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1~초2쯤 되었을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중1이고요.
설날 아침이라 가족모두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차에 탔죠.
차에 타고 출발한지 한시간쯤 되었을까요..
전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아직 외갓집에 도착하기 까지는 2시간 남짓 남았습니다..
그래서 옆에 앉아있던 저보다 2살어린 동생에게 재미있는 나무나 자동차 찾기 놀이를 하자고 했죠.
동생은 하자 그랬고 저와 동생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왼쪽 창가 동생이 오른쪽 창가였습니다.
2분쯤 되었을까..
동생이 '빛나는 구름'을 찾았다며 좋아서 소리지르더군요.
운전하시던 아버지와 앞좌석에 앉아계시던 어머니께서는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셨는지 가만히 계시더군요.
제가 얼른 동생 창가쪽으로 가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천진난만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던 그때 '저게 뭐지?'라고 생각될정도로 희한한 물체였습니다.
거리감은 꽤 먼데도 크기는 어느정도 짐작이 가더군요..한 경차정도의 크기 같았습니다.
그 물체는 동생의 말대로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더군요.
색을 내뿜지는 않고 그 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뭔가..빛나는 느낌을 주어 기분을 묘하게 만들더군요..
모양은..옆이 좀 볼록한 원 모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 특이한 것을 이 물체가 반복해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직선으로 곧바로 빠르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하늘에 매달려 있는 무언가를 아래서 잡아당시듯이 살살 미끄러지듯이 약간 휘며 떨어지더군요.
더 특이한건..그 물체가 떨어지는 도중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제 눈을 의심할정도로 특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그 물체가 떨어지기 전에 있던 곳에 같은 물체인지 비슷한 물체인지..똑같은 형상을 한 물체가 어느새 나타나,
똑같은 모양과 떨어진 장소로 또 떨어지고 있더군요..
이렇게 3~4번 반복하고는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그 물체를 보지 못하였지만 당시 제나이에는 모르는건 뭐든지 물어보고 싶은 나이였습니다.
곧바로 말했죠..하늘에서 빛나는게 떨어진다고..
아버지는 그냥 별똥별이라고 하더군요..그 땐 낮이었고,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듯이 별똥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뭔지 짐작가시는분 있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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