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탈모진행중 님의 글에 대하여 > Rods

바로 몇단 밑에 탈모진행중님의 글은 얼마전부터 제가 로드에 대해 쓰고자 했던 내용입니다.
로드가 명확하게 뭐다 말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로드라는 신개념어에 너무 현혹되는것도 문제가 될듯합니다.
가설이란게...확인되지 않은 뭔가에 대해서 그럴수도 있을것이다라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므로 믿고 안 믿고는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고...

아무튼..."우리가 로드에 대해 뭔가 오해하고 있는것이 있지 않을까" 하고 좀 고민 했드랬습니다.
그 대표적인게...속도 입니다.
우리나라 모 방송에 사람들이 로드라고 부를만한 것이 등장할때 마다 로드의 속도를 소개하는데(한국UFO협회의 서종환조사부장님의 말을 흔히 인용) 그 속도가 3km/sec입니다.
문제는 그 속도를 누가 검증해 봤냐는 것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서부장님도 그냥 어디서 인용하신것 같고, 당연히 방송국도 서부장님의 그 인용을 인용하고...
그런식으로 검증안된 로드라는 것의 속도를 우리가 단순히 믿음으로서 뭔가 큰 가능성을 빠뜨리고 지나가지는 않을지...
제가 아는 한에서는 흔히 로드라고 부르는 물체 정도의 작은 크기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현존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고, 3km/sec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도 현존하지않습니다. 그 정도 속도 영역의 측정 방법은 아래의 탈모진행중님이 생각하시는 프레임별 이동거리나 노출중의 이동거리입니다. 그 이야기는 좀 있다 더하고...

3km/sec의 속도 이야기가 나왔다는건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그 속도로 비행하는 물체가 이미지로 존재한다는 것인데(직접적인 측정이 불가능 함으로) 이것 자체도 있기 어려운 일입니다. 총알이나 B.B.탄을 캠코더로 한번 찍어보시길...참고로 일반적인 소총탄의 속도가 900m/sec입니다. (0.9km/sec:소총탄을 캠으로 찍어서 식별하는게 가능 할까요?)

이정도의 빠른 물체의 속도 측정은 위에서 말한 프레임별 이동 거리 보다는 노출중의 이동거리로 환산하는게 더욱 확실합니다. 900m/sec의 소총탄의 경우 1/125의 노출시간(셔터스피드)에서 정확히 7.2m의 잔상을 남김니다. 이정도의 잔상이라면 이미지 만으로는 그 누구도 그게 소총탄인지 구분 하는게 불가능 합니다.(새로운 뭔가가 탄생하는 거죠...눈으로 보기에는 )
그럼 초속 3km/sec는?
1/125노출시간에서 정확하게 24m의 잔상을 남김니다.
만약 1/125의 노출시간에서 10cm의 잔상이었다면 그 물체의 속도는 정확하게 12.5m/sec입니다.
곤충중에 가장 빠르다고 하는 잠자리의 최고비행속도는 현제까지 측정된 바로는 60km/h입니다. 초속으로는 16.6667m/sec이죠.

일반 아날로그 캠코더의 표준 노출시간(셔터속도는) 1/60입니다. 1/125보다는 훨씬 느리죠. 그리고 30frame/sec(초당 30프레임)으로 저장합니다.
요즘 많이 시판되는 디지틀 캠토더의 표준 노출시간또한 1/60, 30frame/sec이며, 손떨림 보정시 1/100으로 노출시간이 짧아집니다.
고속셔터모드(sports 모드)에서는 1/125 ~ 1/2000 정도의 셔터속도를 가지며, 초당 프레임 수는 30frame/sec으로 위와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그런 글이 여기 있었던것 같은데...가능하면 로드를 찍을 때 sports모드로 찍으라고 권장하던 글이...
제가 테스트해본 바로는 고속모드에서도 셔터속도가 1/250이 넘기 힘들더군요...캠코더에서 자동으로 셔터속도를 조절하는 것 같은데 찍을때 조건에서 광량이 모자라서....(로드 찍으시려면 가능하면 캠코더 정보를 같이 저장하시길...찍을때 카메라 상태가 표시되도록...디지틀 캠코더는 따로 저장안하셔도 됩니다. 화상과는 다른 코드로 캠코더 정보가 자동으로 테입에 저장됨...)

방송용 카메라의 노출시간(셔터속도)은 얼마나 되는지 아직 검증해 보지 못했습니다. 위의 내용처럼 글을 쓸려고 요즘 그쪽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이었는데 탈모진행중님의 글을 보고 넘 흥분해서리...^^; 카메라나 켐코더의 자료를 찾으면 또 올리기로 하죠...

아무튼 제 생각도 탈모진행중생각과 비슷하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로드라고 부르고 있는 물체(정확하게는 이미지)가 실제로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생물체일 수 있으며......
근래에 많이 등장한 동영상 저장장치 덕분에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여지껏 사람들이 모르다가 근래에 들어서 로드, 로드, 로드 하는 것도 당연할 수도 있고...

이상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고나니깐 왠지 이쪽게시판보다는 사진분석토론 게시판쪽에 더 어울리는 글이 되버린 느낌...

P.S.
아!! 그리고.... 바로 밑에 모 박사가 잡은 로드를 FBI에서 수거해 갔다는 이야기...검증된 내용인지 모르겠군요. 검증안된 내용이라면 여러사람들의 오해만 증폭시킬 뿐입니다. 뭐 확실히 그 이야기가 사실이고 그 잡은 물체가 로드라면 지금까지 쓴 저의 긴 글은 무의마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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