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북극서 소용돌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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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성 대기층 대류활동이 핫스포트를 만드는 원인(NASA/JPL/GSFC/Oxford University)


최근 천문학자가 토성의 북극에 소용돌이 모양의 핫스포트(Hot Spot)를 발견했고 지난 1월 4일에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이 핫스포트는 주위의 온도보다 높아 토성의 적도 온도와 같다고 한다.

핫스포트는 토성 탐사기 캇시니에 의해 남극에서 발견되었지만, 최근 수십년, 토성의 북반구가 지구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최근에야 발견됐다. SPASE.com에 의하면, 현재 토성의 남반구는 태양을 향하고 있어서 과학계에서는 핫스포트는 태양 복사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핫스포트가 오랜 세월 어둡게 얼어붙어 있어야 할 북반구에서도 발견되어 이 가설은 틀리게 되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혹성 전문가 레이 플레처(Leigh Fletcher)씨는 토성 대기층의 대류활동이 핫스포트를 만드는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금성이나 해왕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발견했다. 그래서 태양계 밖에 있는 혹성을 포함하여 가스로 뒤덮인 혹성에서는 이러한 공통적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지구나 토성의 북극에서는 핫스포트 주위에 보기 드문 육각형의 환상(環状) 지대가 생기는데, 남극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플레처 씨는 말한다.


[대기원] 이원경 기자 / 2008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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