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는 2010년부터는 민간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우주여행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탑승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은 현재 3명인 ISS 승무원이 오는 2010년에는 6~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관광객 수가 줄어들게 된다.

페르미노프 청장은 "ISS 우주 여행은 현재 프로그램대로 계속할 예정이다"라면서도 "하지만 ISS 승무원을 6~9명으로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2010년부터는 다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이래 5명의 부호들이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ISS를 다녀왔다. 이들이 지불하는 우주여행 비용은 러시아 우주 개발 프로그램 관련 예산으로 요긴하게 사용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이뉴스 24/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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