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우주선 지구궤도 14회 선회 계획 > 행 성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오는 15일 발사가 유력시되고 있는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는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지구궤도를 14회 선회하고 귀환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상하이(上海)의 해방일보(解放日報)를 인용, 선저우 5호가 이달 하순 낮 시간대에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고 말했다.



앞서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은 9일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 한 선저우 5호는 15일 오전 9시 북서부 간쑤(甘肅)성 주취앤(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국영 CCTV(中央電視台)는 주취앤 기지에는 3개의 발사대가 있으며 이중 부쪽으로 200㎞ 떨어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있는 발사대가 최초의 유인 우주선 발사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의 탑승자 후보는 14명중에서 3명으로 압축됐고, 이들의 탑승 순위까지 정해졌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말했다. 선저우 5호에는 한 명만이 탑승한다.

교관 2명과 12명의 예비 우주인은 모두 키 170㎝에 몸무게 65㎏의 베테랑 전투조종사 출신으로 지난 6년간 특별 훈련을 받아왔다.

이중 첫 우주인 후보 1순위는 천룽(陳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신문들은 앞서 지난 1996년 우주인 후보에 선발된 천룽이 첫 우주인이라고 밝히고 지난 1월 무인 우주선 선저우 4호 발사때 훈련 모습을 담은 그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선저우 우주선들의 총설계사인 치파런(戚發靭)박사는 지난 1999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4차례 발사된 무인 우주선들은 유인 우주선 모델과 동일하게 설계됐었다고 밝히고 따라서 첫 유인 우주선의 발사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인 우주선에는 가능한 무게를 줄이기위해 과학 장비가 탑재되지 않고 우주 방사능 영향 실험을 위해 종자 900ｇ만이 실린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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