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O위성 사진속의 UFO가 20여분만에 사라진 원인은... > UFO 자료실

업무때문에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용알님의 링크를 열어보고 저러한 현상에대해서 의외로 많은 자료를 올리셨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계신다는 것을 오늘에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러한 관심을 제가 미처 눈여겨보질 못했군요...

오래도록 관찰해온 용알님의 생각에 제가 단정적으로 "UFO가 아니고 행성이던가 혜성이다"라고 드린 의견에 마음이 조금 얹짢으셨던가 봅니다.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_ _ )""

용알님의 자료를 쭉 살펴보았습니다.
님이 시리즈로 올리신 "소호(SOHO)에서 수시로 찍히는 UFO - 1 ~ 9"라는 제목의 자료 내용을 종합해서
주된 내용을 추려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러한 사실에 매우 강한 의혹을 갖고 계시는 듯 합니다.

1) 행성이나 혜성이라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데 의문의 물체는 몇 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에 사라져버린다.
2) 혜성이라면 태양 반대 편으로 특유의 꼬리를 남기지만 이 물체는 그렇지 않다.
3)몇 분에서 몇 시간의 간격을 둔 사진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나타나거나 소멸하는 수많은 물체들은 UFO라고 판단된다.

그런데 소호위성 사진에 촬영되는 것은 비단 천체의 모습뿐만 아니라 태양의 영향으로 광자군이 폭증하면 그러한 것들이 영상에 나타날 수 있으며 크로이츠(Kreutz) 혜성군같은 잘게 부셔진 혜성들이 근일점 가까이 접근하였다가 태양열에의해 소멸되면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Comet 73P / Schwassmann-Wachmann 3

또한 용알님의 말씀처럼 혜성의 꼬리가 반드시 태양의 반대편으로만 젖혀지는 건 아닙니다.
그 혜성의 겉보기 위치에따라 아래 사진처럼 나란히 있을 수도 있지요.
(아래 물체... 물론 니비루나 UFO가 아닙니다 . 혜성입니다. ,ㅡㅡ)

그중에 크기가 실로 엄청난 크기의 물체가 20여분만에 없어진 아래의 사진을 천문연구회에도 보내셨고 답변을 받으셨군요.

아래 사진은 용알님이 의뢰하셨다던 두 장의 비교 이미지와 설명 글입니다.

1) 천문 연구회 답변-1
태양에 비해서 상당히 크게 보이지만 거리를 알기 어렵고 실제의 우주 부유물내지는 소호위성 자체에서 떨어지 파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이 답변의 내용처럼 저 사진만으로는 거리를 알아내기가 힘든게 사실입니다.
단지 SOHO 위성 가까이 위치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으며 우주부유물(space debri)로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호위성 자체에서 떨어지는 파편"이라는 말은 아마도 SOHO series 유성을 잘못 얘기한 듯 합니다.
현재까지 SOHO-1000번째 혜성이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알님은 "말이나 됩니까?"하고 어처구니없어 하셨지만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2)천문 연구회 답변-2
우주선(cosmic ray)이나 태양 고에너지 입자에 의해 생기는 CCD의 노이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위쪽의 약간 꼬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데이터 처리를 해봐야 하겠지만) 태양으로 돌진하는 혜성(Sun grazing comet)류 일 수 도 있습니다.

☞ 용알님은 "그렇게 답변할 수 밖에 없겠죠..."라고 그냥 흘려버리셨지만 제가 앞서 댓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물체 주변에 가로로 뻗친 날개같은 모습은 CCD noise가 맞습니다.
아래 사진은 SOHO-6 혜성(comet)이 태양속으로 돌진(?)하는 장면인데 CCD노이즈가 가로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저 혜성은 물론 소멸되고 말았습니다.



이 가로로 뻗친 형태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UFO나 니비루행성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CCD noise는 아래 사진처럼 세로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용알님은 보다 더 많은 천체를 연구하고있는 전문천문연구원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해보려하셨지만
보내온 답변 자료가 용알님이 보시기에는 너무 어이가 없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용알님이 아시는 것보다도 더 방대한 량의 천체를 연구하는 전문 천문연구원이어도,
또는 별자리 프로그램으로 어떤 행성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도 알 수 있다 하여도,
저 현상을 밝히는 일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군요.

그래서,
용알님이 의뢰하였지만 저 천문연구원에선 얼버무린(제 생각으로는 유선상 자세한 답변이 좀 곤란했을 듯...), 그 문제의 사진 속 현상을 제가 대신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무슨 천문연구회 대변인 노릇을 하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우선 제가 간단하게 표현한 아래의 두 가지 이미지를 한번 봐 주시기 바라며...

위의 이미지에서 UFO-1은 SOHO에 근접해있는 우측 사진속의 밝은 물체이고
UFO-2는 같은 선상의 태양에 근접해있는 가상 물체입니다.

만약 저 물체의 크기가 맞는다고 가정하면 추정컨대 아마 목성크기 정도이거나 태양과 같은 평면상에 있다면
태양크기의 엄청나게 거대한 물체가 될겁니다.
거의 그럴 리는 없지만 말입니다.
occulting disk의 흰 색 원은 저 SOHO 사진에서의 태양 크기를 의미합니다.
(아시다시피 태양은 지구 직경보다 약 120여배 정도 큰 천체입니다.)

SOHO위성은 정지 위성이 아니라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움직이는 위성입니다.
그 위성의 관측 방향을 약 3˚정도 돌려보았습니다.

UFO-1은 SOHO위성의 관측 범위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지만 태양에 가까운 UFO-2는 여전히 관측범위내에 있습니다.
또한 태양 뒤편에 위치한 먼 곳의 여러 천체(miscellaneous planets)들은 거의 같은 위치에서 관측이 됩니다.

저 거대한 물체가 20여분만에 사라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SOHO위성의 궤도도 올려봅니다.
출처
http://umtof.umd.edu/pm/HGA/SOHO_orbit_hga.jpg

아래와 같은 태양풍을 맞아도 제대로 구워지면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겠지요...
지구는 저러한 태양풍의 영향을 겁내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