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 접촉하려면 전파보다 우주선이 낫다 > 외 계 인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탐사선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이 전파신호보다 외계생명체(ET. Extra Terrestrial)를 찾는데 더 나은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렸다고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그동안 외계생명체를 찾는 최선의 길은 광막한 거리까지 보낼 수 있는 외계생명체의 전파 신호를 살피는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미국 럿거스대 크리스토퍼 로즈 교수와 안티오페협회의 그레고리 라이트는 다른 은하계에 전달할 인류의 메시지를 실은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는 것이 전파를 포착하는 일보다 더욱 합리적이라고 단언한다

'우리가 존재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30광년 범위내의 별들에 보내는 것은 효율적이지만 먼 거리에 좀 더 많은 정보량을 보내려면 지구만한 안테나가 필요할 것이라는게 이들의 연구결과다.

이들은 메시지가 짧지 않다면 자신들의 방법이 더 효과적이고 정보 전달에 에너지도 덜 소요된다고 말한다.

그동안 ET 탐색가들은 메시지 전달용 탐사선 발사를 '병 속에 담긴 메시지'라고 폄하하면서 탐사선 제작과 발사에 필요한 에너지도 전파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최근 800개 별을 상대로 한 전파 추적은 외계생명체의 신호를 단 한 줄도 포착하지 못했다.

현대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탐구는 지난 1959년 미국 코넬대의 주세페 코코니와 필립 모리슨이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우주의 자연발생적인 전파들을 조사하기 위해 제작되는 전파망원경이 외계인의 전파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파는 성간(星間) 거리에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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