라와 컴퓨터, 레이저발사관(출력이 좀 쎈...), 구동모터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파리를 주위 환경으로부터 인식해내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컴퓨터는 각각의 카메라가 정지한 상태에서 보내는 영상을 시간대별로 비교하여 변화하는 점(파리)을 추출해낸다. 이렇게 한 대의 카메라는 각기 2차원 좌표로 파리를 추출해낼 수 있고, 두 대의 카메라간의 위치차이를 통해 파리의 움직임은 3차원 좌표로 추적된다. 컴퓨터는 현재 레이저가 지향하는 조준선상에 파리가 가까워지면, 파리의 궤적과 속도를 분석하여 움직임을 예측하게 되고, 레이저 구동모터의 속도를 고려하여 만나는 점을 결정 레이저의 조준점을 이동시킨 뒤, 타이밍을 맞추어 레이저를 발사한다. 그러면, 파리는 정확히 그 지점에 날아와 레이저를 맞고 떨어지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이러한 시스템은 없었으며, 제작한다면 특허획득은 물론 해외토픽으로 세계적으로 국위선양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용도는 적당한 센서의 채택(카메라를 레이다로 교체) 및 레이저의 출력만 강화시킴으로써 날아다니는 것은 죄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공항에서 새를 쫓는다거나, (아플정도의 출력으로...) 논에서 참새를 잡거나, 항공기를 격추하는등 요긴하게...

중국에서 만들고 있는 인공위성을 고장내는 레이저 발사무기의 원리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상에서 발사되는 레이저로 적의 위성을 파괴한다는 것은 적의 전쟁수행능력에 치명적이다. 특히 미래의 전쟁을 생각하면 더욱...
똥파리 격추 시스템은 지금 개발중인 프로젝트들이 완료되어,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있으면 한번 취미삼아 해보고 싶은 것 가운데 하나다.
관심있으신 분이 있다면 한 번 해보기 바란다.

단위 시간당 몇 마리나 격추할 수 있는지, 로봇 축구 대회처럼 똥파리 격추대회를 열어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내가 대회 위원장을 하고, 파리약 회사에서 스폰서가 되어 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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