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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死者의 書' 요약 분입니다.. ( I/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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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한돼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건 조회 1,423회 작성일 04-02-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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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치카이 바르도: 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
1. 치카이 바르도의 첫 번째 단계
이것은 죽음의 순간에 나타나는 투명한 빛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방법이다.

※최초의 빛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사람
생전에 사지에게 영적인 가르침을 베푼 스승
진리의 형제
같은 종교를 가진 학식 있는 사람
분명하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

※최초의 빛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시기
· 호흡이 멎었을 때
사자의 생명력은 지혜가 머무는 생명 에너지 센터로 내려간다
사자의 의식체는 자연 상태에서 최초의 투명한 빛을 체험할 것이다.
그 뒤 생명력은 신체의 뒤쪽으로 가서 척추 오른쪽과 왼쪽의 생명 에너지 통로를 통해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이때 사후 세계가 순간적으로 밝아오게 된다.
따라서 생명력이 배꼽에 있는 생명 에너지 센터를 통과한 뒤 외쪽 에너지 통로 속으로 달려들어가기 전(前).

· 일반적으로 생명력이 이렇게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내부에 아직 들숨이 남아 있는 기간으로, 밥을 먹는데 걸리는 시간 만큼이다.

※구체적인 방법
마지막 숨이 막 멎으려고 할 때 의식체의 탈바꿈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아, 고귀하게 태어난 아무개여. 그대가 존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순간이 다가왔다. 그대의 호흡이 멎으려 하고 있다. 그대는 한때 그대의 영적 스승으로부터 존재의 근원에서 비치는 투명한 빛에 대해 배웠다. 이제 그대는 사후세계의 첫 번째 단계에서 그 근원의 빛을 체험하려 하고 있다. 그대여, 이 순간에 모든 것은 구름 없는 텅 빈 하늘과 같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티없이 맑은 그대의 마음은 중심도 둘레도 없는 투명한 허공과 같다. 이 순간 그대는 그대 자신의 참 나를 알라. 그리고 그 빛 속에 머물러 있으라. 이 순간 나 역시 그대를 인도하리라.

호흡이 아직 멎기 전이라도 임종을 맞이하는 자의 귀에 대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그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게 한다.

날숨이 멎으려고 하면 임종자를 돌려 눕히고(사자(獅子)가 누워 있는 자세) 목의 좌 우 동맥을 누른다(부드럽고 확실하게).

임종자가 잠에 빠져들려고 하거나 수면 상태가 계속되려고 하면 이를 막아야 하며,

척추의 에너지 통로에 있는 생명력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오직 정수리의 브라흐마의 구멍을 통해 확실히 빠져나갈 것이다.

이 순간이야말로 사자를 인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

이 순간에 모든 사람은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 다르마카야의 완전한 마음을 처음으로 얼핏 목격하게 된다.

일반 사람들은 이런 상태를 의식체가 기절한 상태라고 말한다.

그 기간은 사자의 인격, 선과 악, 생명력과 에너지 통로의 상태에 따라 손가락을 한 번 튕길 정도에서 밥 먹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걸리기도 한다.

누르스름한 액체가 시신의 여러 구멍으로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앞문장을 사자에게 반복해서 읽어줘야 한다.

여러 비밀 경전들에서는 이런 기절 상태가 3일 반 가량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비밀 경전들은 4일 동안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다음의 방법에 따라 투명한 빛으로 인도가 행해져야만 한다.

임종을 맞이하는 자가 스스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죽음의 현상을 진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생전에 이미 죽음의 현상에 대한 지식을 터득해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만일 임종자가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최초의 빛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나타나는 죽음의 현상들을 순서에 따라서 임종자에게 생생하게 일깨워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다음의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다.

이제 흙이 물 속으로 가라앉고, 물은 불 속으로 가라앉고, 불은 공기 속으로 가라앉고, 공기는 의식 속으로 가라앉는 죽음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죽음의 모든 현상이 거의 끝나 갈 무렵, 임종자의 귀에 대고 다음과 같이 결심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지시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나 자여. 그대의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의식을 집중하라

만일 임종자가 영적 스승일 경우에는 "아 높으신 스승이여"하고, 진리의 형제이건 또 다른 어떤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을 부른 다음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죽음이라 불리는 것이 이제 그대에게 다가왔다. 그러니 이와 같이 결심하라.
"아, 지금은 죽음의 때로다. 나는 이 죽음을 이용해 허공처럼 많은 생명 가진 모든 것들에게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가지리라. 그리고 그들을 위해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리라"
지금이야말로 그대가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을 깨달을 수 있는 더없이 중요한 기회다. 그것을 잊지 말라. 지금 그대가 머물고 있는, 모든 상대성이 사라진 그 절대의 세계로부터 큰 기회를 붙잡겠다고 결심하라. 그리고 이렇게 결심하라.
"비록 내가 그것을 이루지 못할지라도 나는 이 사후세계만은 정확하게 자각하리라. 그리고 이 사후세계에서 존재의 근원과 하나가 되어 어떤 모습으로든지 모든 생명 가진 존재들에게 이익이 될 만한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무한한 허공처럼 다합없는 모든 생명 가진 존재들을 위해 나는 일하리라"
이 결심을 잊지 말라. 또한 그대가 살아 있을 때 수행했던 명상법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호흡이 완전히 멈춘 것이 확인되면 서서히 잠에 빠져드는 임종자의 목의 좌우 동맥을 단단하게 눌러 준다. 만일 임종자가 영적 스승이거나 많은 공부를 쌓은 사람이라면,

높으신 스승이시여, 이제 당신은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체험하고 있는 그 상태에 머물도록 하십시오

그 밖의 다른 사람일 경우

아, 고귀하게 태어난 아무개여. 들으라. 이제 그대는 순수한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을 체험하고 있다. 그것을 깨달으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현재의 마음이 곧 존재의 근원이며 완전한 선이다. 그것은 본래 텅 빈 것이고,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것이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참된 의식이며 완전한 선을 지닌 붓다임을 깨달으라. 그것은 텅 빈 것이지만 아무 것도 없는 텅 빔이 아니라 아무런 걸림도 없고, 스스로 빛나며,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텅 빔이다.
본래 텅 비어 있고 아무런 모습도 갖지 않은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이 곧 그대의 마음이다. 그것은 스스로 빛나고 더 없는 행복으로 가득한 세계다. 이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다. 그 하나됨이 바로 완전한 깨달음의 상태다.
그대 자신의 마음이 바로 영원히 변치 않는 빛 아미타바(아미타불)이다. 그대의 마음은 본래 텅 빈 것이고 스스로 빛나며, 저 큰 빛의 몸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다. 그것은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이것을 깨닫는 것으로 충분하다. 본래 텅 빈 그대 자신의 마음이 곧 붓다임을 깨닫고,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임을 알 때 그대는 붓다의 마음 상태에 머물게 되리라

이것을 분명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세 번 또는 일곱 번 반복해서 읽어줘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임종자는 생전에 영적 스승에게서 배운 내용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순수 의식이 투명한 빛을 깨달을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존재의 근원과 영원히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틀림없이 영원한 자유에 이르게 되리라.

