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천체 관측 기계 > 초고대문명

서기 1900년 부활절 날 크레타 섬 서북쪽 4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안티키테라(ANTIKYTHERA)
섬 연안에서 두 척의 보트에 탄 한 무리의 잠수 어부들이 식용 해면을 채취하고 있던 중 난파선
의 잔해를 발겼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난파선은 무려 2천년전의 난파선이었다고 한다..
조사결과는 기원전 200년 이후 제작된 것으로 소아시아 연안 항로에 화물을 나르던 중 침몰했다
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런데 이 난파선에서 발견된 여러 유품중에서 특이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볼품없는 청동 뭉치와
이것에 붙어 있는 부속물들의 유적인데 이것을 조심스럽게 닦아내고 흔들리는 부속들을 고정시키
자. 네모진 틀에 고정된 원판 안에 겹쳐진 몇개의 원형 패널에 여러 개의 정밀한 톱니가 서로 맞물
려 있는 정교한 기어장치로 판명되어 조사원들을 놀라게 했던 것이다.

안타키테라의 천문시계 : 위 사진은 정면에서 본 모습과 톱니바퀴의 모습이며, 아래사진은 측면
에서 본 것과 톱니의 작동 메타니즘을 그린 것이다. 이 기계는 240개의 톱니가 달린 중앙 지차를
포함한 40개가 넘는 치차륜(COG WHEEL)으로 구성된 대단히 정교한 것으로, 이것은 필시 4천년
전 수메르 시대에 설계되고 제작되었던 것이 그 원형으로 추측된다.

그 뒤 1960년대까지 장기간에 걸쳐 엑스레이 선 검사와 금속 성분 검사등을 거친 다음 아테네의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카탈로그 번호 X15087로 등록되어 보관 전시되고 있다.

1959년 예일대학의 과학자 데렉 프라이스 교수는 오랫동안 이 유물을 검사해서 "그리스인의 기어
장치"라는 소책자를 내어놓기도 했다. 프라이스 교수에 의하면 복잡하고도 많은 톱니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이것에 고대 그리스어로 기계의 기능을 설명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으며 (물론 부식으
로 인해서 전부 판독이 어렵지만), 한마디로 추가 없는 천문시계라는 것이었다.
세 개의 부러진 부분에 기어장치와 다이얼과 등급지어진 판들이 다시금 10개의 독립된 부분으로
조립된 특이한 기어장치로, 기어들은 (마치 현대의 자동차의 자동 기어박스에서 볼 수 있듯이)
각기 다른 여러 개의 차등 기어로 서로 맞물려 있으며, 또 이 기어들은 수많은 자그마한 톱니로
차 있어서 여러 축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회전 각(角)운동부에는 그리스어로 12궁으로 된
황도대의 성좌를 표시한 표지가 붙어 있었다. 이 기계를 연구한 결과 먼저 고대 역법의 기초인 태
양 태음력에 있어서 태양과 달의 회전주기를 일치시키기 위하여 매 19 태양년에 7달의 윤월을 삽입
하는 방법으로 서기전 430년경 아테네의 천문학자 메톤이 창안한 메톤 주기(Meton cycle)를 맞추
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것이었음이 발견되었다. 더욱이 많은 작은 기어들은 이 기계장치가 태양과
달의 운행뿐아니라 주요한 행성들의 운행도 산출하여 제시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보였다고 프라이드
박사는 1962년 3월호 (자연의 역사)지 에서 언급했다. 요컨대 태양, 달,행성들의 복잡한 상호 관련
운동을 한눈에 알기 쉽게 보여주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다.
프라이스 박사는 이에 앞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 1959년 6 월호에 "고대 그리스인이 그 위대
한 문명의 몰락직전에 사상뿐 아니라 과학기술면에서도 대단히 현대에 가까웠다는 것을 알게 될때
놀랍다"고 했으며 또한 "이 발견은 이집트의 투탄카멘왕(서기전 1358년경)의 무덤에서 제트기를 찾
아낸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 기계를 누가 만들었을까? 대충은 서기전 65년경 제작된것으로 추측만 나왔을
뿐이다. 프라이드 박사는 이것이 대충 기원전 3세기경 아르키메데스가 사용했던 플라네타륨 장치
를 모방하여 로도스 섬의 포세이도니오스(서기전 135~51)학파들이 만들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지금껏 알려진 기록으로는 이 특이한 천체관측장치를 싣고 가던 배가 난파했던 기원전
1세기의 여러 세기 전이나 후에도 이에 맞먹을 만한 정밀한 기계는 말들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1천년이나 뒤에서야 만들어졌던 혼천의를 보면 이것은 가공하기 쉬운 황동(놋쇠)으로 만든 것에
불과하다 즉 중세의 혼천의는 고대의 그것에 비하면 장난감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고대의 것은
청동으로 만든 것이다. 청동은 단검처럼 거푸집을 만들어 주조(캐스팅)하기는 쉬워도 가루 연마
법으로 현대의 크로노미터(향해중 사용하는 경도 측정용 정밀한 시계)같이 정밀한 장치를 만들
기에는 부적합한 금속재료이다. 다시 말하면 청동으로는 정교한 기계를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대의 유적에서는 그런 청동으로 놀라울정도로 정교한 기계를 만들었다는
유물의 증거가 자못 놀라울 정도이다.

톱니바퀴의 0.1mm의 오차만을 보일 뿐 놀라울정도로 정교한 이 기계를 과연 누가 언제 만들었던 것인가?

출처 : 수수께끼 고대문명 김진영 김진경 공저 넥서스 출판사 p.17~22
참조 : 천년왕국의 미스테리 발터 외르크 링바인저 송리현 옮김 글담 출판사 p.66
그림출처 : http://www.aas-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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