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한번 더 알아보시죠... > 초고대문명

혹시 (환경)가능론이나 환경결정론을 아시는지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본 것 같은데...
저는 가능론(인터랙티브를 중요시)을 주된 개념으로 생각하고 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진화론, 창조론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서 둘중에 진화론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등학교에 다니거나 졸업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은 새로운 이론이 수용이 아직 되지 않은 교과서를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교과서는 어느정도 긴 시간을 두고 검증된 이론이나 지식들이 실리니까요... 교육과정 한번 개편하는데 적어도 5에서 7년은 걸립니다. 그건 우리학자들의 문제가 아니고 교과서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실밖 ~~ 이야기'등의 책들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구요... 교과서에 나온 지식만이 학자들의 것이 아니듯... 엄청나게 많은 시각들과 이론이 있지요... 지구 탄생에 대한 이론도 7가지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학자들에게 사대주의가 좀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학자들은 그만큼 고집도 대단해서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잘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연구에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선행연구에서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할 근거를 가져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석박사 학위논문은 지도교수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사대주의에 기반을 두고 그들이 연구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학자들이 다른 나라의 학자들의 이론을 많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은 인기 학계(돈과 관련이 큰)에만 지원이 되고 다른 학계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별에 대해서 연구한다고 치면 우리나라의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연구하는 것이랑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연구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겠죠? 그렇게 연구 환경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외국에 유학을 가고 아니면 아예 외국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는 사람이 생기는 겁니다. 연구 환경의 차이는 연구 속도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죠...
이미 그쪽에서 '전구'를 발명했는데 우리가 또다시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전구'를 개발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연구도 경제성, 수용성, 독창성 등이 없으면 계속할 수 없죠... 물론 핵심기술은 팔지도 않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핵무기 같은 경우는 자주국방을 위해서 우리가 연구하려고 해도 제한을 시키고...
이미 연구환경이나 다른 여건에서 앞서기 때문에 그들이 발견해낸 새로운 이론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도 벅찰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리고 요즈음 이공계 학과의 인력부족 문제처럼 '질 좋은' 두뇌들은 다 돈과 관련있는 쪽으로 흘러서,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 좋은 인재들이 기피하는 것도... 지금보다 나중이 더 문제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제말은 과학자들의 사대주의가 크지도 않고, 그것보다 돈과 관련된 학문에만 투자하고 기초과학 분야에는 제대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나라의 연구현실이 진짜 문제이다 이겁니다.
게다가 벌써 오래전 이론인 진화론과 창조론에 비추어 과학자들의 사대주의 비판과 각성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좀...

제가 지금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우물속에서 개구리 푸념하는 식, 또는 장님 코끼리 만지고 말하는 식이 아닌지...

님들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럴수록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좀더 알아보시고 평가를 내리셔도 늦지는 않을 것 같군요...

급하게 써서 정연하지 못함을 이해하시길...



***** 김문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 + 카테고리변경되었습니다 (2006-11-1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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