2. 치카이 바르도의 두 번째 단계
이와 같이 최초의 투명한 빛을 깨닫게 되면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된다. 그러나 만일 최초의 투명한 빛을 깨닫지 못하면 두 번째의 투명한 빛이 사자 앞에 나타난다. 이것은 호흡이 완전히 정지되고 나서 한 식경(30분)쯤 지난 뒤에 일어날 것이다.

사자가 살아 있을 때 카르마에 따라서 생명력은 오른쪽이나 왼쪽 에너지 통로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신체의 적당한 출구를 통해 빠져나간다.

이때 마음의 상태가 갑자기 밝아진다.

생명이 끊어져 의식체가 몸밖으로 나왔을 때 사자는 "내가 죽은건가, 살아 있는 건가?"하고 반문한다.(가족들과 친척들을 볼 수 있고, 울음 소리도 들을 수 있기 때문)

카르마가 만들어내는 공포스런 환영들과 죽음의 왕들의 무서운 환영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 기간 사자를 인도하는 이는 다음과 같이 인도해야 한다.

여기에는 완성 과정의 구도자와 시각화 과정의 구도자가 있을 수 있다. 만일 임종자가 완성 과정의 구도자라면, 그의 이름을 세 번 부른 뒤 투명한 빛으로 인도하는 앞의 가르침들을 거듭 반복해서 들려준다. 만일 그가 아직 시각화 과정에 있는 구도자라면, 자신의 수호신에 대해 명상하는 법이 적혀 있는 경전과 수행 지침서를 큰 소리로 읽어 주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 그대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수호신에 대해 명상하라(읽어주는 이는 여기서 수호신의 이름을 말한다). 마음을 흩어지지 않게 하고 오직 그대의 수호신에게 집중하라. 물에 비친 달과 같이 그대의 수호신을 마음에 떠올리고 그에 대해 명상하라. 마치 그 수호신이 실제 모습을 갖고 눈앞에 있는 것처럼 그에 대해 명상하라.

이와 같이 말해 사자의 마음에 깊이 새겨준다. 만일 사자가 일반적인 세속인이라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위대한 자비를 지닌 신에 대해 명상하라.

자신이 사후세계에 와 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조차도 이 가르침을 받으면 틀림없이 자각을 한다.

사후 세계의 두 번째 단계에 있는 동안 사자의 몸은 빛나는 환영체라고 부를 만한 성질을 갖는다.

자신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밝음의 상태가 사자에게 나타난다. 사자가 이 상태에 있을 때 이 가르침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면 어머니 진리 세계와 아들 진리세계가 만나게 되고, 그럼으로써 그는 카르마의 지배를 벗어나게 된다. 태양의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이, 도의 투명한 빛은 카르마의 힘을 무산시켜 버린다.

사후세계의 이 두 번째 단계는 사자가 사념체를 갖고 있을 때 밝아온다. 의식체는 살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활동이 제한된 영역 안에서 배회한다. 이때 소중한 가르침이 사자에게 잘 전달되기만 하면 틀림없이 목적을 이룰 것이다.

제2부 초에니 바르도: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사후세계
1. 세 번째 빛의 사후세계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것에 대한 서론적인 가르침-사후세계의 환영들이 나타나다.)
최초의 투명한 빛을 알아보지 못했을 지라도 두 번째의 투명한 빛을 알아 볼 수 있으면 영원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 빛을 알아보지 못하면 세 번째 단계인 초에니 바르도가 밝아온다.

이 세 번째 빛의 단계에서는 살아 있을 때 쌓은 카르마가 만들어내는 환영들이 빛나기 시작한다.

이때쯤 사자는 자기 곁에 음식물이 따로 차려져 있고, 옷은 수의로 갈아 입혀졌으며, 잠자리가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광경을 보게된다. 그리고 친구들과 친척들이 모두 애통해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가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실망한 채로 떠나게 된다.

이 시기에 사자는 소리와 색과 빛 세 가지를 경험한다. 이것은 그를 놀라게, 당황하게, 몹시 지치게 한다. 그러므로 이 순간에 존재의 근원으로 사자를 인도하는 가르침이 행해져야만 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마음을 집중해서 주의 깊게 들으라. 사람의 의식 상태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자궁 안에 있는 동안의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의식상태, 꿈속의 의식 상태, 깊은 명상 속에서 평화와 환희를 체험하는 의식상태, 죽음의 순간의 의식 상태,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순간의 의식상태, 다시 윤회계로 돌아가 환생하기를 바라는 의식상태가 그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는 이것들 중에서 세 가지의 상태를 경험할 것이다. 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와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사후세계와 환생을 원하는 사후세계가 그것이다. 그대는 이 세 가지 중에서 어제까지 죽음의 순간의 사후세계를 경험했다.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이 그대에게 나타났으나 그대는 그것을 붙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대는 여기까지 방황하게 되었다. 그대는 지금부터 나머지 두 가지 사후세계인 초에니 바르도와 시드파 바르도를 경험할 것이다.
이제 그대는 내가 말하는 것에 정신을 집중하고 그것을 깨달으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제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이 다가왔다. 그대는 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 하지만 그대만이 유일하게 떠나는 자는 아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이 세상의 삶에 애착을 갖거나 집착하지 말라. 그대가 마음이 약해져서 이 세상에 남겨 둔 것에 아무리 집착할지라도 그대는 이제 여기 머물 힘을 잃었다. 그대가 집착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대는 이 윤회계의 수레바퀴 아래를 헤매는 것밖에는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다. 그러니 마음이 약해지지 말라. 다만 진리와, 진지를 깨달은 자와, 그를 따르는 구도자들을 기억하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초에니 바르도에서 그대에게 어떤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올지라도 그대는 다음에 하는 말을 잊지 말라. 이 말에 담긴 뜻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라. 이 속에는 그대를 존재의 근원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비밀이 있다. 그대는 나를 따라 이렇게 말하라.
"아, 나는 지금 불확실하게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려 하고 있다. 나는 모든 환영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과 놀라움을 접어두리라. 그리고 어떤 환영들이 나타나든지 그것이 내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으리라! 그것들이 바르도의 환영임을 나는 꿰뚫어보리라. 위대한 목적을 성취할 이 중요한 순간에 나는 내 사념들의 표현인 평화의 신들과 분노의 신들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대는 내가 읽어 주는 이 구절들을 잘 따라 외우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뜻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무섭고 두려운 어떤 환영이 눈앞에 나타날지라도 그것들이 자신의 마음에서 투영되어 나온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중요한 비밀을 잊지 말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육체와 마음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이때, 그대는 순수한 진리의 세계를 잠깐 경험하게 되리라. 그것은 밝고 눈부시고 미묘하며 무서울 정도로 빛이 난다. 마치 봄날의 풍경 속을 가로질러 가는 신기루처럼 끝없이 물결치며 흘러간다. 그러나 그것들을 보고 당황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라. 그것은 그대 자신의 참 자아에서 나오는 빛일 뿐이다. 이 사실을 깨달으라.
그 빛 한가운데에서 천 개의 천둥이 동시에 울리는 것처럼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그것은 그대 자신의 참 자아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소리이다. 그 소리에 당황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말라.
지금 그대가 갖고 있는 몸은 살아 있을 때 생겨난 그대의 정신적 성향으로 이루어진 사념체이다. 그대는 살과 뼈로 만들어진 육체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어떤 것이 그대 앞에 나타나든지, 그것이 소리든 빛이든 광선이든 어떤 것도 그대를 해칠 수 없다. 그대는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환영들이 그대 자신의 생각에서 나온 것임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모두가 바르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임을 그대는 알아야 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만일 지금 그대 자신의 생각에서 투영되어 나오는 것들을 바로 알지 못한다면, 그대가 인간 세상에서 아무리 명상 수행을 열심히 하고 신에게 헌신했다 할지라도 빛들이 그대를 당황하게 하고, 소리들이 그대를 두렵게 하고, 색채들이 그대를 무서워하게 만들 것이다. 그대에게는 이 가르침이 더없이 중요하다.
그대가 이 가르침의 중요한 열쇠를 알지 못하면 그대는 빛과 소리와 색채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윤회계 속을 방황하게 될 것이다.

