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동생' 찾는다 > 외 계 인

우주 망원경 케플러가 유영하며 지구형 행성을 탐사하는 상상도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

NASA, 7일 우주망원경 발사… 3년 반동안 10만개 별 추적

우주 어딘가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처럼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우주 망원경을 쏘아올린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6일 밤 10시 48분(한국시간 7일 낮 12시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지름 2.7m, 길이 4.7m의 원통형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발사한다. 케플러는 앞으로 3년 반 동안 우주를 뒤지며 지구를 닮은 행성을 찾아 나선다.

케플러가 주목 받는 이유는 외계 생명체를 찾을 수 있다는 높은 기대감 때문이다. AP통신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케플러는 지구처럼 중심 별로부터 거리가 적당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행성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케플러는 제작 비용이 6억달러(약 9,300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망원경답게 초정밀 광학 기기를 장착했기 때문에 지구형 행성을 탐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케플러는 9,500만화소의 빛 감지기 21개를 장착, 행성의 그림자가 생겼다 사라질 때 감지되는 미묘한 변화를 포착, 지구형 행성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탐사를 위해서는 고화소 빛 감지기가 필요하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NASA의 윌리엄 보루키 박사를 인용해 "케플러는 NASA가 미리 선정한 약 10만개의 별들을 추적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중심 별과의 거리와 온도 등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NASA는 지구형 행성이 실제로 발견되면 2010년께 탐사선을 보내 외계 생명체를 직접 찾아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AP통신은 "케플러가 발견할 천체의 숫자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케플러가 외계생명체를 발견하지 못한다 해도 외계생명체의 집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Planet HunterIn a timed exposure, spectators watch from Cocoa Beach as the Kepler satellite launches from Cape Canaveral Air Force Station, Fla. Friday evening, March 6, 2009. (AP Photo/Florida Today, Malcom Denemark)

(케이프커내버럴<美플로리다州> AP.AFP=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6일 밤(현지시간) 외부 행성 추적용 망원경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발사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델타-2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케플러 망원경은 앞으로 우리은하에 속하는 수 천 개의 별들을 상대로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 크기의 행성이 있는지 살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추천1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