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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문명에 대한 정통 학계의 관점(수정 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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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챌린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2,333회 작성일 07-07-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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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메르 문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네요.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고대 한국인과의 연계성을 주장하는 분들도 있어요.
저도 수메르가 한국하고 관계가 있었으면 하네요! ^^

그런데, 사실 수메르가 현재까지 문자 기록으로 입증된 최초의 문명이라는 사실은 이견이 좀 있어요.
나일강에서 발생한 이집트 문명이 수메르보다 더 뒤진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거든요.

수메르인이 이집트 문명을 건설했다고 보기에 두 문명 사이에 차이점이 너무 커요.
그래도 최근에는 수메르가 최고라는 입장으로 더 기울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것은 아니죠.
수메르와 이집트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는 주장도 있거든요.

수메르 문명이 최초로 발굴되었을 때~학계는 긴장했어요.
바빌론, 아시리아처럼 오직 성경에만 기록되었던 수수께끼의 문명이 등장했으니까요.
19세기 중반까지 바빌론, 아시리아는 오직 성경에만 기록되었답니다.(헤로도투스의 역사에는 그저
전설 정도로만 간단히 언급되었죠.)

영국의 고고학자인 레나드 울리는 역사 기록에 전혀 없었던 이 도시의 유적이 성경에 나오는 갈대아 우르라고
믿고, 갈대아 우르라고 불렀답니다.
이후 발견되는 유적들도 성경의 지도에서 많이 지명을 차용했죠.
우르크, 바빌론, 앗수르, 니네베 등의 지명이 다 성경에 나온 겁니다.

바빌론과 아시리아에 대한 발굴도 진척되면서, 수메르의 유적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렸답니다.
수메르 왕명표가 발굴되고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지만, 현재도 거의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들이 어디서 왔고, 어떤 종족인지?

단지 성경과 발굴된 수메르, 바빌론, 아시리아의 단편적인 기록들에 의해서 극히 일부만 알려졌죠.

수메르인의 고향이 어딘지는 아무도 몰라요.
단지 성경에만 나온 기록~ 노아의 홍수 이후 이동하는 인간들이 최초로 시날( 수메르 )에 정착해서
바벨탑( 지구라트 )을 쌓았다.~ 에 의거해서 소아시아, 아르메니아의 산지라고 추정할 뿐이죠.

그리고, 수메르인이 문자로 증명된 최초의 유적이지만~ 더 이전의 문명도 있었죠.
비록 현재까지 문자가 발굴되지 않아서 정식으로 인정받지는 않았지만 알 우바이드라고 부르는
문명이죠.

수메르가 등장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알 우바이드 문명기에는 다양한 민족의 문화가 혼합되었던 듯 보입니다.
알 우바이드 문명에는 수메르, 셈, 인도 유럽어족의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었다고 하죠.

알 우바이드 이후에 등장한 것이 수메르와 아카드 문명입니다.

바드다드를 경계로 남쪽은 수메르, 북쪽은 셈 족인 아카드인의 도시 국가들이 생겨났죠.
(그런데, 수메르 도시국가가 더 먼저 건설되었던 듯 합니다.)
초기에 수메르가 주도권을 쥐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아카드가 강성해졌죠.

수메르인은 최초로 설형 문자를 발명했고, 아카드인은 이러한 수메르 설형문자를 받아들여 아카드어를
기록했습니다.
아카드 문자는 수메르 설형문자를 변형, 발전시켜서 만든 것입니다.

두 종족은 서로 간에 경쟁도 하면서, 사이좋게 공존을 해서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창조했습니다.

서로 뒤섞여 살면서, 수메르, 아카드의 융합으로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건설된 거죠.
수메르 도시국가 연합은 융성했으나, BC 2300년경 움마 왕 루갈자게시가 아카드 인 사르곤 대왕에게 패하면서
아카드인에게 정복당합니다.

최초의 위대한 정복자인 사르곤은 수메르를 정복한 뒤에 시리아, 가나안, 소아시아를 정복해서 대제국을
건설합니다.
셈족인 사르곤에 의해서,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통일 제국이 탄생했던 겁니다.
그런데, 솔직히 당시에 대한 기록이 거의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죠.

그래도 수메르와 아카드는 사이좋게 공존했고 수메르~ 아카드어는 공용어로서 병용되었죠.
(일상 용어는 아카드, 종교 용어는 수메르어로 썼다네요.)
이렇게 형성된 종교와 언어, 문화, 제도 등이 메소포타미아 문화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고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약 2세기 후에 사르곤 왕조가 붕괴되자 수메르인의 세력(우르 3왕조)이 다시 부상했으나~~
이번에는 또다른 셈 족인 아모리인의 침입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수메르의 오랜 적수였던 엘람인이 침입해 와서 수메르는 최종 멸망하고 말죠.
(엘람은 무려 1천년 여년 동안이나 수메르와 적대를 해온 상대답니다.)

멸망된 수메르는 아모리인에게 흡수되서 사라지고 맙니다.
이들 아모리인이 최초의 바빌론과 아시리아를 건설했죠.

아브라함도 아모리인이 아닌가 추측하더군요!

