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에게 납치당하는 10가지 방법? > 외 계 인

믿거나 말거나,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10가지 방법’
UFO의 존재에 대해서조차 의견이 분분한 와중에 아예 외계인에게 납치 당하는 방법을 소개한 프로가 있어 흥미를 끈다.

디스커버리 채널 ‘10가지 방법’은 7일,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10가지 방법’을 방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은 과학적 논리와 이성보다는 UFO를 목격했거나 외계인에게 납치당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검증된 근거는 없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터무니 없기도 하고 때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만큼 그럴듯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외계인에게 납치당하는 법` 10가지 중 가장 괴상하고 특이하다는 이유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방법은 바로 ‘땅 속에 터널을 파라’.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데니스 크렌쇼씨는 다른 UFO 신봉자와 달리 외계인은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UFO가 우주에서 왔다고 믿게 된 것은 정부가 50년대에 언론과 공상과학영화를 이용해 그렇게 생각하도록 주입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그들은 지구에 있으며 우리가 볼 수 없는 장소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외계인들이 땅속에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데니스씨는 ‘지구공동설’을 내세우며 “물론 터무니 없는 얘기 같지만 그걸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공동설’은 말 그대로 우리가 사는 지구의 속이 비어있다는 가설.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지구의 속에 살고 있는 ‘지저인’들이 바로 외계인이다. 이들은 지구의 핵을 태양 삼아 살아가고 ‘지상인’들을 관찰하기 위해 극점의 비밀 통로를 통해 종종 UFO를 내보낸다.

방송은 “지구 속이 비었다는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지만 ‘지구공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꿋꿋하다”고 전하며 "이들은 동굴탐험이나 땅굴을 파는데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이날 방송 내용은 모두 ‘믿거나 말거나’였다. 답은 아직 어디에도 없지만 외계인과 UFO에 관한 소문들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엔 분명 흥미로운 주제임엔 틀림없다.

다음은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방법`의 나머지 순위.

2위 정액을 기부하라, 3위 외계인에게 칩을 이식 당해라, 4위 예언자를 만나라, 5위 직접 비행접시를 만들어라, 6위 외계인을 부르는 모임에 들어가라, 7위 텔레파시를 보내라, 8위 정부에 전화해라, 9위 블랙홀에 들어가라, 10위 화성에 신호를 보내라.

(사진 = ‘지구공동설’ 상상도) [TV리포트 윤현수 기자]vortex723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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