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이남진 기자 = 영국 국방부는 28일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된 제보 자료를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이 같은 조치는 UFO와 관련된 목격자들의 제보가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이후 나왔다.

국방부는 이날 “새롭게 기록된 UFO 관련 자료는 문서로 남기지 않고, 30일이 지나면 자동 폐기되도록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UFO와 관련된 제보의 구체적 내용은 정보의 자유를 규정한 법률에서 제외시킨다는 뜻이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은 UFO와 관련된 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근거로 이 법률을 인용해왔었다.

국방부는 지난해 UFO 목격과 관련된 634건의 제보를 받아, 1978년 750건 이후 30여년 만에 가장 많은 제보를 접수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는 국방예산 절감차원에서 UFO 관련 제보를 위한 전화와 이메일을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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