2.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평화의 신들이 나타남

거듭된 인도에도 불구하고 사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49일 동안을 사후세계에서 보내게 된다. 그것은 그의 카르마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7일 동안에 그가 겪어야 하고 무사히 넘겨야 할 위험과 시련들에 대해 그에게 자세히 설명해야만 한다. 이 기간 동안에 평화의 신들이 밝아 온다.

경전 내용으로 판단해 보면 첫째 날은 사자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환생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한 때로부터 계산하는데, 대개 사후 3일 반에서 4일경부터이다.

첫째 날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지난 사흘 반 동안 그대는 기절상태에 있었다. 이 기절 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그대는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하고 생각할 것이다.
그대는 지금 사후세계에 와 있음을 깨달으라. 지금 그대의 눈에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그대의 눈에 보이는 모습들은 모두 빛의 몸을 하고 있는 천신들의 형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하늘 전체가 온통 짙은 푸른색으로 빛날 것이다.
이 순간 '만물의 씨앗을 사방에 뿌리는 세계'라고 하는 중앙이 세계로부터 바이로차나(비로자나불)가 그대에게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는 흰색을 하고 있는 사자(獅子) 왕좌에 앉아 있으며 손에는 여덟 개의 살을 가진 바퀴를 들고 있다. 그리고 우주 공간의 어머니를 껴안고 있다.
물질의 집합체가 원초적인 상태로 푸른색 빛 속에 녹아 들어가 있다.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바이로차나의 가슴으로부터 투명하고 장엄하고 눈부시게 빛나는, 진리의 세계의 대 지혜가 뿜어져 나와서 그대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빛은 푸른색이고 너무도 강렬해서 그대는 그것을 똑바로 쳐다볼 수조차 없을 정도다.
그 빛과 함께 또 다른 빛 하나가 그대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바이로차나의 강렬한 빛과는 달리 이 빛은 어두운 흰색 빛이다. 이 빛은 천상계의 여러 존재들에게서 나오는 빛이다.
이때 나쁜 카르마의 힘 때문에 그대는 진리의 세계로부터 나오는 대 지혜의 눈부신 푸른색 빛에 대해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대는 그 빛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리고 천상계로부터 흘러나오는 어두운 흰색 빛에 애착을 가질 것이다.
이 단계에서 그대는 빛나고 눈부시고 장엄한 푸른색 빛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 빛에 놀라지 말라. 그것은 '진리의 세계로부터 나오는 지혜의 빛'이라고 부르는 깨달은 자의 빛이다. 그 빛을 신뢰하고, 그 빛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라. 그것이 사후세계의 위험한 길에서 그대를 맞이하기 위해 나타난 바이로차나의 가슴에서 나오는 빛이라 생각하고 그 빛에게 기도하라. 그 빛은 바이로차나의 자비의 빛이다.
천상계의 존재들에게서 나오는 어두운 흰색 빛에 이끌리지 말라. 그대여, 그것에 애착을 갖지 말라.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된다. 그 어둔 빛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천상계의 울타리 안에서 방황하게 될 것이고, 마침내 여섯 세계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이다. 그것은 그대가 대자유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이다. 그 빛을 쳐다보지 말라. 깊은 신뢰를 갖고 눈부신 푸른색 빛을 바라보라. 그대의 온 마음을 바이로차나에게 향하고 내가 읽어 주는 대로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무지의 어둠이 너무 깊어 윤회계를 방황할 때 진ㄹ 세계로부터 나오는 지혜의 눈부신 빛을 따라 바이로차나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무한한 우주 공간의 어머니 신께서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무서운 여행길을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소서. 그리고 안전한 붓다 경지에 이르게 하소서"
이와 같이 강한 믿음을 갖고 겸허하게 기도하면, 그대는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바이로차나의 가슴속으로 곧바로 녹아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우주의 씨앗이 빽빽이 채워진 중앙 세계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둘째 날

이런 가르침에도 어떤 사람들은 나쁜 카르마와 분노의 힘 때문에 눈부신 빛을 보고 놀라 달아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둘째 날에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와 그가 거느린 신들이 사자를 맞이하러 올 것이다. 동시에 사자의 악행에 따른 지옥계가 그를 데리러 올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마음을 집중해서 잘 들으라. 둘째 날에는 순수한 형태의 물 원소가 흰색 빛으로 밝아져 올 것이다. 이때 짙은 푸른색의 '지복으로 가득한 동쪽 세계'로부터 악쇼비아(아촉불)가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의 못브으로 그대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는 푸른색이고, 코끼리 왕좌에 앉아 어머니 신 마마키를 껴안고 한, 손으로는 다섯 개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진 도르제를 들고 있다. 그리고 크쉬티가르바(지장보살)와 마이트레이야(미륵보살)가 두 명의 여성 보디사트바(보살)인 라세마와 푸쉬페마를 데리고 그를 수행할 것이다. 이들 여섯 명의 신들이 그대에게 나타나리라.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바즈라사트바의 가슴으로부터 밝고 눈부신 흰색 빛이 그대의 눈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것은 거울 같은 대지혜의 빛이며, 그대의 의식의 집합체가 순수한 형태로 그 안에 녹아 들어가 있다. 그 빛은 그대가 거의 똑바로 바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시고 투명하다. 그리고 이 거울 같은 대 지혜의 빛과 동시에 지옥계로부터 어두운 회색 빛이 그대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때 그대는 살아 있을 때 갖고 있던 분노의 힘 때문에 눈부신 흰색 빛을 보고는 놀라 달아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지옥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회색 빛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 이 순간 그대는 밝고 눈부시고 투명한 흰색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대 지혜의 빛이라는 것을 깨달으라. 겸허한 마음으로 그 눈부신 빛을 신뢰하라. 그것은 다름 아닌 바즈라사트바의 자시의 빛이다. 믿음을 갖고 "나는 저 빛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생각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그 빛은 사후세계의 공포와 두려움으로부터 그대를 구원하고자 그대를 맞이하러 나온 바즈라사트바의 빛이다. 그 빛을 신뢰하라. 그것은 바즈라사트바의 자비의 빛으로 된 구원의 밧줄이기 때문이다.
그대여, 지옥에서 나오는 어두운 회색 빛에 애착을 갖지 말라. 그 회색 빛은 그대가 생전에 자주 분노한 것이 쌓여서 생긴 나쁜 카르마의 힘 때문에 그대를 맞이하려고 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빛에 끌려가면 그대는 지옥계에 떨어질 것이다. 거기에 떨어지면 그대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만 하리라. 그리고 언제 다시 빠져 나올지 알 수도 없다. 그것을 쳐다보지 말라. 그리고 분노하는 마음을 갖지 말라. 그것에 끌려가지 말라. 마음이 약해져서는 안된다. 눈부신 흰색 빛을 신뢰하라. 그대의 온 마음을 바즈라사트바에게 향하고 이렇게 기도하라.
"아, 분노의 마음이 너무 깊어 윤회계를 방황할 때 거울 같은 대 지혜로부터 나오는 눈부신 빛의 길을 따라 바즈라스타바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어머니 신 마마키께서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무서운 여행길을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소서. 그리고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이르게 하소서."
이와 같이 강한 믿음을 갖고 겸허하게 기도하면, 그대는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바즈라사트바의 가슴속으로 녹아 들어가 그와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복으로 가득한 세계라고 불리는 동쪽 세계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셋째 날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나뿐 카르마와 자만심으로부터 생겨난 장애물 때문에 자비의 빛의 밧줄이 그들 앞으로 내려와도 그 눈부신 빛에 놀라 달아날 것이다.

