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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외계인은 왜 나타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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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식탐험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1건 조회 1,699회 작성일 08-03-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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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화 속에서 여러 형태의 다양한 외계 생명체를 볼 수 있습니다. 지적이고 이성적인 외계인에서부터 영악하고 이기적인 외계인이나 포악하고 호전적인 외계인까지 수많은 상상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외계인이 확실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경우는 한 번도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사적인 납치나 만남을 기록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은밀한 경험이기에 회의론자에게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존재가 일반적인 인정을 받으려면 외계인은 공식적이고 대중적인 채널을 통하여 일정 시간이상 그리고 예고되는 반복적인 출현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다수의 다양한 집단들이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게 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아무리 많은 개인적 접촉이 있다 할지라도 자신의 눈으로 보지 않는 것을 쉽게 믿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의하여 결코 인정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접촉이 단 한 번도 없었음에도 ‘외계인은 절대로 없다’고 확신을 하는 사람도 드물어서, 상당수의 사람들은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어정쩡한 반신반의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외계인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들은 왜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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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다.
얼마 전 NASA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40년 전 비틀즈에 의해 녹음된 노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스페인과 미국에 있는 초대형 전파 망원경 3대를 통해 북극성을 향해 동시에 전송했습니다. 이 신호는 431년 후인 서기 2439년 북극성에 도착하는데, 누군가가 이 노래를 듣고 우리의 존재를 인식해 주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외계인이 있고 그들이 우리처럼 다른 외계문명의 존재를 찾기 위하여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그 신호를 포착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SETI 프로젝트입니다.

SETI@home은 1999년 5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의 SETI 프로젝트에서는 대량의 데이터 해석을 하기 위해서 전파 망원경 근처에 설치한 특수용도 슈퍼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1995년에 David Gedye가 다수의 컴퓨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가상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전파에 의한 SETI의 계산 처리를 하는 것을 제안했고, 이를 위하여 SETI@home 프로젝트를 조직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주의 잡음 속에서 확실하게 지성적인 존재가 보냈다고 판단된 전파를 수신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왜 하필 우주공간에 난무하는 전파 중에서 일부러 보내오는 전파를 골라내려고 하는 것일까요? 행성계의 대기를 가장 잘 뚫고 지나간다는 주파수 1㎓(10억㎐)∼10㎓의 전파 내에는 90억 개의 채널이 있는데, SETI에서는 이중에서 외계생명체가 통신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주파수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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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파수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역으로 이야기하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문명을 찾으려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외계의 문명이 우리와 같은 형태의 발전과정을 통해 통신수단으로 전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는 것인데, 그들이 일정 수준을 넘어 전파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면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불과 200년 전까지는 유선이나 무선의 통신은 발명되지도 않았기에 가장 빠른 통신수단은 봉화(烽火)였습니다. 무선을 이용한 통신의 역사도 아직 한 세기에 불과한 정도인데, 앞으로 1천년 후에도 무선을 가장 빠르고 뛰어난 통신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우리에게 누적된 -현대적인- 짧은 과학문명이 우주의 모든 법칙과 진리를 설명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100년 후에는 100년 후의 물리법칙이 있을 것이고, 1000년 후에는 그에 맞는 과학이 있을 것인데, 지금 시대가 '모든 것을 발견했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과학의 극점에 도달했다'고 샴페인을 터트리는 과학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지금시대에 가장 확실하고 발전된 형태의 관측과 통신수단으로 인정되는 전파도 시대가 지나면 봉화처럼 잊혀진 통신수단으로 전락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대를 이미 거쳐 간 문명이라면 우주에 풍부한 암흑물질(dark matter)과 암흑에너지를 이용한 통신과 관측수단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우주의 4%에 불과한 일반 물질의 특성과 작용을 이용하는 전파보다는 우주에 골고루 퍼져있는 암흑물질계의 진동이나 법칙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를 것이므로 그들에게 전파란 구시대의 기록 속에나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주 저편의 봉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길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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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은하 중심부에서 우리와는 다른 형태로 진화를 해온 문명이 있다면 그들은 주변에 풍부한 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문명이란 항상 발전을 하는 단계에서 주변의 다른 문명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 문명이 성숙할수록 그 영향의 범위는 넓게 확산되며, 다수의 이차적인 아류 문명을 낳게 됩니다. 은하 중심부의 한 별에서 발생한 우주 문명은 긴 시간이 가기 전에 주변의 상대적 원시문명의 행성들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만약 1000년 전에 우리에게 고도로 발달한 외계 문명이 도움을 주었다면 우리는 자체적으로 성장한 현재보다 훨씬 많은 발전이 있었을 것인데, 아마도 우리에게 영향을 준 문명에 거의 필적하는 수준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악의에 찬 외계 생명체가 그려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문명이 특정한 단계로 발전하면서 자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도덕성이 있어야만 가능하므로, 문명적인 외계 지성체의 지구를 정복한다거나 멸망시키려는 도발행위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인이 특별히 위협적인 존재라는 발상 역시 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겪는 도덕적 미성숙일 뿐이기에, 외계인이 우리에게 접촉해 온다면 과학기술의 전수보다 사회적 사고력과 수학적 심리학을 먼저 전수해 준 후에 도덕성이 수준에 도달하면 과학적인 평준화를 시도할 것입니다.

