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인우주선 발사에 주변국 기대-우려 교차 > 행 성

(베이징=연합뉴스) 이르면 15일중으로 발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에 대한 아시아 주변국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고 있다.

주변국들은 그동안 미국 등이 독점하던 우주과학기술에 아시아가 근접했다는 기대와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이 깨질 것이라는 우려로 선저우 5호의 발사를 주시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군사전문가인 마에다 테츄오는 "중국은 아시아에서 제1의 군사대국이라는 사실을 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일본의 안보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는 필수적으로 일본의 탄도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여온 인도의 우다이 바스카르 국방분석연구원 부원장도 "인도는 중국의 능력을 감시해야 한다"며 "양국은 경쟁자로서 이번 유인우주선 발사는 이(경쟁)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항공우주 전문가인 필립 클라크는 선저우 5호는 고성능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며 군사적 목적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했다.

그러나 한국의 외교안보연구원의 윤덕민 교수는 "아시아의 우주기술이 여기까지 발전한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우주 연구에 건전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아시아의 우주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중국이 우주기술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지역 군비경쟁을 유발할 것"이라면서도 이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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