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 > 초고대문명

외게인의 것으로 추정돼는 두개골





몇해 전 방영된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고대인의 성형수술에 관한 흥미로운 견해를 접한 적이 있다. 1976년 경남 김해군 예안리에서 발견된 가야인들의 집단 무덤터에서는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된 200여구의 인골이 나왔는데, 이 중 10여구의 여자 두개골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두개골이 하나같이 이마가 뒤로 젖혀지고 뒷머리가 솟아있는 ‘편두’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다. 편두란 인위적으로 이마를 눌러서 납작하게 만든 것인데, 고대 마야나 이집트 등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마 형태라고 한다.

고대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도 ‘어린아이가 출생하면 돌로 머리를 눌러 납작하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도 진한 사람의 머리는 모두 납작하다’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서 진한은 신라와 가야 지방을 말한다. 공교롭게도 예안리 무덤에서 발견된 성인 여성과 여자 아이의 유골에서는 이처럼 납작한 머리 형태가 보인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왜 머리를 납작하게 눌러 이마가 뒤로 젖혀지고 뒷머리를 솟게 만들었을까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한 추측은 바로 ‘코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높은 코가 미인을 상징했던 것인지, 지체와 신분이 높은 사람을 상징했던 것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하튼 얼굴을 보기 좋게 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00여년 전의 고대인들이 머리를 납작하게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코를 나와보이도록 했다면 오늘날 직접적으로 코를 수술하는 것과 방법만 다를 뿐 얼굴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욕망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얼굴의 한가운데에 있는 코는 이목구비 중에서 가장 입체적으로 생긴 부분이다. 그래서 코의 높이나 길이, 폭은 물론이고 코끝이나 콧방울의 모양에 따라서도 인상이 매우 달라 보인다. 사실 코는 눈이나 입에 비해 매우 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이나 입은 조그만 움직임만으로도 수많은 표정을 나타낼 수 있고 화장으로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코는 생긴 그대로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여성들이 쌍꺼풀 수술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이 바로 코 성형이다.


최근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는 콧대가 반듯하게 높고 코끝이 살짝 들려진 버선코 모양이다. 옆에서 보면 코끝이 약간 보기좋을 정도로 올라간 스타일인데 귀엽고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수술 방법은 콧대를 높일 때는 실리콘을 사용하고 코끝 부위는 자가연골이나 진피지방 같은 자가조직, 알로덤이나 고어텍스 같은 인공물질을 상황에 맞게 혼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취와 수술할 때의 통증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수면마취를 권하기도 한다. 수면마취는 혈관주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일단 마취를 하고 난 다음에는 말그대로 잠을 자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므로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뭔가 연관이 있지않을까요?




***** 김문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 +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1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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