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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 '중금속 산맥'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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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01회 작성일 03-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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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동쪽 하늘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샛별' 행성 금성(金星)이 반짝이는 진짜 이유는 이 행성의 산악지대를 뒤덮고 있는 결빙 중금속 때문이라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워싱턴 대학 천문학자들은 과학잡지 '이카루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금속화합물 660종을 동원한 정밀한 분석작업 결과 금성의 고지대는 납과 창연(蒼鉛) 등의 중금속으로 뒤덮여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990-1994년 활동한 금성 탐사선 마젤란이 보내온 레이더 영상을 판독한 결과 금성 지표면이 용암 평원, 순상(楯狀)화산 같은 화산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특이하게 고지대 산악지역이 유난히 밝은 빛을 내는 것을 보고 텔루르 같은 금속이나 푸석푸석한 흙이 이 지역을 덮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해왔다.

연구진은 금성이 태양에 가깝고 대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로 인한 강력한 온실효과로 평균 기온이 섭씨 467도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표면에서는 중금속이 용해된 후 기화돼 '금속 안개'상태로 대기에 존재하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높은 곳에서 다시 냉각, 고형의 금속으로 환원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산맥의 최정상에는 결빙 금속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흔적이 있으며 이는 풍화작용의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결빙 금속의 생성 시간은 수 천-수 백만년에 이르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약 착륙선을 금성에 보내 특정 원소를 충분히 채집할 수 있다면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금성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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