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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에 세워진 고대 도시 파르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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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2,063회 작성일 01-01-0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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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 초 동부 시리아의 한 사막에서 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그녀의 이 름은 제노비아였고 그의 아버지는 아라비아의 유목 민족의 추장인 삿파이, 어머니는 클레오파트라의 후손이라고 자처할 정도의 미인이었던 그리스의 여인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총명과 재기를 겸비했던 제노비아는 커가면서 남자 못지 않 은 학문 실력과 외국어 그리고 남자도 타기 어렵다는 낙타를 장난감 다루듯 이 잘 탔다. 그녀의 아버지는 유목 민족인 베두인족의 추장이었기 때문 YR 그녀 역시 성인이 되어서는 자연스레 베두인족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 무렵 시리아의 사막에 수목이 울창한 오아시스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곳을 파르뮤라라 불렀다. 파르뮤라는 대상(무리를 지어 떠돌아 다니는 장사 꾼)들이 필수적으로 들리는 교통의 요지였다.

중국의 비단, 인도의 보석, 페르시아의 융단과 진주, 아라비아의 향료 등 동방에서 다른 곳으로 향하는 물건들은 모두 이곳을 거쳐 가야만 했다. 물 건들은 일단 이곳에 모여 장이 섰으며 1차적인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다시 다마스커스나 로마 그리고 부유한 지중해 연안의 여러 나라로 팔려나 가도록 되어 있었다.

이처럼 상업이 왕성하게 발달을 하자 시민들은 파르뮤라의 도읍을 방비하 기 위해 거리의 둘레에 총 연장 11킬로미터에 달하는 성을 쌓았다.

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 궁전과 신전은 물론 모든 건물에 정교한 조각을 새겨넣어 그야말로 환상적인 도읍을 만들었다.

사막의 한가운에에 이렇게 강력한 도시가 발달을 하자 로마인들은 파르뮤 라의 부를 탐내어 군대를 파견하였다. 그리고 그들을 점령하여 자신들의 땅 으로 편입을 시켜놓았다.

그러나 자유를 사랑하던 파르뮤라의 시민들은 비밀리에 힘을 키우며 독립 의 꿈을 가꾸어갔다. 그들 중 로마 제국으로부터 임명을 받고 파라뮤라의 통치에 관여하고 있던 젊은 아랍의 귀족 오데나토스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비록 로마 제국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파라뮤라의 지도에 참여하였지 만 그의 마음은 파라뮤라의 재건에 있었다. 그래서 반란군을 지도하기도 했 으며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그는 제노비아를 만나게 되었다.

결 국 그는 제노비아와 결혼을 하고 파르뮤라에 있는 궁전으로 돌아왔다.

제노비아는 비록 여자의 몸이었지만 어느 남자 못지않은 힘과 지략 그리고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고 훈련을 받음 으로써 막강하게 군사력을 키워 놓았다. 오래지 않아 제노비아는 스스로 훈 련시킨 군대를 직접 통솔하게 되었다.

제노비아는 페르시아 군대가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로마 변경 수비대를 쳐 부수고 파르뮤라를 공격하자 남편을 대신하여 전투에 참가 하였다. 이 전쟁 에서 제노비아는 여장으로서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남편인 오데나테 스는 로마 황제로부터 총독이라는 작위를 내리며 제노비아를 칭송했다.

그 리고 동방의 지휘권을 오데나테스에게 넘겨주었다.

파르뮤라의 세력은 어느 나라보다 강대해졌다. 그러나 그 무렵 제노비아는 남편과 아들을 잃게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그러나 제노비아는 아 랑곳없이 일을 수습하고 스스로 동방의 여왕이 되어 파르뮤라의 시민들을 다스렸다.

그녀는 자신의 전투력을 어디다 쓸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 녀의 먼 조상의 나라인 이집트였다. 제노비아는 정예 요원 7만 명을 데리고 이집트로 원정을 떠났다. 단숨에 이집트를 점령한 제노비아는 아들에게 이 집트의 왕 자리를 주고 개선 장군이 되어 돌아왔다.

그녀는 한때 파르뮤라를 지배했던 로마의 영토를 대부분 탈환하여 여장부 로서 이름을 한껏 드높였다. 제노비아는 나라가 부강해지자 궁전과 신전을 다시 짓기 시작했다. 오아시스의 제국 파르뮤라에 다시 상업과 무역이 화려 하게 꽃을 피웠다.

그러나 로마 제국은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틈틈이 군사를 훈련 시켜 점차 힘을 키워 나갔다. 어느 정도 힘이 세어졌다고 생각을 하자 로마 군은 파르뮤라를 정복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였다.

사막에서는 파르뮤라 군대가 유리하였다. 그러나 로마에는 전쟁의 백전노 장들이 버티고 있었다. 승리에 도취해 파르뮤라 군은 무작정 로마군을 뚫고 들어갔다. 로마군은 작전을 쓰며 후퇴를 하였다. 그리고 파르뮤라 군이 승 전가를 부르며 편안히 쉬고 있을 때 로마군이 기습을 하였다.

결국 제노비아군은 파르뮤라 성까지 쫓겨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일이 흐르면서 병사들의 사기는 점점 떨어졌고 로마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제노비아는 할 수 없이 이웃 나라의 힘을 빌리기 위해 성을 탈출하여 말을 달렸다.

그러나 로마군이 그녀를 추격하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체포가 되었고 파 르뮤라 성은 불바다가 되었다. 파르뮤라 제국의 종말은 이렇게 처참하였다. 그 뒤 파르뮤라는 완전 폐허가 된 채 사막에 아주 작은 흔적만을 남긴 채 쓰러지고 말았다.

한편 로마군에게 체포된 제노비아가 그뒤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나 와있지 않다. 자신이 세운 파르뮤라가 파괴되자 식음을 전폐한 채 굶어죽었 다고도 하고, 로마군에 의해 쇠사슬에 묶여 로마 시내를 끌려 다녔다고 전 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후에는 로마에서 쓸쓸히 죽어갔다는 설과 티벱 강가에서 다시 로마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것이 진실인 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제노비아는 파르뮤라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여장부였으며 여왕이었다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 듯하다.

현재에도 그 흔적은 당시에도 있었을 사막에 많이 남아있다.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오래 전에 어떻게 이렇게 발달된 문명을 가질 수 있었는지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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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홍석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노비아에 대한 소설책이 출판된 걸 본 적 있습니다.
저는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표지의 제노비아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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