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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주목받을 '우주 미스터리' 10선] 지구 생명체는 외계서?
수십g짜리 초미니 블랙홀 있나
소행성·지구 '딥 임팩트' 가능성


2002년은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려는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했던 한해다. 과학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은 26일 내년에도 과학계의 화두가 될 대표적인 '우주 미스터리 10선'을 소개했다.

◇화성의 생명체 논란=4년 전 화성에서 생명 존재의 필수요소인 물의 흔적이 발견된 데 이어 올해엔 얼음이 발견돼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소행성이 충돌하며 생긴 열로 지표 아래의 얼음이 일시적으로 녹은 것에 불과하며 생명현상과는 무관하다는 반박이 나와 화성의 생명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간 규모 블랙홀 3개 발견=미 캘리포니아대(UCLA)연구팀은 지난 9월 "빛을 포함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대형 블랙홀보다는 작고, 질량이 수십g에 불과한 소형 블랙홀보다는 큰 중간 규모 블랙홀 3개가 은하계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랙홀이 아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블랙홀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생명의 기원=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이달 초 "지상 40㎞ 상공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두 종류의 박테리아로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지구 생명체가 외계에서 유입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분자생물학계는 "문제의 미생물은 지표면에서 상승한 것"이라고 반박,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달의 비밀=지구 표면을 구성하는 각종 물질 약 5천㎏이 달 표면 아래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7월 발표됐다. 이 물질들은 수십억년 전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때 떨어져 나가 달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돼 원시지구의 비밀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제2의 태양계=미 버클리대 연구진은 지난 6월 "태양계와 크기가 비슷한 새 태양계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이 태양계는 목성보다 3~5배 큰 행성 1개와 그보다 작은 행성 2개로 구성돼 있다. 새해엔 이 태양계에 생명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집중 연구될 전망이다.

◇새로운 태양흑점 발견=태양흑점 표면에서 운하 모양의 흔적이 발견됐다. 흑점의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 이어진 이 흔적은 섭씨 6천도에 달하는 태양열과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태양의 에너지 생성연구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주의 나이=우주의 나이가 1백30억년에서 1백40억년 사이라는 주장이 4월 미국 과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지금까지 우주의 나이는 1백20억년 정도로 추산돼왔다.

◇행성의 탄생연구= 목성.토성.명왕성.해왕성 등 태양계에서 가장 큰 4개의 행성은 다른 행성들처럼 중심핵이 팽창하며 발전해온 것이 아니라 거대한 가스.먼지구름이 붕괴하며 생성됐다는 이론이 미국 카네기 연구소에서 제기돼 행성 탄생 연구에 새로운 방향이 설정됐다.

◇'딥 임팩트'실제상황= 2019년 2월 1일 초속 28㎞로 지구에 충돌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2㎞ 가량의 소행성이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7월 주장,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2 NT7'이라는 이름의 이 소행성의 지구충돌 가능성은 25만분의1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과학자들은 또다른 소행성의 지구 충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우주 암흑 에너지=우주 팽창을 가속화하는 암흑 에너지(cosmic dark energy) 의 존재를 놓고 연구가 활발할 전망이다. 우주 공간의 약 65%를 차지하는 이 에너지는 물질에서 발산되는 35%의 인력(잡아당기는 힘)을 누르고 우주 팽창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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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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