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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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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2,648회 작성일 05-09-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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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

기원전 721년 아시리아의 사르곤 대왕은 군대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시리아를 거쳐 이스라엘 왕국을 공격했다. 수도인 사마리아를 불태운 뒤 왕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그들의 가족과 함께 북쪽의 시리아로 추방하여 농부, 기술자, 상인으로서 새 삶을 살게 했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르우벤, 가드, 아셀, 에브라임, 므나쎄, 단, 납달리, 이싸갈, 시므온, 즈불룬의 10개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추방된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소수에 불과했으나 민담 속에 이스라엘의 사라진 10지파로 남게 되었다.

이 사라진 10지파는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적 사실은 거의 없으나 세계 각지에서 그와 관련된 전설과 민담, 추측은 많다. 히브리 성서의 정보는 빈약하다. 열왕기 하편 17장 6절에는 일부가 시리아 북쪽 고산(텔할라프) 부근의 하볼 유역으로, 다른 일부는 할라라는 미지의 도시로 갔다고 되어 있다. 나머지 추방자들은 아시리아 동쪽 메디아의 도시들로 보내졌다. 추방자들은 불과 몇 세대 만에 현지 민족들에 동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가 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의 유대인들은 추방되던 시대의 언어에 가까운 일종의 신(新)아람어를 쓰는데, 20세기 전반부에 현대의 이스라엘 국가로 이주했다.
다른 쿠르드계 유대인들은 이란과 터키 출신이며, 오늘날 이스라엘에는 대략 10만 명이 산다. 그들의 언어와 그들이 이라크 북부, 시리아, 터키 동부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의 전설을 종합해보면 그들 중 일부는 아시리아 추방자들의 진정한 후손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사실은 10지파를 둘러싼 낭만적 전설의 홍수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정통주의 유대인들은 그 부족들이 지금도 신비의 강인 삼바티온 너머에 살고 있다면서 성서의 예언(예컨대 예레미야 31,7-8)대로 메시아의 시대에 신이 그들을 돌아오게 하리라고 믿고 있다. 중세부터 19세기까지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들은 이 전설적인 유대의 땅을 찾으려 애썼으며, 그들이 동방이나 아프리카에 살면서 천년왕궁이 되어 돌아오게 될 날을 기다린다고 생각했다. 이 주제를 다룬 문헌의 양도 방대하다. 또한 많은 민족들이 그 후보로 꼽혔는데, 그 중 일부만 열거하면 모르몬교도, 일본인, 파키스탄의 파탄족, 네팔족, 아메리카 인디언이며, 심지어 영국인과 미국인도 포함된다.

사진#01
미얀마의 유대교 공동체, 티딤의 베트 샬롬 공동체의 간사인 리안 투알, 1987년


주장 뒤에 숨은 진실?
이 주장에도 일말의 진실이 있을 수 있다. 아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정복한 뒤 한 세기 동안 많은 난민들이 아직 자치를 누리는 유대 왕국으로, 특히 그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아시리아, 바빌론, 이집트 등 당대의 열강으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느낀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과 유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대의 왕 히즈키야의 치세(기원전 727-698)에 살았던 예언자 이사야는 신이 아시리아, 파트로스, 누비아, 엘람, 시나르, 하마트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불러 모으리라고 말한다(이사야 11,11-12).

문헌에 나오는 유대인 최초의 해외 거주지는 이집트의 에브, 즉 현재의 엘레판티네다. 이곳은 아스완 댐 제1폭포 부근에 있는 나일 강의 섬으로, 기원전 5세기 후반에 잠시 사용했던 유대 신전이 있다. 여기 살던 유대인들은 이집트 왕의 용병으로 복무했을 것이다.

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의 치세(기원전 555-539년)에는 유대인들이 왕을 따라 멀리 아라비아가지 원정했다. 기원전 539년에 바빌로니아 제국이 메디아와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하는 것을 보고 유대인들은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한 듯하다. 성서에는 또한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제가 기원전 538년에 칙령을 내려 추방된 유대인들을 고향에 돌아오도록 허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모두가 유대로 돌아가고 싶어한 것은 아니었다(에스라1,4.6). 유대인 대다수는 현지에 남았지만, 일부는 페르시아와 메디아에 속한 지역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벗어난 유대인 거주지는 이미 기원전 6-5세기부터 존재했다. 그 뒤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시대에 유대인들은 지중해 주변으로 더욱 멀리 퍼져나갔는데, 이 과정은 신약성서에 나오는 바울로의 여정을 훑어봐도 알 수 있다.

