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처럼 보이는 물체가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고 3일 영국의 더썬이 전했다.

이 물체는 지난달 초 최초로 발견됐다. 다소 특이한 형태를 지닌 이 물체에 관심이 쏠리자 과학자들은 지난주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자세한 관측을 시작했다.

'P/2010 A2'라고 이름붙여진 이 물체의 궤도는 화성과 목성사이의 소행성무리에 위치하고 있다. 핵에서부터 쭉 늘어진 140m 길이의 꼬리는 매우 독특한 구조로 망원경 관측 결과 거기에 가스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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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 물체의 생성에 관한 가장 유력한 이론은 소행성 충돌설이다. 시속 1만5000km/h 속도로 두 소행성이 충돌해 만들어진 파편이 혜성처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시간 공대 로버트 네미로프 박사는 "총돌속도가 소총탄의 5배 빠르기로 충돌 시 핵폭탄보다 더 큰 충격파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물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비슷한 충돌이 많았던 태양계 생성에 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http://www.thesun.co.uk/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