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근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 유물들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발달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고대문명의 기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을 불러 고고학계에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기원전 300년 경 나일강과 인더스강 지역으로 전파돼 나일 문명과 인더스 문명으로 확산됐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그러나 앤드루 롤러는 지난 8월3일자 '사이언스'지에서 메소포타미아 문명 기원론은 이란 인근 지역들에서 새로 발굴된 고대 유물들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이같은 롤러의 주장은 최근 이털리아 라베나에서 열린 국제고고학회의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롤러에 따르면 이란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이 지역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우르에 버금가는 대도시가 형성돼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부 고고학자들은 기존의 이론을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증거에 흥분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의 칼 램버그-칼로브스키 교수는 이 유물들은 기원전 4000년 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이곳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문명이 번성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롤러는 당시 이 문명은 청금석(靑金石)과 구리, 은과 금을 특히 가치가 높은 것으로 간주했던 것으로 보이며 여러 곳에서 이것들을 이용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스타일의 다양성은 여러 지역들이 마치 그리스의 도시국가처럼 서로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서로 교류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롤러는 또 이들 독립된 지역들이 자신들만의 문자체계를 갖추고 있었다고도 말했는데 이 같은 문자체계 주장은 이번 고고학회의에서 가장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부분이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발굴된 여러 개의 석판들은 각각 독특한 도상(圖像)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는 석판의 진위에 대한 의문까지도 제기된 실정이다.

새로운 고대문명에 대한 주장의 진위 여부는 추가 발굴과 연구˙조사에 따라 가려지겠지만 세계 고고학계가 기존 이론을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발굴로 한참 흥분해 있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뉴시스.

이런이론은 뭐 예전부터 많이 있어왔지만, 증거가 별로 없다는 이유로 학계에서는 무시되기 일쑤였는데
사실 지구생성의 역사에서 몇십억년의 기간동안 지금의 인류가 최초일거라고 못박아 생각하는
자체가 더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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