사진#02


동쪽과 서쪽
당시 유대인들이 서쪽만이 아니라 동쪽으로도 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아라비아와 중국, 인도 등지에도 유대 공동체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한 자신들이 유대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이란에 사는 독실한 모슬렘인 파탄족도 있다. 그들은 비록 모슬렘이지만 베니 이스라엘, 즉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자칭하며, 유대식 휴일인 안식일과 같은 많은 유대 관습들을 보존하고 있다. 미얀마의 미조족과 베니 메나셰(므나쎄의 아이들)는 ‘이와’를 숭배하는데, ‘이와’란 다름아닌 이스라엘의 신이다. 또한 중국 북서부에 사는 쳉민 부족은 놀랍게도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믿는다. 그들 사회에는 제례를 담당하는 특별한 사제 신분이 있으며, 제례의 순수함을 매우 강조한다.

그런 집단의 예는 너무 많아 열거할 수조차 없을 정도지만, 그 주장들이 무조건 불가능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유대인들은 실제로 멀리까지 이동했고 외딴 지역에도 정착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동안 그 후손들은 조금씩 더 넓은 공동체에 흡수됨으로써 유대교의 주류로부터 멀어졌겠지만, 희미하게나마 자신의 뿌리를 여전히 의식하고 있다.

사진#03
이스라엘인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 있다. 이 그림은 1877년에 나온 ‘일본으로 간 이스라엘인들의 행군 대열, 고대 그림에서 발췌한 부분’이다.


아프리카의 사라진 부족들
아프리카에도 유대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 현재 이스라엘에 사는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아프리카 남부로 흩어져 사는 유대인도 있는데, 이들은 ‘아프리카의 검은 유대인’이라고 자처한다. 그 중 렘바족의 구술 역사는 최근 런던 대학교의 튜더 파핏이 채록한 바 있다. 그들은 늘 조상이 북쪽 출신이라고 말한다. 멀리 거슬러가면 세나라는 지역인데, 그곳이 어딘지는 그들도 모른다. 또한 그들은 아직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유대인과 연계가 있다고 믿는다. 렘바족은 유대법인 카슈루트(음식에 관한 율법)를 준수하며, 아프리카 남부에 할례의 관습을 도입했다.

그들의 역사에서 수집한 빈약한 자료에 흥미를 느낀 파핏 박사는 직접 그들의 기원을 추적해보았다. 그 여행은 남아프리카에서 짐바브웨를 거쳐 최종적으로 아라비아 남서부의 예멘까지 이르렀다. 여기서 그는 렘바 전설에 나오는 세나라는 고대 도시를 찾아냈다. 기타 세부 사항도 렘바족의 믿음과 일치하는 것들이 많았는데, 이를테면 렘바족과 예멘의 가족 이름에서 공통적인 요소가 발견되었다.

유전자의 증거
하지만 렘바족의 주장에 상당한 무게를 부여하는 또 다른 증거가 있다. 그것은 최신 유전자 연구에 의한 증거다. 최근에 미국, 영국, 이스라엘의 유대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연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코헨(대제사장을 맡았던 모세의 형인 아론의 직계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사제 가문)의 70퍼센트가 Y염색체의 공통적인 DNA 표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은 코헨이 아닌 유대인 성인들의 경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또 비유대인 성인 집단의 수치는 그보다 더욱 낮다. 이 결과는 코헨이 실제로 약 3천 년 전에 공통의 조상을 가졌다는 주장을 어느 정도 입증한다.

계속해서 렘바족을 조사한 결과 그들의 DNA 표지도 유대인 일반과 비슷한 수치가 나타났다. 게다가 렘바족의 원로인 부바 가문은 더욱 높은 수치의 염색체 표지를 보였다. 무려 53.8퍼센트에 달했는데, 이는 유대인 코헨과 비슷한 수치다. 비유대인 집단은 이와 같이 독특한 유전자 표지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것으로 렘바족이 유대 혈통이라는 것이 완벽하게 증명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주장에 비중이 더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 연구를 유대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확대한다면 더 효과가 클 것이다. 이들이 실제로 이스라엘의 이른바 ‘사라진 10지파’의 후손인지 여부는 단언할 수 없으나, 유전자 조사 결과, 적어도 그들 중 일부의 염색체가 유대 혈통, 그것도 사제 혈통을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은 증명된다.
사라진 10지파의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2천 년 전에 사라진 유대인의 일부 가계를 찾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사진#04
남아프리카 벤달란드에서 렘바족이 행진하는 모습.
이들은 자신들이 므왈리라는 유일신 숭배와 할례의 관습을 아프리카 남부에 도입했다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대짐바브웨 유적과의 연관성에 관한 기억도 가지고 있다.


출처 : 고대 세계의 70가지 미스터리

책에서 사진을 스캔한 거라 화질이 떨어집니다. 양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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