만일 이 사자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라면, 셋째 날에 바가반 라트나삼바바(보생불)가 수행 신들을 거느리고 그를 맞이하러 올 것이다. 동시에 인간계로부터 뻗어 나온 빛의 길이 그를 만나러 올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마음을 다해 들으라. 셋째 날에는 원초적인 형태의 흙 원소가 노란색 빛으로 밝아 올 것이다. 그 때 영광으로 가득한 노란색의 남쪽 세계로부터 나트나삼바바가 그대에게 나타날 것이다. 그는 노란색이고, 말 왕좌에 앉아 어머니 신 상예찬마를 껴안고 있으며, 한 손에는 보석을 들고 있다.
두 명의 보디사트바인 아카샤 가르바(허공장보살)와 사만타바드라(보현보살)가 두 여성 보디사트바(보살)인 말라이마와 두페마를 데리고 그를 수행할 것이다. 이들 여섯 명이 신들이 부지개 빛에 둘러싸여 그대 앞에서 빛나리라.
촉각의 집합체가 그 원초적인 형태로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평등 지혜를 상징하는 노란색 빛이다.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이 라트나삼바바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이 노란색 빛은 둘레에 빛의 위성들을 데리고 있다. 이 빛은 눈을 뜨고 똑바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눈이 부시다. 이 대 지혜의 빛과 함께 그 옆에는 인간계에서 나오는 어둡고 푸르스름한 노란색 빛이 그대의 가슴을 향해 다가오리라.
이때 그대는 자만심의 카르마 때문에 눈부신 노란색 빛을 보고는 놀라 달아나려 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 세상으로부터 오는 어둡고 푸르스름한 노란색 빛에 이끌리게 될 것이다.
이 순간 그대는 그 밝고 눈부신 노란색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대 지혜의 빛임을 깨달으라. 겸허한 마음으로 그 빛을 신뢰하라. 만일 그 빛이 그대 자신의 마음의 근원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그 빛에 대해 겸허함과 믿음과 기도를 바치지 않더라도 신의 몸과 빛이 그대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는 붓다 경지를 얻게 될 것이다.
만일 그대가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비쳐 나오는 빛을 알지 못한다면 믿음을 갖고 "이것은 라트나삼바바의 자비의 빛이다. 나는 그 빛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생각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그 빛은 라트나삼바바의 자비의 빛으로 된 밧줄이다. 그 빛을 신뢰하라.
그대여. 인간계로부터 나오는 어둡고 푸르스름한 노란색 빛을 좋아하지 말라. 그 노란색 빛은 그대의 자만심이 쌓여서 생긴 나쁜 성향이 그대를 맞이하려고 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빛에 끌려가면 그대는 인간계에 떨어져서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리고 속세의 수렁에서 벗어날 기회를 잃게 되리라. 그것은 대 자유로 가는 길을 가로막을 뿐이다. 그러니 그것을 쳐다보지 말라. 자만심을 버리고 나쁜 성향을 버리라. 마음을 약하게 갖지 말라. 그 밝고 눈부신 빛을 신뢰하라. 그대의 온 마음을 오직 라트나삼바바에게 향하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자만심이 너무 깊어 윤회계를 방황할 때 평등 지혜로부터 나오는 눈부신 빛의 길을 따라 라트나삼바바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붓다의 눈을 한 어머니 신께서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무서운 여행길을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소서. 그리고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이르게 하소서."
이와 같이 겸허한 마음과 강한 믿음을 갖고 기도하면 그대는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라트나삼바바의 가슴속으로 녹아 들어가 그와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영광으로 가득한 남쪽 세계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넷째 날

거듭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많은 악업을 지었거나 계율을 지키는데 실패했거나 아니면 본래부터 타고난 결함 때문에 사후세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집착과 욕심으로부터 생겨난 나쁜 카르마와 무지는 그들로 하여금 바르도에서 만나는 소리와 빛들을 보고 두려워하게 만들며, 그래서 그들은 그것들로부터 달아난다.