그들은 문명이 발전해 우주를 여행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처럼- 가장 먼저 주변의 행성부터 탐사할 것이고,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미성숙된 문명을 발견한다면 도움을 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거주행성을 늘려갈 것입니다. 만약 외계인이 있다면 은하의 외곽보다는 중심부에 있을 확률이 더 높을 것이므로 그들은 다수의 외계 종족을 발견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적인 능력을 충분히 전수하여 자신들만의 연방(문명이 더 발전해도 정부 형태의 조직이 있다고 하면)을 이루고 상호 교류 발전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저 까마득한 변방에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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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초월했다.
지금 우리의 과학이 추측하는 우주 나이 150억년이 정확하다면, 지구에 인류가 45억년 만에 나타났듯, 우주 어딘가에서는 이미 100억 년 전에 고도의 문명종족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99억 년 전이 되었을 무렵, 전 은하계를 정밀하게 측정하여 지도를 만들었고, 광속보다 빠른 혹은 공간을 초월하는 우주선을 타고 자신들 외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문명을 찾아 다녔을 것입니다.

다시 10억년이 지나자 그들은 우주의 모든 비밀을 밝혀내고, 생명의 유한성을 극복했지만 그 한없는 지식과 끝없이 광대한 지혜로도 어쩔 수 없는 고독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떤 문명과 조우했을 수도 있을 것이지만, 다시 10억년이 가기 전에 그 새로운 문명에게도 전수자들과 동일한 고독이 찾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고독 속에서 10억년이 지나기 전에 그들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졌던 진화와 다른 지혜와 기술을 통한 최종적인 진화를 하기로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의 집단 지성을 이루며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상태로의 전환을 시작했고, 그들의 자아는 그대로 순수한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수십억 년을 거치며 이루고 발전한 그들의 오묘한 진리는 무한의 용량을 가진 그들의 기억에만 기록되어 있기에 그들의 진화와 함께 그 모든 우주의 비밀도 고독한 우주와 하나가 되어 새로운 별과 우주를 탄생시켰을 것입니다.

문명이 어느 단계에 이르면 외형적인 탈피를 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문명을 건축물로 이루어진 도시나 거대하고 정교한 기계와 기술을 상대적으로 따지며 평가하고 있지만, 조금 더 발전한다면 기록하는 문명이 아닌 적용하는 문명으로 전환되어 갈 것입니다. 구조물이나 기계의 도움과 문명의 흔적은 사라지고, 개인의 객체발전 정도가 문명의 척도가 되어 집단에서 개인으로 발전하다가 결국에는 개인에서 집단으로의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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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 위에는 온갖 인공 구조물이 들어차 있으나, 인류의 문명이 이 상태로 자멸하지 않고 1만년만 더 발전한다면 지상에는 단 하나의 인공적인 흔적도 남아있지 않는 고도의 문명으로 전환되어 있을 것입니다.



작은 백사장(白沙場)이 있습니다. 그 백사장은 작지만 그 안에는 일천억 개의 모래 알갱이가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백사장에는 1천개의 사금(砂金) 알갱이가 섞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 백사장에서 모래 한줌을 찾아보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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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은하는 허블 분류법에 따르면 막대나선은하에 속하는데, 약 2000억에서 4000억 개의 항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름은 약 10만 광년이고 두께는 3만 광년인으로 은하의 중심에서 우리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27,700 광년입니다.

사방 1km의 백사장은 300m의 높이로 모래가 쌓여있는데 우리는 백사장 어느 한 모퉁이에 서서 그 속에 있는 사금 알갱이를 찾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 우주의 어느 지성체들도 우리처럼 문명이 존재하는 사금을 찾고 있습니다. 그 백사장에는 몇 알갱이의 사금이 있는지도 전혀 없는 것인지도 알 수 없으며, 있다면 그것이 표면 위에 놓여 있는지 저 깊숙한 어딘가에 묻혀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와 같은 방식의 전파를 이용하여 찾고 있는지 그들만의 통신수단을 기반으로 찾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의 과학 기술이 극에 달해서 비슷한 색깔의 모래 속에서 사금을 쉽게 찾는 법을 개발했다면 이미 한 차례 백사장의 표면을 훑어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줌의 모래를 겨우 탐색한 것이듯, 그들도 50억년 동안 모래사장의 표면만을 찾아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람과 파도에 의해 저 깊은 곳에 묻혀있던 모래가 뒤집히기 전인 50억 년 전에 그들의 탐색기가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지구를 탐색할 무렵의 우리는 300m 깊숙이 묻힌 상태였습니다.

