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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 고려인쇄물 보협인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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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룐건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34회 작성일 07-07-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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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01
현재까지 알려진 목조불상 중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축에 속하는 13세기 불상이 확인되고, 그 복장(腹藏)에서는 꼭 천년 전인 1007년(고려 목종 10년)에 목판으로 찍어낸 불교 조탑경전(造塔經典)인 보협인다라니경(이하 보협인경)이 발견됐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산하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범하스님)은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사업 일환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보광사(주지 자명스님)를 조사하다가 13세기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아가 이 불상 복장에서 1007년 개성 총지사에서 간행한 보협인경을 비롯한 인쇄기술사 자료와 저고리 등 유물을 수습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조관음보살좌상은 현존 국내 최고 목조불상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제작 연대가 빨라 고려 불교조각사 연구의 획기적 자료가 될 전망이다.

복장 유물 중 탑을 세우면 복을 받는다는 내용을 설파하는 이른바 조탑경전 일종인 보협인경은 장정(裝訂)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려초기 목판인쇄 방식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고 조사단은 말했다.

이 보협인경 권수(첫머리)에는 '고려국총지사주진염광제대사석홍철경조보협인경판인시보안불탑중공양시통화이십오년정미세기'(高麗國摠持寺主眞念廣濟大師釋弘哲敬造寶협印經板印施普安佛塔中供養時統和二十五年丁未歲記)라고 하는 조성자와 간기(刊記)를 담은 문구가 확인됐다.

총지사(摠持寺) 주지인 진염(眞念) 광제대사(廣濟大師) 홍철(釋弘哲)이 보협인경을 조조(雕造.나무에 새김)해 인시(印施.인출)하고 불탑(佛塔) 속에다가 봉안했다는 뜻이다. 찍은 시기로 거론한 통화(統和) 25년 정미(丁未)는 고려 목종(穆宗) 재위 10년(1007)이다.

이런 총지사본 보협인경은 월정사 석탑 출토품이 현재 보존처리 중이며, 이 외에도 일본 도쿄박물관 소장 오구라컬렉션과 국내 개인 소장품(현재는 소장처 불명)이 있으나 실물은 극히 희귀하다. 나아가 최근에는 목판본이 아닌 필사본 보협인경이 1966년 수습된 석가탑 유물에서 확인된 바 있다.

복장 유물에서는 이 외에도 평양에서 선사 사원(思遠)이 교정하여 간행했다는 '범서총지집'과 '금강반야바라밀경', '범자다라니' 등 고려시대 인쇄기술을 보여주는 더 많은 자료가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저고리 1점은 꼬깃꼬깃하게 접어 넣어 심한 구김이 있으나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춘 홑으로 된 적삼이라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이 저고리는 견사(絹紗)로 직조한 라(羅)가 재료이며 감촉이 부드럽다. 라(羅)는 고려시대 직물인 문수사 불복장직물과 1302년 불복장직물(온양민속박물관 소장)에서 발견된 바는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다른 견직물에 비해 실물이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다.

이들 복장유물은 조사와 함께 응급조치 후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져 보관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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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이야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00년전이면 너무 가까습니다.
3000년전 인쇄물이나 발견했으면 합니다.
1000년짜리의 기간도 얼마안되는 유물가자고 호들갑들 떠는 것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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