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카콘투레아에 있는 100만년 전의 집터 > 초고대문명

문명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돌로 만들어진 문명과 집터라고 볼 수 있다. 흔적을 남기기에 가장 좋
았던 재료가 돌이었으며 또 자신들이 살았던 주거지는 어떤 형태로든 남아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북서부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50킬로
미터쯤 떨어진 곳에 아와시강이 있다. 이 강을 끼고 있는 고장이 멜카콘투
레아이다. 이곳에서 바로 문명을 밝히는 선사 시대의 집터 YR 발견이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1963년 이 아와시 강둑 여러 곳에서 고대인이 살던 거주지의 유적들이 발
견되었다. 수천년에 걸쳐 사람들은 이곳을 주거지로 사용하다가 떠날 때는
생활 용구들을 다량으로 남겨놓고 어디론가 자신들이 머물 곳으로 떠나가곤
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 범람한 강이 진흙으로 이 유적지를 뒤덮어 버려
과거 문명의 많은 그림자들이 진흙 아래에 묻혀버렸다. 고고학자들은 조심
조심하며 묻혀 있는 주거지까지 한층한층 파내려 가며 유적 발굴 조사를 계
속했다.

학자들이 이 유적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놀랄만한하다. 이곳에 있는 주거
지 유적들이 처음으로 생긴 시기는 자그마치 100만년 전이라고 한다. 그냥
상상으로 이들이 연대를 밝힌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고고학의 명
예를 걸고 발표한 내용이었다.

100만년 전이라면 사람이라기 보다는 원시 인류에 가까웠는데도 그들은 돌
과 돌을 부딪쳐 깨뜨린 다음 거기서 생긴 날을 이용해서 물건을 자르고 깎
고 했다니 놀라울 수밖에....

멜카콘투레아에는 넓이가 100평방미터 되는 타원형 토대 위에 이러한 모양
의 도구와 돌조각들이 어 値눗墩널려 있다. 이것은 분명이 누군가가 살았다
는 흔적이며 이 유적들로 보아 이곳에서 나름대로의 생활을 했다는 것을 의
미하는 것이다.

또 한쪽 구석에 610개의 돌로 만든 조그마한 원이 다섯 개 발견되었는데
이는 우연히 이루어진 현상이 아니며 어떤 목적 아래서 만들어진 것이 틀림
없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학자들은 이 돌들을 나뭇가지나 동물의 가죽으로 오두막을 세울 때 그 기
둥을 받쳐 준 쐐기였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오두막의 흔적이 대지 위에 남아 있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에
서 歐翟 원시인들이 주거지를 떠날 때는 쓰던 것을 그대로 남겨 두고 가는
것이 상식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대지와 돌로 만든 동그라미 유적들은 이곳에 살았던 종족들의
어떤 종교적인 의식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연구
해 볼 일이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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