사자가 이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라면, 넷째 날에는 아미타바(아미타불)와 그가 거느린 수행 신들이 사자를 맞이하러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욕심과 집착으로부터 나오는 아귀계의 빛이 그를 만나러 올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정신을 집중해 들으라. 넷째 날에는 불 원소의 원초적인 형태인 붉은 색 빛이 나타날 것이다. 그 때 행복의 세계인 붉은 색 서쪽 세계로부터 붉은색의 아미타바가 그대에게 나타나리라. 그는 공작새 왕좌에 앉아 어머니 신 괴카르모를 껴안고 있고, 한 손에는 연꽃을 들고 있다. 그리고 첸라지(관세음보살)와 잠팔(문수보살)이 여성 보살 길디마와 알로케를 데리고 그를 수행하리라. 이 여섯 명의 깨달은 몸들이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그대를 비출 것이다.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아미타바의 가슴으로부터 밝고 투명하고 눈부신 붉은색 빛이 그대의 가슴을 향해 뻗어올 것이다. 그 빛은 감정의 집합체가 원초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빛은 모든 것을 분별하는 지혜의 빛이다. 그 빛은 둘레에 빛의 위성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 빛은 너무 밝아서 그대는 그것을 똑바로 바라볼 수조차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 지혜의 빛과 함께 불행한 귀신들의 세계인 아귀계로부터 어두운 붉은색 빛이 그대를 비출 것이다. 이 어두운 빛을 좋아하지 말라. 그것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마음을 약하게 갖지 말라.
이 순간 그대는 찬란하고 눈부시고 투명한 붉은 색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대 지혜의 빛이라는 것을 깨달으라. 그대의 마음을 오직 그 빛에 머물게 할 때 그대는 그 빛과 하나가 되어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그대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저 빛은 아미타바의 자비의 빛이다. 나는 그것에게 나 자신을 맡기리라." 하고 생각하라. 겸허한 마음으로 그 빛을 신뢰하고 그 빛에게 기도하라. 그것은 아미타바의 자비의 빛으로 된 밧줄이다. 겸허하게 그 빛을 믿고 그것으로부터 달아나지 말라. 그대가 그 빛으로부터 달아날지라도 그것은 그대의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를 따라올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아귀계에서 나오는 어두운 붉은색 빛에 이끌리지 말라. 그것은 현상계의 존재들에 대해 그대가 가졌던 강한 집착으로부터 생겨난 빛의 길이 그대를 맞이하러 온 것이다. 그대가 거기에 집착하면 그대는 불행한 혼령들의 세계에 떨어지고, 갈증과 굶주림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 어두운 붉은색 빛은 자유의 길로 가는 그대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그것에 집착하지 말고, 그대의 습관적인 성향들을 버리라. 마음이 약해지지 말라. 밝고 눈부신 붉은색 빛을 신뢰하라.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아미타바에게 그대의 모든 믿음을 기울이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집착이 너무 강해 윤회계를 방황할 때 분별하는 대 지혜로부터 나오는 눈부신 빛의 길을 따라 아미타바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흰옷을 입은 어머니 신께서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위험한 길을 안전하게 건너가게 하소서. 그리고 완전한 붓다의 경지에 이르게 하소서."
이와 같이 강한 믿음을 갖고 겸허하게 기도하면, 그대는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아미타바의 가슴 속으로 녹아들어가 그와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행복한 세계라고 불리는 서쪽 세계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다섯째 날

이렇게 해도 영원한 자유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간 존재들은 오랜 습관 때문에 그리고 나쁜 카르마와 질투 때문에 소리와 빛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따라서 자비의 밧줄을 잡는 데 실패하고 방황하다가 다섯째 날에 이른다.

사자가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라면, 이때 그에게 아모가싯디(불공성취불)가 수행 신들을 데리고 자비의 빛으로 그를 맞이하러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질투에서 생겨난, 아수라 세계로부터 오는 빛도 역시 그를 맞이하러 나타날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정신을 집중해서 온 마음을 다해 들으라.
다섯째 날에는 공기 원소의 원초적 형태가 초록색 빛으로 그대를 비출 것이다. 이때 '최고의 행위를 완전하게 성취하는 세계'라고 불리는 초록색의 북쪽 세계로부터 아모가싯디가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는 초록색이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금시조의 왕좌에 앉아 신앙심 깊은 어머니 신 될마를 껴안고 있으며, 한 손에는 십자형의 도르제를 들고 있다. 그의 수행 신들로는 착나도르제와 딥파남셀이 두 여성 보디사트바인 간데마와 니데마를 데리고 있다. 이들 여섯 명의 신들이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그대 앞에 나타날 것이다.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초록색 아모가싯디의 가슴으로부터 밝고 투명하고 눈부신 초록색 빛이 뻗어 나와 그대의 가슴을 칠 것이다. 그 빛은 의지의 집합체의 원초적 형태로부터 나오는 빛이고, 모든 것을 성취하는 대 지혜의 빛이다. 그 빛은 주위의 빛의 위성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너무도 밝아서 그대는 그것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대여, 그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은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자연스런 지혜의 힘이다. 그대의 마음을 어느 것에도 치우침이 없는 평정한 상태로 유지하라.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의 초록색 빛과 함께 거인 신들이 사는 아수라 세계로부터 어두운 초록색 빛이 그대에게 비칠 것이다. 이 어두운 빛은 그대의 질투심에서 생긴 것이다. 그것에 이끌리거나 거부하려고 하지 말고 평온한 마음으로 그것에 대해 명상할. 그것에 애착을 갖지 말라. 그대의 정신력이 약할지라도 그 빛을 좋아하지 말라.
이때 그대는 심한 질투의 영향을 받아 눈부신 초록색 빛을 두려워하고, 그것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아수라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초록색 빛을 좋아하게 되리라.
이 순간 그대는 눈부시고 투명한 초록색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것이 대 지혜의 빛임을 깨달으라. 그리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머물러 있으라. 아니면 "이 빛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인, 아모가싯디의 자비의 빛으로 된 밧줄이다."하고 생각하라. 이렇게 그 빛을 신뢰하라. 그대여, 그 빛으로부터 달아나지 말라.
그대가 설령 그것으로부터 달아날지라도, 그것은 그대를 따라오리라. 그것은 그대와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빛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아수라 세계에서 나오는 어두운 초록색 빛에 끌려가지 말라. 그대를 맞이하러 오는 그 빛은 심한 질투로 인해 생긴 카르마의 길이다. 그대가 그 빛에 끌려간다면 그대는 아수라 세계에 떨어져 전쟁과 다툼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것은 그대의 대 자유의 길을 방해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것에 이끌리지 말라. 그대의 나쁜 성향들을 버리라. 그대여, 마음을 약하게 가져선 안된다. 눈부신 초록색 빛을 신뢰하고, 그대의 모든 생각을 오직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아모가싯디에게 향하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질투가 너무 심해 윤회계를 방황할 때 모든 것을 성취하는 대 지혜로부터 나오는 빛의 길을 따라 아모가싯디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신앙심 깊은 어머니 신 타라께서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위험한 여행길을 안전하게 건너게 하소서."
그리고 완전한 붓다 경지에 이르게 하소서.
강한 믿음과 겸허한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하면, 그대는 무지개 빛에 둘러싸여 아버지 신이자 어머니 신인 아모가싯디의 가슴속으로 녹아 들어가 그와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선한 행위가 쌓인 세계'라고 불리는 북쪽 세계에서 붓다의 경지를 얻으리라.

여섯째 날

그러나 이런 거듭된 인도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습관에 오랫동안 젖어 있었기 때문에 진리에 익숙하지 못하고 진리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갖지 못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런 가르침을 받아도 자신의 나쁜 성향 때문에 뒤로 물러서게 된다. 자비의 빛의 밧줄은 그를 붙잡지 못한다.

그는 빛과 색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인해 여전히 아래쪽을 향해 방황한다.