백사장에서 멀리 떨어져 살피면 모래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그 속에 섞여있는 몇 알갱이의 사금은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이 광활한 은하에 흩어져 있는 모래 알갱이의 반짝거림 속에서 비슷한 빛을 내고 있는 사금을 쉽게 발견해 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지구는 모래와 구분가지 않은 정도로 덜 드러난 상태입니다. 바람에 표면이 깎이고 햇살을 받기 전까지 그 속에 든 사금(砂金)은 반짝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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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문명을 대상으로 찾고 있다.

한·미 연구팀인 마이크로-펀(micro-FUN), 미국·유럽의 OGLE, 일본과 뉴질랜드의 MOA, 미국 중심의 플래닛(PLANET)등의 그룹은 중력렌즈 현상을 이용하여 외계 행성계를 탐사하고 있는데, 지구와 같은 외계의 행성을 찾기 시작한 지 10여 년 동안 240여개 정도의 외계 행성계를 찾았습니다. 그들의 다음 단계 목표는 외계 생명체가 있을만한 제2의 지구를 찾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 기준의 생존 조건을 중심으로 외계를 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태양에서 적정한 거리에 위치한 적정한 크기의 '대기와 물이 존재하는 행성'에서 태어나 발전해 왔으므로, 외계 생명체도 우리와 비슷한 환경에서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진화의 과정에서 약간의 사소한 변수만 작용했다고 해도 현재의 주도적 생물은 인간이 아닌 파충류나 혹은 조류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인데 우리는 여전히 영장류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와는 판이한 환경의 행성에서 생명활동을 시작해 문명을 이룬 지성체가 있을 수도 있으며, 행성이 아닌 항성에서 코로나를 매개로 성장하는 지성체가 탄생했다고 해도 그것이 유기체보다는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의 생명체라면 지독한 자장과 전파의 폭풍 속에서 소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따위의 진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고, 문명으로 성장하면서도 전파를 이용하는 통신수단을 발전시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마침내 우주로 눈을 돌리게 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생존조건의 항성을 중심으로 생명체를 탐색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여러 별들을 향해 안테나를 고정한 채, 이상한 소음이 잡히기를 고대하듯이, 그들도 자신들이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하리라 예상되는 통신수단을 사용하는 항성의 잡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시공간을 가로질러 빛의 속도로 퍼지는 중력파의 일렁임이 그들의 통신수단이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메시지를 파장이 다른 중력파로 변환해 우주 곳곳의 가능성이 있는 항성을 향해 띄우거나 수신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우주 저 멀리서 관측할 만한 강력한 질량 가속을 인위적으로 한 적이 없으므로 그들에게 우리 존재가 발견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우주의 모든 문명은 백사장의 사금 알갱이처럼 고립되어 있을 가능성이 99.9999%인데 그들은 각자가 자신과 같은 조건에서만 생명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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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보다 문명이 발전하지 못했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또 다른 착각 혹은 기대가 있다면 외계의 문명 중 일부가 우리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를 돌아봐도 2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갑작스럽게 출현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1000만년이 지나도 원숭이는 원숭이일 뿐이고, 고릴라는 고릴라일 뿐이므로 이 지구에는 문명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40억년의 생명 역사 중에서 오직 마지막 천년만이 문명의 시기인 것입니다. 인류가 나타나지 않았거나, 인류가 너무 일찍 -공룡의 시기- 나타났다면 지구는 생명체는 존재하나 문명이 없는 행성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또한 40억 년 전에 지구에 충돌했던 테이아(Theia)가 6500만 년 전에 충돌했다면 지금의 지구는 생명 없는 불모의 행성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은하의 4000억 개 항성이 한 개씩의 행성만 가지고 있다고 해도 4000억 개의 행성이 있는 것입니다. 1억 개의 행성 당 하나의 행성에 생명체가 출현했다고 하면 4000개의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00억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4000개의 행성이 같은 시기에 생명을 잉태시키지 않았고 10억년 마다 시기를 달리했다면 그 수효는 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은하의 외곽에 위치한 우리 태양계에도 억년을 단위로 보면, 수없이 많은 거대 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별들의 거리가 가깝고 밀집된 은하 중심부에 더 많은 생명의 별이 존재한다면, 그 곳에는 더 자주, 그리고 더 대규모의 운석충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운 좋게도 충돌이 없어 살아남은 행성은 몇 개나 될까요? 수많은 별이 모여 있어 생명이 존재할 확률이 높은 만큼 비례적으로 멸망할 확률도 높을 것입니다.

만약 10억년 동안 단 한 번의 충돌도 없이 자생한 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은 과연 문명을 이루었을까요? 우리 인류의 경우에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 확률은 1억분의 1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그 가능성이 아무리 낮아도 우리 인류가 어느 날 갑자기 문명으로 발전했듯 순식간에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필연적인 멸망의 순간은 다가옵니다.

