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의 군사적 이용이 진짜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 상황 > 과 학

얼마전 기초적인 양자컴퓨터와 shor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현존하는 상용 암호알고리즘을 모두 해킹할 수 있는 기술을 중국의 베이징양자정보 아카데미 연구팀이 공개했습니다.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그들은 372큐비트를 사용하여 강력한 RSA 키(600자리 이상의 숫자)를 깨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RSA키를 뚫을 수 있다는 건 한국의 인터넷뱅킹을 포함한 인터넷에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보안 알고리즘을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쇼어 알고리즘이 나온 90년대부터 기존의 RSA가 양자컴퓨터에 의해 무력화 된다는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에 따라 최근 양자컴퓨터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2016년 미국표준기술 연구소(NIST)에서 경진대회를 열어서 양자내성암호, 즉 양자컴퓨터에 안전한 암호들의 후보를 선정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학적인 측면에서의 연구들 말고도 양자 간섭을 이용한 좀 더  근본적인 기술적 방어 방법도 연구되고 있죠.
그러니까 양자기술이 발전된다면 그게 창으로만 사용되는게 아니라 방패로도 사용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미 NIST에서 양자 내성 암호화 알고리즘 4종 'CRYSTALS-KYBER','CRYSTALS-Dilithium', 'FALCON', 'SPHINCS+'을 채택했고 표준화 하는 걸 준비 중에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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