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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림의 지구연대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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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안네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5건 조회 2,137회 작성일 03-12-0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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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민족의 신화에는 대체로 어김없이 천지창조와 함께 인간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합니다.

그런데, 왜 신이 인간을 창조했는가에 대한 부분은 별로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간창조신화와 관련하여 가장 널리알려진 문서는 구약성서, 그중에서 창세기편입니다.

구약성서의 창세기를 볼 것 같으면,
인간창조에 대한 2가지의 서로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창세기 1장
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8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두가지 내용이 서로 다른이유는
창세기 1장은 에누마엘리쉬를 차용하였고, 창세기2장은 고대 히브리왕국에까지 전해내려오던 슈메르창조신화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가지 내용중에
창세기1장의 내용은 사제문서층에 해당합니다.
사제문서는 토라 (모세5경)를 구성하는 4개의 문서층가운데 가장 후대(기원전 6세기경)에 기록된 것이면서도, 바빌론유수기에 형성되었기에 바빌로니아의 고문서들의 내용을 많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26절의 구문은 고문서를 성서내에 삽입하는 과정에서 다른 구절들은 모두 엘로힘을 유일신으로 기록하였지만, 이 구문만은 개작하지 못하고 그대로 실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다스리게 하자"

사제문서에 따르자면,
신들은 마치 자신들을 대신하여 세계를 다스릴 존재가 필요하여 인간을 만든것처럼 기록되고 있지만,
그 원형이 되는 에누마엘리쉬에서는 인간을 만든 목적이 전혀 다른데 있습니다.

바빌로니아의 최고신인 마르두크가 티아마트를 물리치고, 신들의 세계를 평정한 이후, 신들의 세계는 한참동안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신들이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요지는, 자신들이 일을 하는 동안 누가 자신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봉사하겠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마르두크는 아버지인 에아와 의논하여 반란군의 총사령관이었던 킹구를 잡아다가 그 피와 살로 인간을 만들어서 신들에게 봉사하게 했다고 합니다.

"나는 낮은 원시노동자을 만들 것이며, 그 이름을 "사람"이라 할 것이다.
그들은 신들에게 봉사할 것이며, 그것이 그들에게 합당한 일이다."

결국 인간은 신을 숭배하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기위해 만들어진 존재였습니다.
한마디로 신들의 "노예"로써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카드어에서는 인간을 뜻하는 말을 "룰루-아윌라"라고 불렀는데, "룰루"는 일반적으로 "인간"을 뜻하며, "아윌라"는 원래 "노예"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왕들이 자신의 별칭을 "아웰룸"이라 하였는데, 이 역시도 신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로써 그렇게 부른것입니다.

당시에는 인간들은 무조건적으로 신을 위해 봉사하고 노동하는 것이 그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그 원형이 되는 슈메르텍스트에서는 약간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슈메르신화에 의하면, 인간은 신들에게 무조건적으로 봉사하는 "노예"라기보다 하급아눈나키들의 노역을 대신할 "노동자"로써 창조되었습니다.

하급아눈나키들의 반란으로 그들을 대신해서 어려운일을 할수 있는 원시노동자, 즉 인간을 만드는 일이 신들의 회의에서 결정되고, 이것은 곧 실행으로 옮겨졌습니다.

슈메르어에서는 인간을 "루루-아메루"라고 불렀는데, 아카드어에서의 "룰루"는 일반적인 인간으로 해석되지만, 슈메르어에서는 "원초적인, 원시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메루"는 "노동자"를 의미합니다.

슈메르신화에서의 인간은 결국 "원시노동자"로 만들어진 존재였습니다.