지구가 1000년 안에 달 크기의 혜성이나 운석과 충돌할 확률은 100%이면서 0%입니다. 우리가 만약 그 사실을 지금 안다고 해서 멸망을 피할 수 있을까요? 지금과 같이 초고속의 기술발달이 뒤따른다고 하여도 확신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만약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다른 별을 향해 출발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화성의 지하에 숨어서 산다면 살아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폐쇄된 공간에서의 자원 순환의 한계로 1000년을 넘지 못하고 전멸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찾아내어 떠난다고 해도 1000년 이내에 도착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여러 이유로 지구를 포함한 모든 우주 생명체가 멸망하지 않고, 우주의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문명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결국 같은 시대에 우리와 비슷하거나 우리보다 발전한 문명을 유지한 외계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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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쯤 우주 저편 어딘가에서 석기시대를 마감하고, 연한 금속을 발견해서 주변 부족을 압도하고 있는 외계 문명이 시작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국부은하군(局部銀河群)은 우리 은하가 포함된 은하군으로, 크고 작은 40개 이상의 은하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름은 1천만 광년으로 무게중심은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 은하에만 항성이 2000억 개에서 4000억 개가 존재하고 있는데, 국부은하군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으며 그 속에는 또 얼마나 많은 문명이 명멸해 갔을까요?

만약 우리 은하계에서 문명을 이룬 존재가 유일하게 우리뿐이라면, 우리는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안드로메다 은하(M31, NGC 224)에서 문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 우리는 광속으로 여행한다고 해도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고 긴 250만년의 세월을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은하계의 모든 별은 우리에게서 7만 광년 내에 위치해 있으므로, 이 안 어딘가에서 새로운 문명을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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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문명의 유년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100만 년 전 우리가 아직 사물과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던 유아기 또는 영아기 때에 외계인은 지구를 발견하고 이곳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인류에게 외계인이란 그저 낮선 생물체로 비치거나 종교적인 차원의 숭배의 대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닌다고 해도 비행에 대한 아무런 원리를 모르는 원시 인류에게는 신기할 뿐이지 충격적인 현상이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비행체가 자주 목격되었다면 신기하지도 않는 번개나 화산분출 같은 자연 현상의 하나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외계 문명이 접촉해 왔다고 해도, 그 접촉한 문화권은 교통과 통신수단의 부재로 극히 부분적인 지역에 한정되었을 것이고, 그들이 목적을 달성한 후 떠나자, 달리 기록할 수단이 없었으므로 구전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졌고, 그저 동굴의 벽화 정도로만 남아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외계인의 입장에서 지구는 문명의 걸음을 떼는 단계이므로 억지로 달리기를 시킬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성장할 때를 기다리면서, 단계에 따라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필요한 철학적 성숙을 돕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 문명의 발전 단계를 보면 특정 시기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놀라운 성장을 해왔는데, 어떨 때는 정신적인 면의 천재가, 어떨 때는 정치적인 부문의 천재가, 때로는 예술적, 과학적 천재가 등장하여 그 발전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리는 지구의 전 역사와 맞먹는 과학적인 성과를 불과 몇 백년 만에 이루었습니다. 그 성장의 원동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류 역사에서 몇 백 년에 한두 명 나올 법한 천재들이 동시대에 수백 수천 명이 등장하여 경쟁적인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 우리보다 수 만년 앞선 어떤 선구자의 인위적인 조작과 개입이 있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습니다. 그들의 개입은 파멸을 전제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매우 조심스럽게 인류를 다루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어두운 골목 끝에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나면 어린 아이가 놀랄까봐 아주 서서히 그 아이가 자신을 발견해도 놀라지 않을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리는 듯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원시 인류와 달리 사고의 폭과 시야가 넓어졌으나 아직 우주에 대한 경험이 미숙한 유년기의 인류에게 그들은 접촉이 가져올 문화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옆집에 사는 아이가 자신과 비슷할 것이라는 인류의 막연한 상상이 무참히 깨어질지도 모르기에 그들은 우리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지식축적과 새로운 개념을 확립할 때까지 은연중에 간섭과 개입을 하여, 지구를 몇 번이나 조각낼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가 몇 번의 자멸 위기를 맞을 때마다 도움을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개입을 했다면 지금이 가장 적극적인 시기로 보입니다. 그건 우리 인류가 그들의 기준에 근접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고, 곧 다가올 첫 만남의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활발하게 UFO의 실체를 고의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존재 확인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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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찰만 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보다 못한 문명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과거 스스로 문명인이라고 자처한 서양의 개척자들이 오지를 탐험하면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거나 식인하는 풍습을 보았을 때 끔찍함과 함께 대단한 적의를 드러내었습니다. 몇 백 년 전만 하더라도 노예는 사람이 아닌 소유물의 개념이었는데, 지금은 그와 같은 제도를 반인륜으로 규정하고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일반으로 인정하는 여러 제도와 풍습과 행동양식이 100년 1000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까요? 먹기 위해 소를 도살하는 행위가 미래에는 식인풍습만큼이나 잔인하고 끔찍했던 역사로 비춰질 수도 있으며, 남녀의 결혼이 노예제도만큼이나 원시적인 구속행위로 인식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과 달리 다른 야생의 동물의 약육강식의 행위는 모두 정당화되고 자연적인 생태구조로 인정이 되고 있습니다.

