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을 뛰어넘는 천문학 지식 - 도곤족 > 초고대문명

사진#1
(도곤족의 문 조각품)

서부 아프리카 말리 남부지방에 사는 도곤족은 인구 20만에 불과한 부족이지만, 196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로버트 템플(Robert Temple)이라는 연구자가 출간한 <시리우스 미스터리>(The Sirius Mystery)에서 이 부족이 외계문명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득한 옛날 도곤족에게 지식과 지혜를 가르쳤다는 신 '놈모(Nommo)'가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는 수생신인 오안네스(Oaness)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너무 길어지니 놈모-오안네스 이야기는 다음에. 여기서는 단지 시리우스에 대한 천문지식 문제만을 다루겠습니다.)

사진#2

사진#3

사진#4
(도곤족의 전통무용. '놈모'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템플은 1940년대 도곤족과 어울려 살면서 그들을 연구한 프랑스인 인류학자 마르셀 그리올(Marcel Griol)과 제르맨 디테랑(Germaine Dieterlen)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도곤족이 시리우스에 관한 놀라운 천문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음을 밝힙니다.(보고서는 1947년에 나옴. 로버트 템플이 인용하기 전까지는 별 관심을 끌지 못함)

사진#5
(왼쪽은 도곤족 장로가 그리올에게 그려 보여준 시리우스와 포 톨로(Po Tolo, 시리우스 B), 오른쪽은 현대 천문학으로 재구성한 시리우스 A-B의 예상 궤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사실 한 개의 별이 아니라 항성 시리우스 A와 백색왜성 시리우스 B로 이루어진 항성계입니다. 시리우스 B는 육안으로 관측이 절대 불가능하며, 1862년에서야 존재가 관측되었지만 당시에는 너무 작고 희미해서 시리우스 A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926년에 와서야 천문학자 아더 에딩턴이 이 별이 백색왜성(밀도가 높고 무거운 별)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사진#6
(도곤족의 그림을 바탕으로 시뮬레이팅한 시리우스, 포 톨로의 움직임과 현대천문학으로 시뮬레이팅한 시리우스 A-B의 움직임)

그런데 도곤족이 시리우스 B를 가리키는 '포 톨로'라는 말은 '별(톨로)'와 '씨앗(포)'라는 말의 합성어이며(매우 작은 별이라는 의미) "포 톨로는 땅 대신에 '사갈라'라고 하는 매우 무거운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도 들 수 없을 만큼 무겁다"라고 합니다. 또 그 별이 하얀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이 항성계의 궤도는 타원형으로, 시리우스 A를 중심에 놓을 경우 주기가 50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실제 주기는 50.31~50.49년)

도곤족은 이에 더하여 시리우스 항성계에 '엠메 야'(Emme Ya, 수수 여자)라는 제 3의 별이 있고, 이 별을 도는 궤도에는 단일 위성이 있다고 하는데, 천문학계는 아직 이 별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용된 사진 출처들)

http://fischinger.alien.de/Artikel15.html(시리우스 궤도 비교도)

http://www.goldenageproject.org.uk/173dogon.html(시리우스 A-B 간섭운동 시뮬레이션 모델)

http://www.ethniceffects.co.uk/item413.htm(도곤족 문)

http://www.galenfrysinger.com/dogon_dances.htm(도곤족 댄서들)

추천5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