이때 지금까지 나타났던 다섯 명의 명상하는 붓다(오전성불)들이 그들의 여성 신들과 수행 신들을 데리고 일제히 그에게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윤회계의 여섯 세계로부터 나오는 빛들이 한꺼번에 그를 비출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마음을 집중하고 들으라. 어제까지 다섯 신단의 신들이 차례차례 그대에게 나타났었다. 그때마다 인도를 받았지만 그대가 가진 나쁜 성향 때문에 그대는 그들을 두려워하고 공포에 질려 지금까지 여기서 방황하고 있다.
그 다섯 신들의 지혜의 빛이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그대가 바로 알았다면, 그대는 이미 무지개 빛에 둘러 싸여 다섯 신들 중 어느 한 신의 가슴속으로 녹아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붓다의 경지를 얻었을 것이다. 그대여, 지금 이 순간만은 마음을 집중해서 들으라. 이제 다섯 신단의 신들에게서 나오는 모든 빛과 네 개의 지혜가 합쳐진 빛이 그대를 맞이하러 나타날 것이다. 이 빛들을 깨닫도록 노력하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여섯째 날에는 네 가지 원소인 흙, 물, 불, 공기의 원초 형태인 네 가지 색의 빛들이 일제히 그대를 비출 것이다.
만물의 씨앗을 사방에 뿌리는 세계인 중앙 세계로부터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이 결합된 붓다 바이로차나(비로자나불)가 수행 신들을 데리고 나타나 그대를 비출 것이다.
그릭 지복으로 가득한 동쪽 세계에서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이 결합된 붓다 바즈라사트바(금강샅타불)가 수행 신들을 데리고 나타나 그대를 비출 것이다.
영광에 찬 남쪽 세계에서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이 결합된 붓다 라트나삼바바(보생불)가 수행 신들을 데리고 나타나 그대를 비출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l 이 다섯 쌍의 명상하는 붓다(선정불)의 바깥 둘레에는 문을 지키는 네 명의 분노의 신들이 있다. 그들은 승리자, 죽음의 왕을 파괴하는 자, 말 머리 모양을 한 자, 생명의 이슬잔을 든 자이다.
그리고 네 명의 여성 문지기 신들이 있다. 그들은 몰이 막대기를 든 자, 올가미 밧줄을 든 자, 쇠사슬을 든 자, 작은 종을 든 자이다.
이들과 함께 최고의 힘을 가진 자라고 부르는 천상 세계의 붓다, 튼튼한 옷을 입은자라고 부르는 아수라 세계의 붓다, 샤카족의 사자(獅子)라고 부르는 인간 세계의 붓다, 움직이지 않는 사자(獅子)라고 부르는 동물 세계의 붓다, 불타는 입을 가진 자라고 부르는 굶주린 귀신 세계의 붓다, 그리고 진리의 왕이라고 부르는 지옥 세계의 붓다가 있다. 남성 신과 여성 신이 결합된 이들 여덟 명의 문지기 신들과, 승리를 얻은 자들인 여섯 명의 스승들 모두가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또한 모든 붓다들의 조상이며 모든 선의 아버지인 사만타바드라(보현)와 모든 선의 어머니인 사만타바드리가 한 몸으로 결합된 모습으로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이들 마흔 두 명의 완전한 신들이 그대 앞에 나타나 그대를 비출 것이다. 그들 모두는 그대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며, 그대 자신의 순수한 사랑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알아야만 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들 여러 세계들은 그대 자신의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그대 가슴의 네 부분에서 나오며, 가슴의 중심부를 합하면 모두 다섯 개의 방향이 된다. 그것들 모두는 그대 안에서 나와 그대를 비춘다. 신들 역시 다른 데서 오지 않는다. 그들은 영원한 세월 이전부터 그대 자신의 마음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깨달으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신들은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며, 모두 적당한 크기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저마다 장신구와 색깔, 그리고 서로 다른 왕조에 독특한 자세들로 앉아 있으며, 각자 상징적인 물건들을 손에 들고 있을 것이다.
이 신들은 다섯 신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신단은 다섯 겹의 광채로 둥글게 에워싸여 있다. 남성 보디사트바(보살)들은 아버지 신의 성격을 나타내고, 여서 보디사트바들은 어머니 신의 성격을 나타낸다. 이 성스런 존재들이 하나의 완전한 신단을 이루어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그대 자신의 수호신들이다. 이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다섯 신단의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의 가슴으로부터 하나로 합쳐진 네 가지 지혜의 빛이 그대를 비추고 그대의 가슴을 칠 것이다. 그 빛은 태양 광선으로 실을 짠것과 같고, 더없이 밝고 투명할 것이다.
그 빛의 길 위에서 장엄한 빛의 천체들이 빛날 것이다. 그것들은 눈부신 푸른색 광선을 그대에게 보낼 것이다. 그것은 진리 세계의 지혜 그 자체이다. 그 각각의 천체들은 마치 푸른색 터키석으로 만든 컵을 엎어놓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천체들은 다섯 개의 더 작은 빛의 천체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한결 장엄하다. 이 작은 천체들이 별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 푸른색 빛의 길에는 중심이든 가장자리든 온통 이 빛의 천체들과 위성들로 가득하리라.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의 가슴으로부터는 흰색 빛의 길이 그대를 향해 열릴 것이다. 그것은 거울 같은 지혜의 빛이다. 그 빛의 길을 흰색이고 투명하고 눈이 부실만큼 장엄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그것은 마치 회전하는 거울처럼 생겼으며, 투명하고 눈부신 빛의 천체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더욱 장엄하다. 이 작은 천체들 역시 투명하고 눈부신 또 다른 작은 빛의 천체들에 둘러싸여 있다. 라트나삼바바(보생불)의 가슴으로부터는 노란색 빛의 길이 그대를 향해 열릴 것이다. 그것은 평등 지혜의 빛이다. 그 빛의 길은 황금 컵을 엎어놓은 것 같은 노란색 빛의 천체들로 둘러싸여 있다. 또 이 천체들은 작은 빛의 천체들에 둘러싸여 있고, 이것들 역시 또 다른 더 작은 첸체들에 둘러싸여 있다.
아미타바(아미타불)의 가슴으로부터는 투명하고 밝은 붉은 색 빛의 길이 그대를 향해 열릴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을 분별하는 지혜의 빛이다. 그 빛의 길 위에서는 산호로 만든 컵을 엎어놓은 것 같은 빛의 천체들이 지혜의 광선을 보내고 있다. 그것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밝고 눈부시며, 같은 성질을 지닌 다섯 개의 또 다른 빛의 천체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 붉은색 빛의 길에는 중심이든 가장자리든 온통 빛의 천체들과 작은 빛의 위성들로 가득하다.
이 모든 빛의 길들이 일제히 그대의 가슴을 향해 다가오리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그대 자신의 마음에서 비쳐 나오는 빛들이다. 그것들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에게 이끌리지 말라. 그러므로 그것들에게 집착하지 말라. 마음을 약하게 갖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오직 무념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라. 그대가 그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 모든 형상들과 빛들은 그대 자신 속으로 녹아들 것이고, 그대는 붓다 경지를 얻게 되리라.
아모가싯디(불공성취불)의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의 초록색 빛의 길은 그대를 향해 열러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대의 마음 속에 있는 지혜가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빛의 길들은 하나로 합쳐진 네 가지 지혜의 빛이라고 부르며, 그것은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로 통하는 비밀의 길이다.
이 순간 그대는 그대의 스승으로부터 받았던 가르침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대가 스승의 가르침의 목적을 기억한다면, 그대는 그대를 향해 비쳐 오는 모든 빛들이 그대 자신의 내면의 빛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그 빛들을 그대의 가까운 벗으로 알고 그것들을 신뢰할 것이다. 그 빛들을 만날 때, 마치 아들이 어머니를 이해하듯이 그대는 이해하게 될 것이다.
순수하고 변함없는, 존재의 근원에서 나오는 빛의 길을 신뢰할 때 그대는 그대 안에 고요히 흐르는 명상 상태를 갖게 된다. 그리고 완전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 붓다의 경지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상태로부터 다시 되돌아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이 지혜의빛들과 함께 윤회계의 여섯 세계로부터 순수하지 못한 환영의 빛들이 그대에게 다가올 것이다. 그대는 "저것들이 무슨 빛일까?" 하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것들은 천상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흰색 빛, 아수라의 거인 신들의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초록색 빛, 인간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노란색 빛, 굶주린 귀신들의 세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붉은 색 빛, 지옥계로부터 오는 어두운 회색 빛이다.
순수한 지혜의 빛과 함께 이들 여섯 색채의 빛이 그대를 비출 것이다. 이때 두러워하거나 어떤 것에도 끌리지 말라.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무념 상태에서 쉬게 하라.
만일 그대가 지혜의 순수한 빛들을 두려워하고, 여섯 세계의 순수하지 못한 빛들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여섯 세계의 어느 한 곳에서 몸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윤회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그대는 윤회의 바다에서 결코 헤어나지 못하고, 거기서 무한한 고통을 맛보며 언제까지 돌고 돌게 될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가 스승이 골라서 가르쳐 준말들을 얻지 못했다면 그대는 순수한 말들을 얻지 못했다면 그대는 순수한 지혜의 빛과 그 신들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순수하지 못한 윤회계의 대상들에 이끌릴 것이다. 그렇게 하지 말라. 순수한 지혜의 눈부신 빛을 겸허하게 신뢰하라. 그대의 마음을 믿음으로 에워싸고 이렇게 생각하라.
"다섯 붓다들의 자비로운 지혜의 빛이 나를 맞이하러 왔다. 나는 그들에게 나 자신을 맡기리라"
윤회계의 여서 세계로부터 오는 환영의 빛들에 이끌리지 말고 아버지 신과 어머니 신이 결합된 다섯 신단의 붓다들에게 그대의 온 마음을 바치라. 그리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다섯 가지 독이 너무 깊어 윤회계를 방황할 때 네 가지 지혜의 눈부신 빛의 길로 다섯 승리자들께서는 나를 인도하소서. 다섯 어머니 신들은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여섯 세계의 순수하지 못한 빛의 길로부터 나를 건져 주시고 무서운 사후세계의 여행길로부터 나를 구해 주소서. 그리고 순수하고 성스런 다섯 세계로 나를 인도하소서."