오래전 지구를 찾아왔던 그들도 우리의 풍습과 행위가 그들의 기준에서는 너무나 원시적인 악습과 비효율적인 제도라고 여기며 치를 떨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진화한 도덕성 때문에 인류의 잔혹성조차 방해할 수 없어 그냥 관찰만 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또는 세렝게티 공원의 관찰자처럼 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법칙이라 여기고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도 아니라면 지구의 문명이 그들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반 문명적인 양상을 보이지만, 그냥 변방의 이러한 문명에까지 간섭할 마음이 들지 않으므로 조용히 살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방문 목적대로 관찰을 기록하여 백과사전 목록에 수록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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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발견했지만 올 수가 없다.

얼마 전 NASA에서 전송한 비틀즈의 노래가 북극성에 도달하는 것은 431년 후입니다. 북극성에 문명이 있다면 그들은 서기 2439년에 이 신호를 받고 즉시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향해 출발할까요? 광속의 1/10의 속도를 낸다고 해도 지구까지 오는 데는 4300년이 걸리는 일이고 광속의 50%를 낼 수 있다고 해도 2200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반대로 지금 우리가 북극성에서 보낸 인사를 수신했고, 광속의 우주선이 있다고 해도 북극성을 향한 여행에 지원자가 나올까요? 현재 우리의 과학으로는 명왕성까지 가는 데만도 10년이 걸리고, 그 시간을 단축한다고 해도 높은 가속력으로 인간은 탑승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발견과 접촉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지금 당장 10광년 내에 문명이 확실히 존재하는 행성을 발견했다고 해도 인류의 과학이 최소 몇 천 년을 더 발달하지 않는 이상 접촉할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몇 천 년 앞섰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랬다면 우리는 이렇게 힘들이지 않고도 이미 그들의 존재를 발견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태양계 주변 몇 십 광년은 문명의 불모지이며 그 이상 거리의 문명이라면 현실적으로 접촉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은하의 별들은 은하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으며, 은하 중심부에는 초거대 블랙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별들의 공전속도는 중심과 떨어진 거리와 상관없이 초속 200~250km로 일정하기 때문에 공전주기는 은하의 중심에서 떨어진 거리에 거의 비례합니다. 은하 중심에 가까운 곳의 별은 공전시간이 짧을 것이고 먼 위치일수록 공전 시간은 길어집니다. 우리 태양계의 경우 은하계를 공전하는 데에 2억 2600만년이 걸리며, 태양계의 나이로 봤을 때 지금까지 25번 공전했을 것입니다.

과거 몇 천만 년 전에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었다면 그것은 태양계의 위치가 지금과 달랐을 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행성의 이동위치를 고려하여 정해진 시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행성은 우리와 다른 나선 팔에 위치해 있고 중심부와의 거리도 달라서 공전시간의 차이로 인하여 지금은 우리와 반대편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지구를 기억하고 있다고 해도 다시 지구를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서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게 될 1억년 후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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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들리는 선율은 감미롭다.
그러나 들리지 않는 그것은 더욱 그러하다. -존 키트-


-우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유일한 사실은 우주가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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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들은 우리를 지적 생물로 인식(認識)하지 않고 있다.
CETI(communication with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외계의 지적 생물과의 교신을 뜻하는데 고도(高度)의 문명을 이룬 외계인의 입장에서의 CETI도 지적인 생물과의 교신을 뜻할 것입니다. 지구라는 닫힌 계(界)에서 지적인 생물은 인간 밖에 없습니다. 그 범위를 우주적으로 확대하고 외계인의 문명 수준이 은하계를 하나의 닫힌계로 보게 되었을 만큼 발달한 상태라면 그들의 입장에서 지적인 생물로 인정할 만한 군집(群集)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외계문명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 그들의 문명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진보의 정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현 인류가 자멸을 피해 500만년 정도만 지난다면 우주 식민지가 은하계 전체에 퍼지는 3단계 문명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만약 1억년을 더 발전한다면 그 문명의 정도는 다른 은하계를 뛰어넘게 되므로 더 이상의 상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과학(기술, 심리, 의학, 종교를 포함한 모든 과학)만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학에 의해 변화된 환경에 맞추어 신체적이 진화 역시 자연적이든 인공적이든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먼저 노화의 비밀을 풀어 짧은 수명을 연장하려 할 것이고, 나아가 죽음에 대한 도전이 이어져 불사지체를 꿈꾸게 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이 이어질 것이고, 그 성패(成敗)를 떠나 1억년 후의 인류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신체(신체를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와 정신구조를 지닌 이질적(異質的)인 존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단세포생물(單細胞生物)보다 수억 배나 발달(진화)하고 조직적 사회성을 지닌 개미집단을 보면서 그 개미에게 흥미를 넘어 지능성까지 인정할 수는 있지만, 개미를 지적 생물체로 보고 교신을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인류도 나름대로 오랜 세월을 거쳐 지구상에 나타났던 모든 생명체보다는 우수한 지적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개미와 인간의 그것 만큼 인간과 차이가 나는 지적 생명체에게 보이는 인간이란 -개미와 흰개미의 차이보다 경미한- 침팬지와 99.4%의 동일한 DNA를 가지고 있는 발달한 포유강-영장목 중에서 조금 더 발달한 종(種)으로 보일 것입니다.

