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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신에 제물로 바친 소녀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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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닥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375회 작성일 05-09-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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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전 신에 제물로 바친 소녀?






[조선일보]

선명한 얼굴 표정에 단단한 근육, 정맥의 피까지 그대로 얼어붙은 500년 전 잉카제국의 미라 세 구의 공개 전시(展示) 여부를 놓고, 아르헨티나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6~15세로 추정되는 두 소녀와 한 명의 소년 미라가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와 칠레 국경 부근의 해발 6700m 지역. 사망 당시 그대로의 복장으로 6년 전 발견됐다〈사진〉.

워싱턴 포스트는 20일, 아르헨티나 정부관리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미라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이 ‘잉카의 소년·소녀 미라’를 올 가을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원주민들은 이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미라는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낮은 온도와 적절한 습기, 희박한 공기 등 자연조건이 들어맞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경우였다. 과학자들은 폭력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들이 당시 산의 신에게 제물로 바쳐진 상태에서 동사(凍死)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잉카문명을 주제로 한 박물관 개관 작업을 담당하는 관리들은 이 미라를 소수의 과학자들에게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일반인들에게 관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민주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원주민단체는 이 미라를 산 속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르헨티나의 868개 원주민 그룹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 원주민 협회의 로겔리오 구아누코씨는 “미라들을 쉬고 있던 신성한 지역에서 거칠게 끌어낸 것은 원주민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들을 박물관에 전시하려는 계획은 ‘정신적’인 것을 ‘상업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블로그 바로가기 i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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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썰렁님의 댓글

쿠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에게 제물로 바치려면 신에게 공로를 많이 세운 어른들이 스스로 자신을 바칠 것이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바치다니...

이런 제물을 받는 신은 신이 아닐뿐만 아니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힘없는 다른 이들을 희생시키는 어른들의 이기심이 싫어지네요.

잘 봤습니다.

eggmoney님의 댓글

쿠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보다 아직 덮여있는 역사가 더 많다고 보면 우리는 증명되는 과학을 통해 교만해지기보다 좀더 자연 앞에 겸손해져야 할 필요가 있고 더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스피넬님의 댓글

쿠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마을을 지켜준 조상을 구경거리로 만드는건데 원주민들이 반발을 하는건 당연한 것 아닌지. 그리고 어린 나이에 제물로 바쳐진 것도 모자라 전시까지? 볼 권리도 중요하겠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필요한 연구과정을 마치면 그냥 편히 쉬게 해주는 것이...

skyho님의 댓글

쿠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주웠을까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까요 공포와 두려움을 주검으로 마지한 이들을 다시 추운데로 돌려 보내려는 사람들이 미계해 보일 따름이네요!!
이제라도 따뜻한곳에 묻어 주는것이 바람직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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