이렇게 기도함으로써 사자는 자신의 내면의 빛을 인식할 것이다.

일반 구도자는 겸허한 믿음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고, 대 자유를 성취하리라. 낮은 차원에 머물러 있는 사람도 이 순수한 기도의 힘으로 여섯 세계의 문을 닫고, 하나로 합쳐진 네 가지 지혜의 참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즈라사트바(금강살타)로 통하는 비밀의 길을 걸어 붓다의 경지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쁜 카르마를 너무 많이 쌓은 가장 낮은 차원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어떤 진리(종교)에도 관심이 없고 계율도 지키지 않는다. 그들은 카르마의 환영 때문에 진리의 세계로 인도한다 해도 아래로 떨어져 내릴 것이다.

일곱째 날

일곱째 날에는 성스런 극락 세계들로부터 지식을 가진 신들이 사자를 맞이하러 나타날 것이다. 동시에 그의 어리석은 욕망에서 생겨난, 동물 세계로 열린 빛의 길 역시 그를 맞이하러 올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마음을 다해 들으라. 일곱째 날에는 정화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색채의 빛이 그대를 비출 것이다. 성스런 극락 세계로부터 지식을 가진 신들이 일제히 그대를 맞이하기 위해 올 것이다.
무지개 빛으로 에워싸인 원 중에서 최고의 지식을 가진 신이고 춤추는 연꽃 신이며 카르마의 열매를 익게 하는 최고 지식의 소유자라고 부르는 다섯 가지 색깔의 신이 그대를 비추기 위해 나타날 것이다. 그는 붉은 색 여신을 껴안고,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진 칼과 피로 가득한 해골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춤을 추는 자세로 오른 손을 높이 들어 매혹의 무드라를 짓고 있다.
원의 동쪽에서는 대지에 머무는 자라고 부르는 지식을 가진 신이 흰색으로 빛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그는 흰색 여신을 껴안고 있으며,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진 칼과 피로 가득한 해골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춤을 추는 자세로 오른손을 높이 들어 매혹의 무드라를 짓고 있다.
원의 남쪽에서는 수명을 연장하는 힘을 가진 자라고 부르는 지식을 가진 신이 노란색으로 빛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그는 노란색 여신을 껴안고 있으며,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진 칼과 파로 가득한 해골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춤을 추는 자세로 오른손을 높이 들어 매혹의 무드라를 짓고 있다.
원의 북쪽에서는 스스로 생겨난 지식을 가진 자라고 부르는 지식을 가진 신이 초록색으로 빛나면서 반쯤 화난 모습에 반쯤 미소를 지은 모습으로 그대를 비추러 나타날 것이다. 그는 초록색 여신을 껴안고 있으며,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진 칼과 피로 가득한 해골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춤을 추는 자세로 오른손을 높이 들어 매혹의 무드라를 짓고 있다.
원의 서쪽에서는 상대성을 초월한 지식을 가진 자라고 부르는 신이 붉은색으로 빛나면서 미소를 지으며 그대를 비추러 나타나리라. 그는 붉은색 여신을 껴안고 있으며, 손에는 초승달 모양으로 구부러진 칼과 피로 가득한 해골을 들고 있다. 그리고 춤을 추는 자세로 오른손을 높이 들어 매혹의 무드라를 짓고 있다.
원의 바깥, 지식을 가진 신들의 둘레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여신들이 나타나리라, 이들은 여덟 군데 화장터의 여신들, 네 부류의 여신들, 세 곳의 여신들, 서른 군데 성지의 여신들, 스물네 군데 순례지의 여신들이다.
그리고 남녀 영웅들과 하늘의 남녀 전사들, 신앙을 지켜 주는 남녀 천신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저마다 여섯 개의 뼈 장신구로 치장하고, 큰북과 넓적다리로 만든 나팔과 해골로 만든 작은북, 거대한 사람 가죽으로 만든 큰 깃발, 사람 가죽으로 만든 파라솔, 사람 가죽으로 만든 작은 깃발, 사람의 기름으로 피우는 향, 그리고 무수히 많은 악기들을 들고 있다. 그들은 갖가지 음악으로 온 우주를 채워 진동하고 흔들리고 떨게 할 것이다. 그 음악소리는 어찌나 큰지 사람의 머리를 아찔하게 만든다.
이들 모두가 다양한 자세로 춤을 추면서 믿음이 깊은 자는 맞이하고 믿음이 없는 자는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날 것이다.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지식을 가진 다섯 명의 신들의 가슴으로부터 다섯 가지 색깔의 빛들이 뻗어 나와 그대의 가슴을 때릴 것이다. 그 빛은 너무나 밝아서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 볼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정화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동시에 태어난 지혜의 빛이다. 그것은 마치 색실로 짠 광선처럼 눈이 부시고 진동하고 투명하고 반짝이며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이 지혜의 빛들과 함께 동물 세계로부터 어두운 푸른색 빛 하나가 그대를 향해 다가올 것이다. 이때 그대는 자신의 나쁜 성향에서 생기는 환영 때문에 그 다섯 가지 색의 빛을 두려워 할 것이다. 그것으로부터 달아나고 싶어질 것이다. 그대는 오히려 동물 세계로부터 오는 더우운 푸른색 빛에 이끌릴 것이다. 이 순간 그대는 다섯 가지 색의 눈부신 빛을 두려워하지 말고 피하지 말라. 그 지혜의 빛이 그대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눈부신 빛 속에서 마치 천 개의 천둥이 동시에 울리는 것처럼 진리의 자연스런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그 소리는 메아리치듯이 우르릉거리며 들려온다. 그리고 그 속에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주문들과 "죽여라! 죽여라!"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달아나지 말라. 그 소리들은 모두 그대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달으라.