물론 그들도 우리 인류와 같은 과정-원시생물에서 고등생물-을 거쳤으므로 인류를 하나의 지적인 생물로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그 지적인 수준의 차이가 너무나 거대하다면 어떨까요? 그런 진화의 논리대로 따져보면 인간도 수십억 년 전에는 단세포에서 출발했음에도, 개미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영장목-영장목-사람상과-사람과-사람아과-사람족-사람속 중에서 사람을 제외한 어느 생물에게도 인격을 부여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수천 년에 불과한 문명의 결과만으로도 다른 모든 지구 동승자의 생사여탈권을 지니고 있다는 교만에 빠져있으면서, 진실로 진보하여 별을 움직이고 은하계를 재구성할 만한 능력을 지닌 문명이 우리에게 존재가치와 자율권을 인정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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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

문명은 우리의 경우를 보더라도 독자적인 발전을 해서 이룬 경우보다는 주변 문명의 도움과 개입에 의해 갑작스럽게 개화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교통수단과 지리 지식이 발달하지 않았던 석기시대에도 인류 중에서 한 부족이 청동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우세했지만, 천년도 지나기 전에 그 놀라운 과학기술은 대부분의 대륙에 골고루 퍼져 버렸습니다. 당시의 기술은 본능을 충족하기 위한 세력과 우세의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와 미래의 과학은 그런 집단적 본능의 기능만을 위한 도구가 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수준입니다. 만약 과학이 발전의 주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편식적 발전을 하게 되면 자멸하게 되므로, 그에 대한 충분한 제어력을 동반했을 때만 멸망을 피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자적으로 문명이 발전했다면 여러 면에서 골고루 일정한 수준을 이루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영향으로 급작스러운 문명을 받아들이므로 그런 자멸을 피하는 도덕적인 성숙이 부족한 경우라면 부분적이지만 본능적인 욕구(공격성, 침략성 등)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가까운 거리에 수십 개의 행성에서 생명체가 독자적으로 진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외계에서 우수한 문명이 방문했다면 그들은 분명 시간을 두고 그들을 기다리며 긍정적 진화를 촉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자 다른 행태를 거치며 탄생한 생명이라서, 동일한 변화에도 반응의 행태(行態)와 대응은 달랐을 것인데, 하나의 새 문명만 형성시키는 시도라면 문명의 전도자도 세밀한 관심을 기울였을 것이지만 여러 종족이었기에 각자에 대한 치밀성이 덜했을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격발된 2차 문명이 주변의 여타 문명에게 순차를 어긴 개입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그와 같이 잠재된 무한의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경쟁에 의해 살아남아야하는 원시적인 생존본능을 고스란히 지닌 종족이, 충분한 진화를 거치며 공격적인 인자를 제거하지 못한 채 제어력 이상의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면, 그 초월적 기술은 어린 아이 손에 들린 칼과 같이 위험을 늘 내포하고 있는 도구가 됩니다.

지구를 침략한다면 그 목적이 정복에 있는 것이 아닌 유희에 있거나, 단순한 파괴본능의 충족일 수도 있으며, 시끄러운 파리를 의미 없이 내리치듯 우리가 내는 전파의 소음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들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성간을 항해하여 지구를 침략할 기술을 지닌 존재라면 계획이니 전략이니 하는 것은 필요 없었을 테니 이미 멸망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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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는 적응력이 있거나, 혹은 그들에게 죽음이 되는 조건이 우리에게는 생존 조건이 되는 그들의 천적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유하고 어느 정도의 내성을 지닌 감기 같은 만성적 바이러스가 그들에게는 그들의 세계를 멸망시킬 만큼 강력한 독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래 전에 지구를 방문했던 그들의 선발대가 모두 전멸했다면 그들은 우리를 과대평가하거나 두려워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우리 세계와의 접촉을 고의적으로 회피한 채 우리에게 노출될 것을 두려워 할 것입니다.

또는 우리와 다른 구성 물질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고, 그들이 우리와 달리 태양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고 있지 않다면, 그들아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우리에게 일상적인 태양광선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광자 추진하는 우주선으로 지구를 방문했지만, 우리에게 그들은 그림자와 같은 비현실적 존재밖에 되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또한 밀도가 상대적으로 희박한 암흑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명이 있다면 그들 입장에서 물질계를 바탕으로 생명활동을 하는 우리는 블랙홀과 같은 고중력 상태에 살고 있는 경이로운 존재로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중력이 대단히 약한 환경에서 진화하여 나약한 구조를 지닌 외계 생물이 있다면, 그들에게 우리는 슈퍼맨과 같이 강력한 존재로 인식될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가정이지만 만약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고형물이나 고착상태에서 하위 종족과 공생관계를 맺어 이동해야하는 형태로 진화를 했거나, 식물과 같이 반드시 의지할 기반을 갖춰야 생존 가능한 외계 문명이 있다면, 스스로 이동수단의 도움 없이 걸어 다니는 인류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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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마치며

