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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호텝 1세의 고분발견
-제2의 투탕카멘 묘


과학부 기자 science_all@epochtimes.co.kr


미국 인터넷 대기원은 8월 24일, 이집트와 폴란드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합 탐험대가 최근 나일강 서안의 제왕곡에서 보존이 잘되어 있는 이집트 파라오 고분을 발견하였다고 보도했다. 고분 내에 수장되어 있는 보물의 가치는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이 고분은 투탕카멘의 고분을 발견한 이후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한다.

새로 발견한 파라오 고분의 주인은 아멘호텝 1세라고 한다. 이것은 3300년 전에 만든 두 번째의 완전무결한 파라오 능묘이다. 이것은 이집트의 가장 호화스러운 제왕의 무덤으로서 이집트 고고학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고고학 상에서도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한다. 이집트 고대 문물 학회의 사무총장 자하 하와스씨는, 이 고분의 발견은 1922년에 발견한 투탕카멘의 고분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멘호텝 1세 파라오의 세칭(속칭)은 Djeser Ka Re이다. 그는 18왕조의 첫 파라오인 아흐모세 1세의 아들로서 B.C. 1546년부터 B.C. 1526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하였다.

문헌자료에 따르면 아흐모세 1세는 대략 B.C. 17세기에 이집트를 정복한 힉소스 왕조를 무너뜨리고 지금의 누비아 지역을 정복함으로써 이집트의 옛 영토를 회복하였다. 아멘호텝 1세가 재위한 20년간에 이집트 문화와 경제는 매우 번영하였다. 고대 이집트 의학 백과사전은 바로 아멘호텝 1세가 통치하던 시기에 쓴 것이다.

아멘호텝 1세의 파라오 고분 내에서 발견한 보물들은 고대 문물 전문가들을 몹시 놀라게 하였다. 하와스씨는 고분 내에 수장된 보물의 가치와 수량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고 황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말하였다. 고대 이집트 문물 부문의 책임자 사브리 압델 아제사 씨는, 아멘호텝 1세의 묘혈을 발견한 이후, 이보다 더 굉장한 발굴 작업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였다.
카이로 남쪽 700km의 나일강 서안에서 룩소르 등 현대화된 도시와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큰 사막 지대는 바로 고대 이집트 수도 테베의 소재지이다. 제왕곡은 테베 유적지와 멀지 않은 황량하고 인적이 없는 석회암 협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 단애(?崖)아래는 고대 이집트 신 왕국 시기(B.C. 1570년 ∼ B.C. 1090년)에 파라오를 안장하던 장소이다.

제왕곡 안에는 무덤이 총 80여 기 있으며 이집트의 가장 위대하고 사람들에게 익숙히 알려져 있는 몇몇 파라오의 무덤들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고대 이집트의 나폴레옹”으로 불린 투트모스 3세; 황금의 호루스, 진리의 통치자, 상하 이집트의 왕, 라의 아들 등 여러 칭호로 불린 아멘호텝 3세; 세티 1세와 그의 아들 겸 후임자였던 람세스 2세; 세계에서 최상의 보물로 인정받고 있는 투탕카멘 묘 등이 그것이다.

/이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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