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UFO, 95% 이상이 착각...불안심리와도 밀접 > UFO 자료실

영국 런던 상공에 UFO로 보이는 비행물체가 출현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런던 UFO를 보도한 27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반형의 발광 비행물체가 런던 서부 그레이트 포틀랜드 스트리트 상공에서 나타났다 구름 뒤로 사라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런던 UFO는 처음 흰색 비행물체 하나가 반짝이며 이리저리 자유비행을 하더니 이내 구름 속에서 더 큰 비행물체가 나타나 작은 원을 그리며 자유비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편대 비행을 하듯 세 대의 런던 UFO가 상공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모선으로 추정되는 대형 UFO는 이내 구름 뒤로 사라지고 나머지 2대도 따라서 모습을 감췄다.

런던 UFO의 출연에 런던 시민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모습을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에 담기에 바빴다. 런던 UFO가 담긴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한 네티즌은 이 비행물체가 BBC 라디오1 방송국 건물 위에서 목격됐다면서 “UFO 영상을 찍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 네티즌은 “UFO가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며 “(이게 UFO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도대체 이 불빛의 정체가 무엇인지 말해줄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UFO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십년에 걸쳐 목격된 UFO중 95% 이상이 IFO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The UFO Encyclopedia'를 저술한 JohnSpencer에 의하면 UFO현상의 90 ~ 95%는 자연현상에 기인하는 데, 특히 행성, 항성, 비행기 전조등, 운석, 인공위성과 같은 천체관련 현상으로 밝혀진다고 한다. 또한 또 유명한 미국의 UFO연구단체인 CUFOS의 Allan Hendry는 1976년과 1977년에 목격된 1300여건의 UFO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불과 8.6%만이 IFO로 식별되지 못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UFO 목격보고들의 조사분석 결과를 보면 대부분은 사실 이미 알려진 자연현상거나, 인공물의 자취 또는 조작에 의한 것으로 판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비록 목격 당시에는 UFO현상이라고 인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훗날 목격보고를 다시 조사 분석하다 보면 IFO로 판명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FO의 이유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FO 전문서 'UFO 신드롬'을 펴낸 맹성렬 교수(우석대 전기전자공학부)는 "재해·재난으로 사회가 불안정할 때 UFO 목격담이 증가하거나 대중의 관심이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 최대 UFO단체 뮤폰(MUFON)의 한국 대표이기도 한 그는 "6·25 전쟁 때 UFO를 목격했다는 UN군 비행조종사의 목격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1980년 3월 말 국내에서 진행된 팀스피리트 훈련 중에도 UFO를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있다. 이 시기는 서울의 봄과 관련해 정세가 불안한 시기였다. 작년 후쿠시마를 떠들석하게 만든 UFO 소동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선 유출에 따른 대중의 불안심리와 맞닿아 있다.

이밖에 맹 교수는 UFO 목격과 관련 재미있는 가설을 밝히기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UFO 목격 빈도가 세계 패권에 비례한다는 것. 맹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에서 UFO 출현이 잦았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 UFO 목격이 많다"며 "UFO 출현을 전·후로 나라에 큰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평도 포격 사건 2개월 전인 작년 9월에만 국내에서 목격된 UFO가 5건에 달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런던 UFO의 출연과 관련 영국 언론은 유튜브에 올라온 글들을 종합해 볼 때 이 동영상은 지난 3일이나 10일, 혹은 17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상에 대한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