우주의 96%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암흑의 물질과 에너지이고 우리가 보는 모든 별을 이루는 물질은 겨우 4%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4%의 물질도 99%가 플라스마 상태로 존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같이 안정된 원자나 분자로 이루어진 환경은 1%에 불과합니다. 그 1% 속에서 우리는 문명을 이루고 발전을 시켜왔습니다. '절대로 아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본다면 물질의 99%가 존재하는 형태인 플라즈마에 더 많은 상태와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나아가서 96%의 암흑계에는 더 많은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태초에 물질계 보다 훨씬 많았던 반물질 계에서 넘치던 반입자를 기반으로 발전하여 고도의 진화를 이루었던 문명이 존재할 무한한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같은 문명에 속한 다른 인종의 의사도 추측하기 힘든데, 수십 광년을 떨어져 있거나,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물리적인 세계에 살고 있는 다른 종류의 존재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근본적으로 불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개와 고양이의 차이 정도가 아니라 상상할 수고 없는 ‘차이가 아닌 전혀 다른 무엇’이 될 것입니다.

또는 그들은 거시적 존재로서 미시적인 인류를 관찰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기에, 우리가 믿는 진실한 우주는 거시적 존재에 의해 전자현미경에 올려진 유리판 속의 샘플처럼 잘려져 제한되고 닫혀있는 세계일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하루가 우리에게는 영원이고, 그들의 일초가 우리에게는 46억년이 되어 그 짧은 시간에 우리는 탄생하고 생명의 모태를 만들고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우주세포를 복제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외계인이 있다면 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요? 어쩌면 불간섭(不干涉)의 원칙을 지키는 친절한 외계의 파수자가 또 다른 외계의 포식자보다 뛰어나기에 우리는 고립된 울타리 안에서 외롭게 성장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파수꾼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사냥꾼이 나타나면 우리는 그들의 총아래 쓰러져 상아를 제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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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천년이 지난 어느 날, 북극성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수신한다면 기뻐하기에 앞서 오디세우스를 돛대에 묶고 사이렌의 하프소리가 아닌가 의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끝-

출처 : http://diarix.tistory.com/307
글이 너무 좋아서 쥔장의 허락을 받아서 가져올려고 했는데 쥔장이 너무 바쁘셨는지 통 뵐 수가 없어서 허락없이 가져왔습니다. 단 출처를 기재해서 <그리스인 마틴>님의 글임을 확인해 드리며 더 많은 자료는 그분 블러그를 방문해서 보시기 바람니다. <그리스인 마틴>님의 양해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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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세이야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들이 지구인률를 만들었기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겁니다.<BR>다만 성숙해져서 이용이 더 하기 좋을 때,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제 통제단계가 되서 제대로 컨트롤이 가능하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공허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이 게시자료는 제가 어제 다음에서 접했던 내용이군요.<BR><BR>글을 훑어보던 가정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BR><BR>이 게시자께서 글을 올리실때 착잡하셨을 꺼란 생각과<BR><BR>여러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머리론 떠올리지만<BR><BR>남들에게 전하기란 쉽지 않다는것.<BR><BR>그것을 이글을 올리신 분께선 적합하게 설명해 주고 계시는듯 하다고요.

우포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실재에 바탕을 두진 않았더라도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쓴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고의 깊이와 폭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에서만도 이럴진대, 이 우주에 있는 전체 은하계를 상대한다면...... 너무나 광범위한 시공간에 숙연해 질 뿐입니다.^-^

갈림길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b>참 좋은 질문인거 같군요..제목</b>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83.gif" align=absMiddle border=0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80.gif" align=absMiddle border=0 />

milly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와우~!짝짝짝 !!!<BR>이거 쓰신분 정말 엄청난 내공이 쌓여있음이 확 느껴지는 글이군여^0^<BR>우리가 우주를 옆집가듯 자유자재로 넘나들만한 기술력을 갖췄을때<BR>(지금처럼 몰래갔다 쫒겨나는 일부 강대국의 어설픈 기술말구) 어쩔수없이<BR>외계인이 공식접촉을 안할수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글구보니 그화성소년인가<BR>보리슨가 암튼 그아이가 말한것처럼 사람의 영혼을 가둘수도있구 빼낼수도있는..??<BR>암튼 그런점도 이글에 잠깐 언급됐네여~!<BR>

멀더요원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로그아웃..<br />추천눌르러 다시들어 왔습니다..<br />좋은 글같습니다..<br />글이 많아서 처음과 끝만 읽었지만, 나중에 다시 읽어볼만한 글같군요..<br />잘읽고가요....<br />

