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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IT, 알약 형태 ‘초소형 청진기’ 개발…24시간 동안 심박, 호흡 모니터링 ‘알약 청진기’로 종일 건강상태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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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순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15-11-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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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삼킨 측정장비가 얻어낸 생체정보와, 외부에서 측정한 생체정보가 같은 결과를 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삼키는 측정장비' 크기는 동전보다 작다. - 플로스원 제공
영화 ‘007 스펙터’에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본드의 몸속에 주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레로리 시커렐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팀은 한 번 삼키면 약 24시간 뒤 항문으로 배출될 때까지 심장박동과 호흡을 체크할 수 있는 알약 모양의 측정장비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종합비타민 알약 크기에 불과한 이 장비는 장착된 마이크로 심장박동 속도와 호흡 속도를 측정한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소리 중 심장이 뛸 때 발생하는 소리와 폐가 수축하거나 팽창할 때 나는 소리만을 골라내 속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청진기로 체내 소리를 듣는 것과 원리가 같다. 소리를 통해 얻은 정보는 라디오 전파를 통해 외부로 보내진다. 송수신이 가능한 거리는 약 3m다.

실제로 돼지에게 이 장비를 먹게 한 뒤 생체 정보를 수집한 결과, 돼지의 소화기관 내에서 심박과 호흡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 청진기”라며 “사용시 소화기관에 무리가 없도록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작전에 임하는 군인들의 피로도, 탈진, 충격상태, 심박 이상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응용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 18일자에 실렸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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