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꿈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찾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신빙성을 더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트포드 대학의 리차드 프리드 교수의 발굴 결과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13일(현지시간) 방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설 속에서 전해지는 '아틀란티스'는 그 실존 여부를 두고도 최근까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지난 2009년에는 구글 어스를 통해 카나리아 제도 서쪽 600마일 떨어진 곳에 아틀란티스가 존재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프리드 교수팀이 찾은 아틀란티스의 위치는 스페인 남부 근처다. 프리드 교수는 우선 위성 사진을 통해 스페인의 카디즈 북쪽 지방을 최종 후보로 올렸다. 이후 이들은 2년간 레이더를 비롯해 디지털 맵핑이 가능한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프리드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찾은 것이 아틀란티스가 맞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과거에는 한번도 본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설의 아틀란티스가 많은 신화와 문화가 교차하며 번성했지만 쓰나미로 인해 한 순간에 도시 전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는 가설을 세웠다. 아울러 "최악의 쓰나미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틀란티스 주민들이 스페인 내륙 지방으로 이주해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팀이 찾은 곳이 아틀란티스가 맞는지는 2천600년전 플라톤의 주장과 얼마나 일치하는 지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대의 유명한 극작가이기도 한 플라톤의 주장 이 사실인지도 검토해야 할 대상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