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내외 언론이 전했듯이, 공개된 영국 국방부의 기밀문서는 UFO가 자연 현상 때문에 비롯된 착시일 뿐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문제의 기밀문서 때문에 또 다른 논란거리가 튀어나오게 되었다. 미군이 극비리에 최첨단 정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음모설이 다시 힘을 얻게 된 것.


24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의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기밀문서에는 ‘UFO 착시 현상’이 자연 현상 뿐 아니라 “몇몇 비밀 항공기 프로그램 covert aircraft programmes” 때문에 비롯되었다고 적고 있다.


문서에는 서구 국가의 세 가지 항공기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 중 하나는 SR71 블랙버드. 그런데 나머지 두 가지 프로젝트를 언급한 총 24줄의 내용이 삭제되어 있었고 또한 관련 사진도 지워진 상태로 공개 되었다.


삭제된 정보는 미국의 차세대 극비 정찰기 오로라(Aurora)에 대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군사 무기 전문가의 주장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오로라의 존재에 대해서는 미국이 단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 비밀 항공기가 존재한다고 믿는 이들이 대단히 많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오로라 프로젝트를 다루는 웹 사이트만 10만개에 달할 정도.


군사 전문가들의 추측에 따르면, 오로라는 U2와 SR71 블랙버드를 잇는 차세대 정찰기로 그 최대 속도가 마하 8에 달해 지구상의 어느 곳에든 단 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또 고층대기와 대기권 밖 공간을 비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 되어 왔다.


이 최첨단 정찰기가 현재 개발되어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일까? 오로라를 둘러싼 음모설이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미국의 차세대 정찰기 ‘오로라’의 모습. 음모 이론가들이 목격담에 근거해 그린 것이다. 아래는 글과 그림이 삭제된 영국 국방부의 UFO 관련 문서)


이상범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5&article_id=0000004385§ion_id=104&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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