비와바다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음~~ 외계인 그들은 왜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가? </p><p>그들이 크랍서클을 남기는 걸로 봐서 인류에게 관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고...<br />비행체는 인류것 보다 훨씬 뛰어난데... 그들의 생김새가 조화롭지 못한 건... 어떤 면은 인류보다 뛰어난데 어떤 면은 그렇지 못하다 ?...<br /><br />인류를 관찰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활동거지가 우리에게 가끔 노출된다는 정도?....<br /><br />초월의 존재라고 보기에는 무리수가 보이고....ㅋ</p><p>외계인 종족중에도 호전적인 우리를 두려워하는 착한 외계인들도 있을 것이고... 인류를 상대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는 월등하고 조금은 건방진 외계인 종족도 있을 것임에....</p><p>현 강대국들이 필요 이상의 핵무기보유와 우주무기 개발을 서두르는 점, 지하기지 구축을 서두르는 점으로 봐서 그들이 우리를 침략할 수도 있는 존재?..(물론 수퍼 컴퓨터조차 예측하지 못하는.. 소행성 끼리의 충돌로 궤도 변경된 소행성, 혹은 파편의 지구충돌에 대한 대비목적도 있겠지만..)</p><p>유전자 조작만으로도 천재를 만들수 있고, 얼마든지 여러종의 키메라를 만들수 있는 그들이...<br />얼마든지 새로운 종의 인류와 생명계를 창조할 수 있는... 아니 어쩌면 현재의 인류까지 창조한 그들이<br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류를 숙성시킬수 있을텐데... 그것을 기다린다는 생각은 무리수...</p><p>너무 멀어서 우리를 발견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나사와 신빙성 있는 소식통들에 의해 찍힌<br />동영상의 그들 비행체의 속도와 이동방법의 다양성, 각 행성의 인공구조물등을 고려해 볼 때 그들은<br />이미 우리를 발견했고... 그들 중의 누군가가 어쩌면 인류까지도 창조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지<br />않을까요?....ㅋ</p><p>지구상의 불완전한 생태계란... 결과적으로 무계획적인 그들의 창조와 파괴의 행위로 영속성이 없는...<br />지구는 다른 행성에서도 시도 했을 그들의 시험장으로 여겨지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듯 싶습니다.</p><p>사적인 제 견해입니다만...  지구상의 창조물들을 디자인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그들의 창조행위를<br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p><p>아름다운 꽃들과 새들 동물들.. 산들 강들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볼때면 이들을 창조한<br />외계인 그들은 아름다운 여성외계인들인것 같고...<br /><br />흉칙한 꽃들과 징그러운 추한 동물들을 볼때면 이를 창조한 또다른 그들은 정말 심술궃은 악마적인<br />누구 외계인들 이라고 생각되고...</p><p>멋지면서도 세련되었으며 강한 그런 지구상의 어떤 창조물들을 볼때면... 이들은 상대적으로 멋진 <br />생각을 가진 남성적인 외계인들이 창조했을 경향이 많다고 생각 되는군요..</p><p>마이크로 세계의 창조물들은 마치 화판에 그림을 그렸다가 지울때 사용되는 지우개처럼 사용되기<br />위해서 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ㅋ</p><p>공룡들을 창조한 그들은 몸규모가 거대한 외계인들이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창조한듯...(소혹성의<br />지구 충돌로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공룡들의 멸망을 예상치 못한 그들의 창조행위는...ㅋ)</p><p>인간의 예를 보더라도...</p><p>진화론에 근거한 인류의 종류보다는 창조 혹은 각기 다른 행성의 거주민들을 이주시켜온 듯...<br />그러나 인류를 지구라는 행성의 마지막 관리자로 임명하지는 않은 듯... 인간의 생활형태를 <br />보더라도 ... 소수 특권 기득권층과 대부분의 피지배층계급 신분 사회생활 형태는 동물들의<br />생활 형태와 별다른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다만 힘센 동물이 잘먹고 잘살듯... 인간에겐 잔지능<br />이 높은 인간이 오히려 인간적인 인간보다 잘먹고 잘사는 형태만 다를 뿐....(모든 인간이 그렇<br />지는 않지만...ㅋ)</p><p>더구나 그들은 우리를 영구재세포분열방식으로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데도 인간의 수명을 동물과<br />다르지 않게 정해 놓은점... 본능을 능가하는 생존필요이상의 이기심으로 인한 자체 생태계 환경<br />파괴를 저지르는 무지함등을 볼 때(모든 인간이 그렇지는 않지만...ㅋ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처럼<br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개인의 생각들이 텔레파시 처럼 그들 모두에게 적용되어 추구되어 지는 그런<br />능력도... 시스템도 주어지지 않았고... 만들 수는?...ㅋ) 이런 점 만으로도 우리는 그저 단순히<br />그들에게는 공룡처럼 스쳐 지나가는 잘못된 창조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 뿐만<br />이 아닐듯....ㅋ</p>

별님의 댓글

세이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주 좋은 글이네요. <br />우리들의 문명은, 우리 테두리 안에서의 문명일 뿐. <br />우리들끼리 인정한,대단한,교만스러울지 모르는...그런.. <br />사람들이 찾지않는 저기 산속깊은...<br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의 투박하게 자리잡은 작은 우물. 그속의 개구리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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