("노예"와 "노동자"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노예는 신에게 봉사하고, 신을 숭배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지능과 자기판단이 필요하지만,
슈메르신화의 "루루-아메루" 즉 "원시 노동자"는 지능이나 자기판단을 가지지 못한,
그저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로보트"와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신들의 초기목적과는 달리 인간은 이후에 신들의 의도와는 다른방향으로 일종의 진화를 거치게 되며,
이로인해 신들이 인간들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바뀌게 됩니다.
즉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고 지식이 쌓여감에 따라, 인간에게 그들의 힘을 과시하면서 인간들로부터 자발적인 복종과 숭배를 끌어내게 됩니다.)




창세기2장은 신들이 인간을 창조하는 과정과 그 이후에, 신들이 애초에 의도한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어 버린 인류의 진화에 대한 기록입니다.

창세기2장은 기원전10세기 경에 형성된 야훼문서층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야훼문서는 다윗, 솔로몬시대 즉 유대왕국의 전성기에 기록된 문서로 유대왕국이전의 신화나 전설들이 고스란히 내포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시대에는 유일신앙이 아닌 다신교를 믿고 있었고, 다윗은 그 신들중에 "야훼"를 숭배하였습니다.
때문에 야훼문서의 저자는 이전의 신화나 전승들을 수집하고, 이러한 전승에 나오는 여러신들을 모두 "야훼"라는 한명의 신으로 개작하여 기록하였습니다.

따라서, 창세기2장에 나오는 인간창조는
한명의 신에 의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여러명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며, 성서에서는 이것을 모두 "야훼"신이 한 행위로 개작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야훼문서의 인간창조에 대한 기록은 구전의 과정을 통해 상당부분이 변형되고, 개작되기는 했지만 그 핵심적인 내용은 비교적 잘 기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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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봉근님의 댓글

김봉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따로 생업이 있는 관계로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올린 글들에 대해 출처가 어디인가 하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니비루1에서 5까지의 내용과 현재의 네피림에 대한 글들은  제가 그냥 쓰고 있는 글입니다.

주된 내용은

수수께끼의 외계문명, 수수께끼의 고대문명 -- 김진영 (넥서스)
아담의 혹성 -- 에리히 폰 데니켄 (한글판이 아닙니다.)

2권이 주된 내용이며,
히브리어 성서에 대한 내용은
신학대학의 논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출처와 제목은 밝히기가 곤란하군요...)

그리고 여기 나오는 슈메르텍스트라고 하는 것은 거의 길가메쉬서사시의 내용입니다.
또 아카드어텍스트는 에누마엘리쉬의 내용입니다.

이제까지 올린 글들은 이 책들을 짜집기해서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주장한 사람은 제카리아 싯친이라는 슈메르학자이며
제가 올린 글들은 모두 이 인물이 주장하는 내용들입니다.

기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 )로 하여 썼습니다.

다소 황당한 내용들이기는 하지만

재미로 읽어보시면 어떨까 하네요.....^^

이종헌님의 댓글

김봉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오안네스님의 글을 읽고보니 김진영氏의 "수수께끼의 고대문명"과"수수께끼의 외계문명"이 생각나는 군요...

김진영氏의 저서들을 읽고 있다보면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파노라마처럼,혹은 인류의 진정한 기원과

 미스테리가 실타래 풀리듯 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나름대로의 방대한 자료근거와 신화의 재해석으로 공감을 이끌어 낸답니다...

모쪼록, 오안네스님의 글도 꾸준히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종헌님의 댓글

김봉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리고 "우주의 오퍼츠"라는 책도 소개해 드립니다...

미나미야마히로시氏의 저서로 지구밖의 행성에 존재하고 있을 지적생명체에 대하여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물론 읽어 보신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께 적극 권장해드리고픈 서적입니다.

방대한 자료를 통해서 달과 화성,,,,태양계에 인류보다 먼저 문명을 꽃피웠을 생명체를

심도깊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김정훈님의 댓글

김봉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가리아 시친이 쓴글은 12번째 행성이 맞나여?
구하기가 힘들군여..혹시 구할수있는 방법이 이쓰시면 쪽글좀 남겨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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