수메르가 문자로 입증된 최초의 문명인 건 확실하지만, 셈족이 세운 아카드 문명과 공존했던 셈입니다.
수메르 못지않게 아카드의 문화도 수준이 높아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고~ 두 문화가 융합해서
최초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탄생했죠.

수메르인은 불행히도 자신의 역사를 직접 남기지 못했기 때문에 셈 족이 쓴 기록에 의해서
극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다네요.

수메르에 대한 정통 학계의 입장은 대채로 위와 같습니다.

다른 좋은 정보와 관심을 가진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추천2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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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그대에게님의 댓글

레모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좋은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챌린저님이 여기서도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 하시는군요~~^^

올리신 글 내용중에 의문사항이 하나 있어서요.
"나일강에서 발생한 이집트 문명이 수메르보다 더 뒤진다는 확실한 근거가 없거든요."
이 문장인데요.

이집트 문명이 남긴 전통 어휘들의 기원을 연구해보면 그 어원이 수메르어로 귀착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게 이집트문명이 수메르문명보다 뒤진다는 간접적 근거는 되지는 않나요?

아랄해 일대에서 발원한 수메르인이 고생고생하며 이동에 이동을 해서
그 일부가 우리 한반도까지 이주를 하고
우리민족이 아직도 그 뿌리의 일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가
이집트의 전통 어휘중에 우리말로 해석되는 것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이집트 문명이 남긴 전통 어휘들의 어원이
바로 수메르어라는 의미로 간접적 해석이 가능하지는 않는가요? ^^

예를 들어 이집트!!
"이집트"의 어원은 "에아의 집터" 란 의미라 합니다.
에아는 바다의 신이고 에아신이 있는 집터...에아집터...에집터...이집트...^^;;

이집트하면 피라미드를 빼 놓을 수 없지요~
피라미드의 어원은 영어로 표준이라는 뜻, '바로미터(barometer)'와 같다고 하네요.
피(py),  바(ba)는 위대한이라는 뜻이고
라(ra),  로(ro)는 태양신,(영어에도 '라'가 들어가는 단어에 태양과 연관된 의미가 많죠?)
미(mi), 메(me)는 우리말의 뫼, 산, 무덤.(발음도 비슷하고~~)
드(d),    터(ter)는  우리말의 '터'와 어원이 같다고 하네요.(역시 발음 비슷!)
 그래서, '피라미드'와 '바로미터'의 뜻은 '위대한 태양신의 뫼 터'
즉 '위대한 태양신을 모시는 산 터'로 해석이 되는군요~
'피라미드'와 '바로미터'는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되는 곳, 종족의 중심지...뭐 이렇게요~
우리나라 언어의 바로메터(기준)는 민족의 중심지 서울, 그 지역언어가 표준말~~^^ㅋ
<img src="http://i.blog.empas.com/skymentor/20042555_600x400.jpg "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피닉스(phoenix)'라는 단어도 있는데 그 어원은
 피(py) 호에닉(hoenic) 새(s)'이고, 뜻은 '위대한(py) 햇(hoe-)님 새(s)'라고 합니다.
 '프랑스'와 '파랑새'의 어원은 '파라(Pa Ra)의 새'이고, 뜻은 '위대한 태양신의 새'로 되네요~
우리말의 '보라매'는 '바라(Ba Ra) 매' 즉 '위대한 태양신의 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img src="http://i.blog.empas.com/kawekawe/29485718_520x520.jpg " border=0 name=zb_target_resize>

수메르 인이 사용했던 언어의 원형이 남아 있지는 않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말에서 어렴풋이 그 흔적은 발견되는 것은 수메르인의 뿌리가
그런대로 보존되어 있기에 저렇게 해석이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이집트문명이 수메르문명보다 한 수 아래인 것같다는 그야말로 허접한 추정이었습니다~

챌린저님? 더 전문적으로 물으시면 저 도망 갈랍니다~~ㅎㅎㅎㅎ

챌린저님의 댓글

레모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매우 흥미있는 주장입니다, 저도 그런 주장을 본 적은 있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수메르와 고대 한국의 관계가 증명되길 바랍니다만..정통 학계에서는 그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고, 그저 흥미를 가진 일반인이기 때문에 확답을 드리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수메르가 세계 최고의 문명이라고 공식적으로 학계에서 인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메르 문명이 셈, 함, 인도 유럽어족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서 창조되었다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수메르와 이집트 간의 교류가 분명히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집트가 전적으로 수메르인에 의해서 건설되었다고 보기에는 두 문명간의 차이가 너무 크죠.
인종, 언어, 수학, 종교, 건축물 등을 봐도 큰 차이가 있죠.

두 문명 간의 차이는 이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소유한 분이라면 아실 겁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수메르인이 이집트를 건설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두 문명 간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님의 댓글

레모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 왼쪽->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에....수메르 문명에 대한 중립적인 자료들이 많습니다. 참조하세요....위글과는 달리.....수메르 와 우리 민족...수메르의 기록에 담긴...성경의 내용들....등등 많은 자료가 있으니...꼭 참조하세요

헬레네님의 댓글

레모마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집트 사람들은 정작 자기네 나라를 이집트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만--;;
수메르 또한 수메르 사람들은 자기네 나라를 수메르라 부르지 않았는데
 수메르란 말이 소머리에서 나왔다고 우리민족기원설을 내거는
다소 무지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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