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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과학연구원, 초음파로 물과 기름 섞는 기술 개발… 창업까지 이어져 그냥은 절대 안섞이는 물과 기름, 어떻게 섞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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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4회 작성일 16-0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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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철 책임연구원이 초음파를 이용한 분산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물과 기름은 서로 섞이지 않는다. 하지만 빨래나 청소 등을 할 경우 기름을 물에 녹여내야 때가 깨끗하게 지워진다. 이 때문에 ‘계면활성제’라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왔지만 인체에 해로운 종류가 많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과 기름을 섞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 연구자가 직접 회사를 창업했다.
 
추민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신기능재료표준센터 책임연구원 팀은 차세대 분산 장비 개발 및 판매 기업 ‘그린솔’을 창업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산이란 기름 입자를 잘게 분해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약품 대신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물과 기름을 섞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우선 초음파를 만들 수 있는 집속 장치를 개발했다. 그 다음 물과 기름의 혼합 용액에 약 500㎑(킬로헤르츠)의 고주파수를 보내 원통 중앙에 강력한 에너지를 모으는 방식으로 기름입자를 수십㎚(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크기로 잘게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이용해 대표적인 화장품 성분으로 많이 쓰이는 세티올(Cetiol) 오일과 천연 올리브 오일을 증류수와 혼합해 실험한 결과 6개월이 지난 후에도 화장품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연구진은 최근 화장품, 의약품 등 산업 전반에 쓰이고 있는 계면활성제의 인체 유해성 논란을 새로운 초음파 방식의 제조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 2017년 세계 화장품 시장은 344조 원, 나노 의약품 시장은 29조 원 정도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추 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지주(KST)로부터 8억 원을 유치했다”며 “장기적으로 장비 수출, 제품의 다양화 및 소형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전승민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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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마음님의 댓글

별마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품 제조회사로 부터 러브콜을 받을 수 있겠네요?
화장품만이 아니라 샴푸 치약 비누등등... 계면활성제가 안들어간 곳이 없더군요.
계면활성제의 폐해에 대해서 여러가지 글과 영상도 나와 있는데...
아무튼, 초음파 방식이 이러한 계면활성제의 폐해를 막아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대박이 날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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