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지적 생명체는 과연 존재할까` > 외 계 인

1960년 4월 8일 프랭크 드레이크가 저멀리 지구 밖에서 들려오는 무선신호를 듣기 위해 서버지니아의 그린뱅크 계곡 주변에 85피트 길이의 무선 전파망원경을 설치한 것이 시발이 됐다. 이 실험이 바로 외계인의 정체를 밝혀내려는 인류의 야심찬 꿈의 출발인 '오즈마 프로젝트'다. 그 뒤 약 60여개의 세티 프로젝트가 진행돼 왔다.

세티는 외계지성체 탐사의 줄임말로 1984년에 우주의 생명탐사와 관계되는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고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으로 세티학회가 출범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국립과학재단 에너지부 등의 기관과 개인후원자들이 후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피닉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미항공우주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세티 프로그램이 1993년 예산압력으로 실행 1년 만에 도중하차하게 되자 세티학회가 그 프로그램을 지속하기 위해 피닉스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이다. 1995년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파커 210피트 망원경을 사용해 관측을 시작했고 현재는 웨스트 버지니아의 그린뱅크에 있는 140피트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하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성을 가지고 있을 만한 태양 비슷한 약 1000여개의 항성 근처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1㎐단위로 신호를 찾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다. 연구자들은 외계에서 올 전파가 극초단파 주파수대에서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2001년까지를 예상기간으로 잡아놓고 있는데 전체 대상의 3분의 1을 탐사한 결과 아직 외계문명으로부터의 신호를 탐지해 내지는 못했다.

UC 버클리대학에서 추진하는 또다른 프로그램은 '서랜딥'으로 가까운 곳의 지적생명체로부터 방출된 외계전파를 탐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버클리대학교 서랜딥 연구소는 1979년부터 19년 동안 서랜딥 1,2,3,4 등의 장비를 갖추어 오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곳도 여러 관측소에서 하다가 1992년부터 푸에르토리코 아레시보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받아서 연구하고 있다.

우주의 생명조건에서 인류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지능 생명체가 과연 존재할까. 이같은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앞으로 새로운 외계인의 흔적을 찾을 수도 있을지, 아니면 이 거대한 우주에서 우리 인간 외에는 지능이 있는 생명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