동물 세계에서 나오는 어두운 푸른색 빛에 끌려가지 말라. 그대여, 마음을 약하게 갖지 말라. 그것에 이끌린다면 그대는 어리석음이 지배하는 동물 세계에 떨어져 어리석고 말도 못하고 노에와 같은 수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벗어나려면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다. 그 빛을 향해 끌려가지 말라. 밝고 눈부신 다섯 가지 색의 빛을 전적으로 신뢰하라. 그대의 온 마음을 지식을 가진 승리자들에게 향하게 하라. 마음을 집중해서 이렇게 생각하라.
"지식을 가진 신들과 영웅들과 여신들은 신성한 극락 세계로부터 나를 맞이하기 위해 온 것이다. 나는 그들 모두에게 간청한다. 이날까지 과거 현재 미래의 다섯 붓다들 모두가 나에게 자비와 은총의 빛을 보냈건만 나는 아직까지 구제 받지 못했다. 그들이 나 같은 존재를 위해서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 지식을 가진 신들께서 나로 하여금 더 이상 아래쪽으로 떨어지지 말게 하시고, 그들이 내려 주는 밧줄을 붙잡을 수 있게 하시기를! 그리하여 신성한 극락 세계로 나를 인도하시기를"
이렇게 생각하고 마음을 다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아 그대들 지식을 가진 신들이여, 내 부탁을 들어주소서. 당신들의 위대한 사랑으로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인도하소서. 어머니이신 여신들께서는 나를 뒤에서 지켜 주소서. 사후세계의 무서운 여행길에서 나를 구해 주소서. 그리고 순수한 극락 세계로 나를 인도하소서"

모든 지식인들도 이 단계에서는 지혜의 빛을 인식하고 대자유에 이를 것이다. 악한 성향을 가진 자들까지도 여기서 틀림없이 해탈에 이를 것이다.

여기서 《사자의 서-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 에 이르는 위대한 가르침》의 일부가 끝이 난다.

치카이 바르도에서 투명한 빛으로 인도하기와 초에니 바르도에서 평화의 신들에게로 인도하기를 이것으로 마친다.

3. 여덟째 날부터 열넷째 날까지 분노의 신들이 나타남

서론

이제 분노의 신들이 나타나는 방식을 밝힌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깨달음으로 대자유에 이를 것이다. 그러나 비록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방법으로 자유에 이를지라도, 생명 가진 존재들의 수는 많고 악한 카르마는 힘이 있다. 그리고 무지는 너무 깊고 나쁜 습성이 오랫동안 뿌리내렸기 때문에 무지와 환영의 수레바퀴는 힘이 떨어지지도 않고 가속이 붙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 평화의 신들과 지식을 가진 신들이 나타났다 사라진 뒤에, 불꽃에 싸인 58면의 분노의 신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들은 피를 마시는 신들이다. 그들은 앞에 나타난 평화의 신들이 장소에 따라 모습을 바꿔 나타난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평화의 신들과는 모습이 전혀 닮지 않았다.

지금은 분노의 신들이 나타나는 사후세계 기간이다. 사자는 두려움과 공포와 전율 때문에 그들의 실체를 깨닫기가 한층 더 어렵다.

계율을 지킨 수도승과 형이상학적 설법에 능한 학자라도 죽을 때 이 《듣는 것으로 영원한 자유에 이르는 위대한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그가 아무리 인간 세상에서 종교적 계율에 몸을 바치고 아무리 뛰어나게 교리를 설했을지라도 화장할 때 무지개 빛 후광이 둘러쳐지거나 사리가 나타나는 것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가 살았을 때 신비의 가르침들을 그의 가슴에 간직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신비의 가르침들을 무시했기 때문이며, 입문을 통해 신비의 가르침들에 등장하는 신들과 익숙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바르도에서 그 신들이 밝아 올 때 그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갑자기 전에 본 적이 없는 것들을 보게 되자 그는 그들을 적으로 여긴다. 적대감이 생겨나고, 이 때문에 그는 비참한 상태로 떨어지고 만다. 따라서 계율을 고집하는 자들과 학자들이 신비의 가르침들을 실제로 수행에 옮기지 못했다면 화장을 행할 때 무지개 빛 후광이나 어떤 형상을 한 뼈나 씨앗처럼 생긴 사리 등의 징표들은 나타나지 않는다.

명상수행자라면 그가 아무리 영적으로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고 세련되지 못하며 부지런하지 않고 세상 살아가는 기술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또한 그가 자신의 서약대로 살지 못하고 고상하지 않은 습관을 갖고 있으며 가르침을 성공적으로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결코 그를 무시하거나 의심해선 안 된다. 그가 가진 신비의 가르침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단지 경의를 표하는 그것만으로도 사람은 이 단계에서 대자유에 이를 수 있다.

신비의 가르침을 가진 사람에게 경의롤 표하는 자는 인간 세상에서 그다지 고상하지 못했을지라도 죽음의 순간에 이르면 적어도 무지개 후광이나 유골 형상이나 사리 같은 현상 중에 한 가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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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돼지님의 댓글

야한돼지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신고 하기가 안되네요.. ^^;

아래 게시물중 티벳 사자의 서란 글... 티벳의 서 란 글인데.. 제가 제목을 잘못 올려서 제대로된 글을 올리려 합니다.. 게시판 에러가 났네요.. 이글은 삭제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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