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보다 앞선 고대문양 발견 > 초고대문명

▲ 파라카스 문양: 고대 파라카스 문명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세 개의 문양이 보인다. 남자, 여자, 신의 모습



'나스카’보다 앞선 고대문양 발견


최근에 거대한 문양 50여개를, 팔파 시에 인접한 페루의 남부해안 사막 언덕에서 발견하였는데, 유명한 나스카 문양보다 시대적으로 앞선다고 한다. 이전에는 팔파 시 지역의 문양이 나스카 문화로부터 파생되었다고 알고 있었다.

안데스 고고학 연구회의 자니 이슬라씨는 네덜란드 고고학회의 마커스 라이델박사와 함께 항공 촬영과 지상조사를 통해 이 파라카스 그림들을 발견했다. 그는 “나스카문화가 기원전 50년 이후에 발달한 것에 비해, 이번에 발견한 ‘지리 문양’ 그림은 기원전 400 - 500년 사이에 파라카스 공동체가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즈카 문양과 다르게 이 그림들은 암석을 제거하여 바닥의 밝은 표면이 드러나면서 그 자태를 나타냈다. 인간, 새, 원숭이와 고양이의 모습이 있었고, 직경 10 - 50 m정도의 다양한 크기로 이루어졌다. 그 그림들은 직경 60 - 90 m의 범위 내에 모여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2005년 5월 ‘미국 대기원시보’에서 이슬라씨는 “대부분의 지리 문자는 나스카 문화에 속했으나, 최근 연구로는 적어도 50여 지리 문자가 파라카스 문화에 속한 것을 발견했다. 이 새로운 그림은 나스카 문화와 분명히 다르고 더 오래되었다.”고 말하였다. 새롭게 발견한 파라카스 그림의 연대와 스타일로 볼 때, 그것이 ‘독자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첫 째, 나스카 이미지가 평평한 지역에서 만들었다면, 파라카스 그림은 언덕의 경사진 곳에 만들었다. 두 번째, 파라카스 그림이 작고 자연을 묘사한 스타일이라면, 나스카는 더 크고 맵시를 낸 현대적 스타일이다. 셋째, 나스카 그림이 개별적으로 그린 반면, 파라카스 그림은 대부분이 그룹으로 그렸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나스카 문양이 파라카스 그림과 한 개도 중복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전에 파라카스 그림이 일부 알려졌다 하더라도, 대부분은 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발견이 쉽지 않았다.

그림들 중 한 세트는 남자와 여자를 표현한 상인데, 중앙에 인간의 머리끝에서 일련의 광선이 방사되는 머리를 가진 신의 모습을 표현하여 ‘풍요의 신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라씨는 “세 그림이 인류의 번식, 삶의 지속성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나스카 문양에 관한 연구결과, 파라카스 그림은 물과 관련된 종교적 문화의 맥락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팔파와 나스카 계곡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중의 한 곳으로, 그곳에서 지표수는 삶을 살아가는 필수적인 자원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발굴과 연구를 진행함에 따라 파라카스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들의 생활양식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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