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UFO에 SNS 세상 '시끌' > UFO 자료실

▲ 지난 6월27일 SNS를 뜨겁게 달군 UFO동영상을 캡쳐한 장면. 충북 청주 상공에서 촬영했다는 이 동영상을 본 UFO전문가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란색 원안이 UFO로 추정되는 8개 불빛 물체. /제공=서용철·손병준씨     ⓒ 편집부

 
[충청일보 신정훈기자]최근 충북 청주 상공에서 촬영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있다.

대기업 공장의 보안요원으로 근무하는 서용철(23)·손병준씨(25)씨는 지난 6월27일 오후 9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대신로 솔밭공원 상공에서 하얗게 반짝이는 불빛을 발견하고 동영상 촬영을 했다. 

이들이 촬영한 2분57초 가량의 동영상에는 여러 개의 미확인 불빛이 선명히 담겨 있다. 처음 2개였던 불빛이 갑자기 1개가 사라지더니 우측 상공에 1개의 불빛이 나타났다. 곧이어 2개의 불빛이 다시 나타났고, 이 불빛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4개의 불빛이 추가로 등장해 모두 8개가 상공에서 빛을 내면서 정지해 있다. 사다리꼴 모양을 하던 4개의 불빛 중 왼쪽 2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더니 4개의 불빛 모두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내 모든 불빛이 사라지고 1개의 물체가 강한 빛을 뿜으며 왼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 동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일부에서는 이 발광물체가 풍등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날 충북지방경찰청과 충북도소방본부에는 최근 풍등날리기 행사와 관련 신고를 받거나 허가해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17전투비행단 관계자도 "(동영상을 촬영한)해당 날짜에 야간 비행은 없었으며 레이더상에도 이상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을 본 'UFO헌터' 허준씨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을 들어 영상 속의 불빛이 UFO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씨는 "풍등일 경우 비슷한 높이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하지만 이 영상에서는 2대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데다 사다리꼴의 물체도 엇갈린 방향으로 이동하다 사라졌다"며 UFO 가능성을 높여줬다. 

SNS 이용자들은 '나도 무심천에서 이런 불빛을 봤다' '청주에 뭐 볼게 있다고...' '외계인의 침공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 동영상은 네티즌들이 계속 퍼나르며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